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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淫獄’에 비친 正祖代의 性 인식:『審理錄』을 중심으로

The Discourses on Sexuality in the Period of King Jung-Jo in the Mirror of the Sex-Related Crime Cases: With Special Reference to Shimni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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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이글은 『심리록』의 성관련 범죄 사건을 중심으로 조선후기 성에 대한 인식과 담론을 비판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심리록』은 정조대(1776~1800)에 발생한 重犯罪 사건 1112건에 대한 판례집이다. 이 중 성과 직․간접적인 관련이 있는 사건은 148건인데, 여기에 나타난 여성 성에 대한 가부장적인 인식과 태도에 주목하였다. 여성의 행위성을 기준으로 삼을 때, 『심리록』의 성 관련 범죄는 간통․강간(미수)․성적 음해 등으로 나뉘어진다. 다시 말해 성의 향유 또는 외부 폭력의 형태에 속하는 것들이다. 성의 향유 혹은 음행으로 이해되는 간통, 이 범주에 연루된 여성을 심리하는 가부장의 분노는 심리적 이유와 제도적 장치를 통해 합리화되었다. 그리고 성 관련의 외부폭력에 저항하다 죽음에 이른 여성들에 대해 가부장 국가는 旌閭와 復戶로 응답했는데, 그녀들의 선택은 정절을 권장하는 국가의 이념에 부합하기 때문이었다. 한편 강상윤리와 성 관련 사건이 갈등하는 상황에서는 강상윤리가 우선되었다. 예컨대 자신의 성적 태도를 둘러싼 왜곡이나 음해에 대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한 여성의 경우, 대체로 그 ‘기개’가 높이 평가되었지만 그것이 남편을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한 경우는 오히려 처벌되었던 것이다. 『심리록』을 통해 본 여성의 성은 가부장 국가 및 가족에 의해 관리되면서 그들의 利害에 따라 활용되었음을 논증하였다.

Abstract

This paper made a critical analysis of the sexuality discourses, focusing on the patriarchal attitude to the sexuality in trials during the late Chosun dynasty, with special references to the sexuality-related crimes in Shimnirok (Royal trial records, 審理錄). Royal trial records, a collection of law cases, included 1,112 serious criminal offenses, occurred in the period of King Jung-Jo (1776-1800), among them, 148 cases were directly or indirectly related to the sexuality. In this paper, the cases were classified as adultery, rape, sexual slander, according to the degree of subjectivitiy of the female agent. And the patriarchal attitudes to the women who enjoyed sexuality were explored in relation with the psychological aspects and institutional apparatus. The patriarchal dynasty supported the women who amount to death in the course of resistance against sexual violences, by institutional apparatus such as Cheongryo (旌閭) and Bokho (復戶), because the resistances against sexual offence, suicide or murder, coincide with the ideology of dynasty which put a stress on chastity. In conclusion, this paper revealed that the sexuality of women in late Chosun dynasty period was not only managed but also used by interests of patriarchal state and 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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