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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형/명랑한 동생-중일 전쟁기 ‘신세대 논쟁’의 재독(再讀)

Elder Brother in Melancholia, Younger Brother in Cheer-Rethinking the Discourse of “New Generation” during the Sino-Japanese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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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1939년부터 일 년 남짓 진행된 ‘신세대론’은 중일전쟁의 발발과 ‘동아신질서’ 이념이 제창되는 상황에 대한 식민지 조선 문학의 하나의 대응이었다. 기존의 이념과 사상이 붕괴된 지점에서 새로운 통일적 이념을 찾기 위한 모색의 결과로서 제출된 것이 ‘신세대론’이었고, 소설 창작의 경우 그것은 ‘우울한 형’과 ‘명랑한 동생’의 형상으로 나타났다. ‘명랑한 동생’의 과잉된 명랑성과 행동에의 비약은 지배자의 의도를 고의적으로 초과하여 자신의 정치적 공간을 개시하고자 하는 과잉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우울한 형’의 형상은 우울증의 증세를 통해 부정과 긍정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피식민자의 분열된 자화상을 그려내는 것이었다. 식민지의 모든 자원을 전쟁 수행의 목적에 맞추어 총동원하기 위한 사회의 구조적 재편이 진행되는 이 시기에 식민지 작가들은 공포와 권태, 우울 등을 통해 일종의 정치적 담론공간을 열고자 했던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시기 신세대론이 지닌 문학사상사적 의미를 찾아낼 수 있다.

Abstract

The discourse of “New Generation” in 1939 was presented as a thesis for social change during the Sino-Japanese War and for a “New Order in East Asia”. It was a groping for a new ideology after the collapse of the existing ideologies and philosophies, and, in the case of the novel, the image of “elder brother in melancholia, younger brother in cheer” appeared as a result. The excess of the younger brother’s cheer can be interpreted as a tactic to secure a certain political space that exceeded the colonizer’s intention. On the other hand, the image of the elder brother’s melancholia drew fissured self-portraits that simultaneously carried out both affirmation and disavowal. During this time of social reconstruction for the total-war mobilization of all resources in the colonies, writers were trying to secure political discourse-space through lethargy, fear, and melancholy. As such, this discourse provides certain meanings of the history of literary 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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