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주보월빙> 연작에 나타난 ‘회혼’의 의미
The Meanings of The 60th Wedding Anniversary in Myeongjuboweolbing se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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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명주보월빙> 연작에 나타난 회혼의 의미에 집중하였다. 특히 세 쌍의 노부부 중 단 한 쌍만 회혼례를 치를 수 있게 설정한 이유를 밝히면서 ‘회혼’이 갖는 다양한 의미를 도출하였다. 윤수와 유씨 부부는 무시와 증오로 인한 갈등의 연속이었으며 이는 가문의 경제적․체면적 몰락의 위기까지 초래한다. 하진과 조씨는 강한 성격의 남편과 소극적 아내의 관계로 부부갈등은 없으나 억울하게 자식을 잃음으로써 평생 아픔과 트라우마를 겪는다. 반면 정연과 진씨는 서로를 존중하며 동행하는 관계를 가지며 가문을 발전시킨다. 각기 다른 상황에서 가문을 이끌어 온 세 쌍의 노부부는 모두 벌열 가문으로 성장시켰다. 그러나 유일하게 정연 부부만이 회혼례를 치르는 복을 받는다. <명주보월빙> 연작의 회혼은 <현몽쌍룡기> 연작이나 <임화정연> 연작에서 노부부가 모두 회혼을 맞음으로써 회혼이 부와 권력을 지닌 가문을 형상화한 것과는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첫째, 부부로서의 삶을 평가하는 방법으로 사용하면서 모범적인 부부상을 제안한다. 둘째, 부부관계를 넘어 완벽한 벌열 가문을 만들어 내는 이상적인 어른의 자세를 보여준다. 셋째, 포용과 조화를 통해 완전한 벌열 세력을 보여준다. ‘회혼’은 인간의 힘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늘의 복으로 이루어지는 것임을 통해 올바른 부부의 삶과 이상적 벌열 가문의 유지 그리고 세력의 지속을 희망하는 사대부의 모습을 아우른다.
Abstract
‘The 60th wedding anniversary’ is called ‘Hoehon (回婚)’. Hoehon was considered more valuable because it was harder to enjoy than ‘one's 60th birthday’ or ‘Hoebang (回榜)’. Hoehon was practiced as a custom during the Joseon Dynasty, and it was unique to Joseon. This perception lasted until the age of 19 after the 18th century. This study focused on the meaning of ‘the 60th wedding anniversary’ in the series of Myeongjuboweolbing, which is presumed to be a novel in the 19th century. In particular, it revealed the reason why only one of the three elderly couples could hold a wedding ceremony. Through this, various meanings of 'the 60th wedding anniversary' were derived. Yoon-soo and Ms, Yoo have had a series of conflicts caused by neglect and hatred. Ha-jin and Ms, Cho suffered pain and trauma by unfairly losing their children. But Jeongyeon and Ms, Jin develop a family by respecting each other and accompanying each other. It was Jeongyeon who actually led the three families in harmony after the death of Yoon-hyun, who was the spiritual center. ‘the 60th wedding anniversary’ in Myeongjuboweolbing series suggests the most exemplary couple and presents a sample of the most ideal family that established the family as a upright adult. It emphasizes that ‘Hoehon’ is not a human power, but a meaning given by god. The force they create or protect also attributes to the will of god. This is a condensation of the noble people's desire to keep their power intact even in the chaotic 19th century situ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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