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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매화타령> 속 골생원의 욕구와 자아

Golsangwon’s Needs and Ego in Gangneungmaehwatar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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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본 연구는 <강릉매화타령>을 연구 대상으로 골생원을 욕구와 욕망, 주체와 자아를 주제어로 읽어내 그 의미를 모색해 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자아 속에서 욕망의 대상을 재정립하는 라캉식 주체 작동과정을 가운데 두고 골생원의 행동을 분석하였다. 먼저 매화에 반해 매화를 대상으로 한 성욕의 해갈 이외의 것을 등한시하게 된 골생원의 행동을 식욕이나 수면욕과 같은 욕구 충족을 지향하는 것으로 해독하였다. 이에 바탕하여 골생원의 욕구를 기표의 자리를 채우려고 하는 ‘대상 지향’에서 비롯되는 욕망과는 다른 것으로 해석하였다. 이후 이를 ‘나의 소외’를 경험함으로써 형성할 수 있는 주체와 ‘나의 소외’가 두드러지지 않는 자아의 구분에 연결하여 읽어냈다. 욕구 충족을 중심에 둔 골생원은 매화가 살았을 때는 물론 죽은 후에도 화상으로 하여금 매화의 그림을 그리게 하여 성욕을 발산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를 매화와의 거리를 확보함으로써 ‘나의 소외’를 경험해야 하는 주체의 성립을 불가능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해독하였다. 그로써 골생원은 욕망이 아닌 욕구를 중심에 두고 그것을 채워나가는 것에 만족하는 자아 상태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읽어냈다. 이러한 분석틀은 끝없는 자기 소외를 경험해야 하는 사랑의 서사가 한국고전문학사에서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를 통시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시선을 보여주기 위한 기반작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Abstract

This study aims to analyze Golsaeng’s acts in Gangneungmaehwataryeong with the key words of desire and need(s), and the Subject and the Ego. The behaviors of Golsaengwon were analyzed according to the concept of Lacan’s Subject. The desire of Golsaeng to sexually indulge in Maehwa was interpreted as the need such like the need for appetite or sleep. This is different from the desire to fill the blank of the signifier. Desire would grow according to the process of the Subject’s alienation from the ego, but the subject does not be found in Golsaeng who is stuck in the state of the need. Even after Maehwa’s death Golsaengwon tries to fill his sexual desire through the Maehwa’s portrait. In these respects Golsaeng could be interpreted that he remains in an ego state that is satisfied by filling the needs, not the desire. This analysis could show a perspective on how the narrative of love, which has to experience endless self-isolation, appears in the history of Korean classical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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