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사>의 후대적 전승과 변용 양상
The conditions of the transmission and transfiguration of <Jeongeup-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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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정읍사>는 다른 고전시가(詩歌)와 마찬가지로 오랜 시간동안 유동과 적층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형성되었다. 남편에 대한 지고지순한 아내의 정절(貞節)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까지도 추앙받을 뿐만 아니라 시공을 초월하여 후대에까지도 지속적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읍사>는 현대시⋅현대소설⋅뮤지컬 등 여러 장르로의 소통을 통하여 수용(受用)되는데, 이는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대중들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정읍사>는 단순히 고대가요로 가창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장르로의 모색을 통하여 생명력을 지속하고 있다. 백제가요 <정읍사>는 오랫동안 대중들에게 가창되어 오면서 내재된 보편적인 정서나 작가의 주제적 변이를 통해 문학적인 콘텐츠로서도 그 가치와 활용을 높이 평가받게 했다. 백제가요 <정읍사>가 ‘간절히 남편을 기다리는 처(妻)의 노래’는 소극적인 여성을 노래했다면, 현대적으로 변용한 <정읍사>의 작품들에서는 여성의 개성적 심리를 밝히고자 하는 부분으로 변용하여 현대의 독자로 하여금 흥미를 느끼게 했다. <정읍사>는 민중의 노래이면서 궁중의 노래이기도 하다. 시간과 공간, 성별과 계급을 초월하여 가창되었다. 그것은 이미 오래전에 그 유연성을 검증(檢證)받았다는 증거이고, 세대를 초월해서 현재까지도 대중의 관심의 영역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이처럼 <정읍사>를 후대에 와서 변용한 창작자들은 단순히 백제나 고려의 노래로만 규정하지 않고 현실의 노래로 가창하려는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준다. 그리하여 대중의 현실이나 시대의 모습을 충실히 반영하면서 지향하는 바를 성실하게 묘사하고 있다.
Abstract
<Jeongeup-sa>, like the other classic poetry, have been made through a long time of liquidity and lamination. The fact that it holds the fidelity of a wife towards her husband makes it revered still and passed down to this day. <Jeongeup-sa> were passed down by changing in to various genres, such as modern poem⋅modern novel⋅musicals and so on, and these are sending a powerful message to the viewers who are living in the modern society. <Jeongeup-sa> did not stop at just being a ancient poetry, it continued its life through changes into various genre. The change in the subject of the overall sentiment or the writer of the poem of Baekje, <Jeongeup-sa>, which has been sung by the people for a long time, is valued highly as a cultural content. If <Jeongeup-sa>, 'a song of a wife longing for her husband', has been singing about the passive female, the modern changed version, is changed to show the characteristics of the women's psychology and therefore arouses the interest of the modern readers. <Jeongeup-sa> is both a song of the people and the palace. It was sang regardless of the time, place, gender, and class. This is a proof that shows that its flexibility were verified long time ago, and still to this day, it is loved by the public. <Jeongeup-sa> did not just position itself as a song of Baekje or Goryeo, it showed continuous effort to become a modern song. Therefore, it reflects the modern reality or the portrait of the current times and expresses their go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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