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어 말뭉치에 나타난 ‘그러니까, 그니까, 근까, 그까’ 비교 연구
A comparative study of “그러니까(geureonikka), 그니까(geunikka), 근까(geunkka) and 그까(geukka)” in the spoken corp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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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연구에서는 구어 말뭉치에 나타난 ‘그러니까’, ‘그니까’, ‘근까’, ‘그까’를 비교 분석하여 이들의 의미 기능에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형태의 변화가 의미의 변화를 가져오는지, 구체적으로 어떠한 차이가 나타나는지를 규명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세종 구어 말뭉치에서 사적대화, 공적대화, 사적독백, 공적독백으로 구성한 약 20만 어절의 말뭉치를 분석하였다. 우선 ‘그러니까, 그니까, 근까, 그까’의 형태별 실현 빈도를 보면 총 1,229개 가운데 ‘그러니까’가 286개(23.3%), ‘그니까’가 360개(29.3%), ‘근까’가 326개(26.5%), ‘그까’가 257개(20.9%) 나타났다. 따라서 실현 빈도상으로는 ‘그러니까’ 못지않게 ‘그니까, 근까, 그까’도 중요하게 다루어야 함을 알 수 있다. 인과 관계로 사용된 187개 가운데 ‘그러니까’는 93개(49.7%), 축약형인 ‘그니까, 근까, 그까’는 94개(50.3%) 나타났고, 보충설명으로 사용된 491개 가운데 ‘그러니까’는 79개(16.1%), 축약형은 412개(83.9%) 나타났다. 발화 연결 및 발언권의 연결로 사용된 416개 가운데 ‘그러니까’는 78개(18.8%), 축약형은 338개(81.2%) 나타났다. 따라서 축약이 되면 기본 의미인 인과 관계의 의미는 약화되고, 보충설명의 기능과 발화 연결 및 발언권의 연결 기능이 강화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니까’의 축약형이 원래의 어휘 의미를 전부 상실하고 새로운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 의미보다 확장된 의미, 담화표지로서의 의미 기능을 더 많이 수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축약 형태로의 변화는 새로운 의미 기능을 획득하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볼 수 있어 의미 변화의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또한 축약 형태의 실현 빈도가 높은 만큼 사전에서의 표제어 선정이나 문법 기술에서의 축약 형태의 사용 양상을 어떻게 포함할지에 대한 논의들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Abstract
This study aims to examine, through a comparative analysis, whether there is any difference in the meaning function between the words “그러니까(geureonikka),” “그니까(geunikka),” “근까(geunkka),” and “그까(geukka)” in the spoken corpus. It aims to clarify whether the change of form leads to a change of meaning, and if so, what exact difference does it bring about. For this purpose, a corpus of about 200,000 words, including dialogues and monologues from public and private domains extracted from the Sejong spoken corpus, was constructed and analyzed. First, the realization frequency of word forms was found to be as follows: of the total 1,229 cases, 286(23.3%) 그러니까(geureonikka), 360(29.3%) 그니까(geunikka), 326(26.5%) 근까(geunkka), and 257(20.9%) 그까(geukka). Therefore, in terms of the frequency of realization, not only “그러니까(geureonikka)” but also “그니까(geunikka),” “근까(geunkka),” and “그까(geukka)” should be treated as important. In addition, when the abbreviation is made, the original meaning of the causal relation is weakened, and the functions of supplementary explanations and speaking connections are strengthened. Therefore, although the abbreviated forms of “그러니까(geureonikka)” do not lose all original meaning and have totally new meanings, they do perform with extended meanings and functions of discourse sign than the original mea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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