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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독서물 탄생의 기반 사유-<춘향전> 필사본을 통한 고찰-

A Basic Thinking of Pansori Reading Text Appearance-A study on version of <Chunhyang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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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판소리작품 필사본을 읽다 보면, 방각본이나 창본 등 다른 이본에는 보이지 않는 생소한 내용이나 장면을 드물지 않게 발견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을 보고, 해당 이본의 작가는 어떠한 목적으로 그처럼 생소한 내용이나 장면을 설정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러한 의문이 본고의 출발점이다. 다른 이본에는 존재하지 않아 공유성이 거의 없는 내용이나 장면은 해당 이본의 작가가 새롭게 창조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이본은 대개 독서물로 유통된 작품이라고 판단된다. 그래서 본고에서는 일부 <춘향전> 필사본을 대상으로, 생소한 내용이나 장면에 초점을 맞춰, 판소리 독서물 탄생에 개재된 기반 사유를 추론해 보았다. 그 결과 첫째, <춘향전> 독서물 중에는 작가가 자신의 지식을 현시하기 위해 전에 없던 사설과 장면을 창조한 예를 볼 수 있었다. 이에 해당하는 이본으로는 김광순소장28장본 <별춘향가>, 사재동소장87장본 <춘향전>, 홍윤표소장154장본 <춘향전> 등이 있다. 이들 이본에 나타난 지식의 현시는 19세기 전후에 폭넓게 부상한 지식문화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생각된다. 둘째, 일부 <춘향전> 이본을 보면 마치 조선후기의 연희 현장을 재현한 듯한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이에 해당하는 이본으로 본고에서 주목한 것은 경상대소장75장본 <춘향전>과 계명대소장52장본 <춘향전>이다. 전자에는 주점 여객들의 이야기판, 판소리명창의 판소리판이 장면화되어 있고, 후자에는 왈자들의 연희판이 장면화되어 있다. 이러한 특징은 해당 이본의 작가가 조선후기 당대에 흔히 접할 수 있었던 연희판을 자신의 작품 속에 재현해 보려는 목적이 있었기에 나타난 것으로 생각된다. 실제로 조선후기 연희 현장에는 판소리가 다른 예능들과 늘 함께 있었다. 판소리의 이러한 존재 환경이 판소리 작가에게 주목되었고, 그 결과로 독서물에 연희판을 재현한 듯한 장면이 등장할 수 있었다고 본다. 셋째, 일부 <춘향전>에는 양반권력을 풍자·비판하려는 목적이 좀 더 강화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에 해당하는 이본으로는 충남대소장72장본 <춘향전>과 그 계열, 박순호소장59장본 <춘향전>과 그 계열이 있다. 양반권력에 대한 퐁자와 비판은 판소리작품이면 거의 모두 공유하는 것인데, 위 계열의 작가는 다른 이본에는 없는 내용과 장면을 새롭게 설정하여 그 점을 좀 더 강화했다.

Abstract

This thesis investigated basic thinking of Pansori reading text appearance. Among Pansori reading texts, it is versions include unfamiliar contents and scenes in text. They was created by writers of Pansori reading text. Why created a writers of Pansori reading text them?First, writers of Pansori reading text created new contents and scenes in order to show their knowledge. Reading texts of this feature are 28pages version Chunhyangjun belonged to Kim Kwang-sun, 87pages version Chunhyangjun belonged to Sa Jae-dong, 154pages version Chunhyangjun belonged to Hong Yun-pyo etc. This reading texts was effected on knowledge culture of Chosun later period. Second, writers of Pansori reading text created new contents and scenes in order to reenact festivities field. Reading texts of this feature are 75pages version Chunhyangjun belonged to Kyungsang university, 52pages version Chunhyangjun belonged to Keimyung university etc. the former shows story field and Pansori field, the latter shows play field of Walja. Third, writers of Pansori reading text created new contents and scenes in order to lampoon yangban authority. Reading texts of this feature are 72pages version Chunhyangjun belonged to Chungnam university and it's affiliation, 59pages version Chunhyangjun belonged to Park Sun-ho and it's affiliation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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