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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世紀初 韓半島의 山東華僑 -半島空間의 도시 네트워크와 이민

Shandong Chinese People Living in the Korean Peninsula: Urban Networks and Emigration in the Peninsular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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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한중관계사에서 한중 간의 국가적 경계는 여전하다. 그 속에서 초국적 공간을 무대로 이동하는 화교에 대한 연구 역시 선형적 구조의 한계를 안고 있다. 그를 대신한 확장된 시각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근대 산동화교의 한반도 진입은 단지 한중 양국 간의 국경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 아니라, 적어도 동아시아 삼국이 개입된 공간지형의 전반적인 변화와 연관된 초국적 현상이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제국에서 일본 제국으로 중심성이 이동하면서 발생한 동아시아의 공간지형 변화가 화교와 같은 초국적 이주자의 이주에 분명 영향을 끼쳤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본고에서는 양국 간의 선형 경계 관념에서 가능한 벗어나 공간적 관점을 취하면서, 동아시아 제국 질서 변화라는 큰 틀에서 이루어진 초국적 이주의 한 유형으로서 한반도 산동화교에 대해 관찰해 보았다. 이를 통해 그들의 유입이 중국 동북과 한반도에 걸쳐 펼쳐진 초국적 공간 내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다. 그들을 둘러싸고 일본 제국공간과 관련해서 두 가지 상이한 원리의 공간이 중첩적으로 작용했다고 할 수 있겠는데, 이들은 일본 제국의 구심적 공간 속에 종속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면서 다른 한 편으로 그에 대한 원심적 공간 속에서 처해 있었다. 이런 측면에서 한반도 화교는 한국인과의 민족/국가적 경계 너머에 있는 존재가 아니라 그들과 또 다른 하나의 공간 속에 묶여진 존재였다는 점도 인식하게 된다. 또한 근현대 한반도의 화교가 단지 우리 민족/국가의 이해를 침해하는 경쟁 대상이 아니라 함께 일본 제국공간의 邊境에 위치한 피지배민으로서의 많은 공유 지대를 갖는다는 점을 볼 수 있다. 이로써 이들을 우리 이웃으로서 더 따뜻한 우호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도 있을 것이다.

Abstract

In researches on the history of Korean-Chinese relation, the national border paradigm has still remained. Oversea Chinese people are border-crossers, but many researches on that also have a limit of linear structure. Therefore, it seems necessary to provide a expanded viewpoint to replace it. Because Chinese people's entry into the Korean Peninsula in the modern times has progressed not in a dimension of boundary between each nations, but is based on a transnational phenomenon related to overall changes in the spatial geography in which the three main East Asian nations are involved at least. Especially, as the Asian centrality moved from the Chinese empire to the Japanese empire, there took place a huge change in the spatial geography of East Asia, which must have had effect on the emigration of transnational migrators like oversea Chinese people. Thus, this study attempted to investigate Shandong Chinese people living in the Korean Peninsula as a pattern of transnational emigration in a larger frame called a change in the order of East Asian empires, while adopting a spatial view breaking away from the existing notion on linear boundary between the two nations as much as possible. Through the results of this investigation, it was found that their influx has been made in a transnational space all over the Northeastern region in China and the Korean Peninsula. In regard to the Japanese imperial space surrounding them, two different spatial principles seem to have worked in an overlapping way. In other words, they are subordinately connected to each other in the Japanese imperial centripetal space, while being placed in a centrifugal space against it at the same time. In this aspect, this study came to realize that Chinese people living in the Korean Peninsula are not beings beyond the ethnic and national boundary with Korean people, but beings bound in another space with them together. Consequently, we Korean people can see that the modern Chinese people living in the Korean Peninsula are not merely competitors infringing on Korean people's ethnic and national understanding, but they have many things in common to share with us as a subjugated people having lived in a outer area of the Japanese imperial space. Then we will be able to give warm and friendly attention to them as our neighb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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