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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KCI 등재

1930년대 중후반 세대담론 고찰

A study on Generational Discourse in the mid to late 193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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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이 연구는 유진오와 김동리를 중심으로 논의되어온 이른바 ‘세대⋅순수논쟁’의 시각을 확장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신인과 기성문인들 사이의 세대 갈등에만 주목해서는 이 논쟁의 전후맥락이 짚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연구는 ‘갈등’ 이전에 있었을 신인에 대한 기대와 우려는 물론이고 기성문인을 향한 비판까지 살폈다. 1930년대 초반 기성문인들은 신인의 출현을 바랐으나, 등단한 신인들에 만족할 수 없었다. 특히 프롤레타리아 문인들의 기대가 컸다. 카프 해산 이후의 문단은 뚜렷한 주류가 없는 상태였다. 하지만 신인들은 ‘정견성’과 ‘이즘’을 거론하고 선배들에 대한 양가감정을 드러내는 등 문학의 의무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었다. 상황이 급변한 계기는 중일전쟁이었다. 일제는 총동원체제로 돌입하기 시작했고, 문인들의 정치적 조력자화에 착수했다. 일제는 ‘조선문예회’ 설립을 단초로 ‘동우회사건’을 일으키는 과정을 거쳐 결국 1939 년에 ‘조선문인협회’를 발족시켰다. 이러한 경로의 한가운데서 세대담론은 ‘갈등’의 양상으로 급격하게 악화되었다. 자의든 타의든 조력자의 자리에 선 기성문인들은 이념적 당위를 더 이상 주장할 수 없게 되었다. 임화가 ‘아이디얼리즘의 결여’라고 부른 신인들의 특징은 결국 기성문인들의 ‘아이디얼리즘의 상실’로 이어졌던 것이다. 마침내 문단의 오랜 숙제였던 문인들의 처우 문제만 남게 된 것처럼 그들의 선택지도 몇 개 되지 않았다.

Abstract

This study was designed to expand the perspective of the so-called ‘generation and purity debate’, which has been discussed mainly with Yu Chin-o and Kim Dong-ri. This is because the context of this debate cannot be identified by focusing only on the generational conflict between newcomers and established writers. Therefore, this study looked into not only expectations and concerns about newcomers before the ‘conflict’, but also criticisms towards established writers. In the early 1930s, established writers hoped for the emergence of newcomers, but they could not be satisfied with the newcomers who made their debut. In particular, the expectations of the proletarian writers were high. After KAPF was disbanded, there was no clear mainstream in the literary circles. Paragraphs after the dissolution of Carp did not have a clear mainstream. However, the newcomers showed their awareness of the duty of literature by mentioning ‘political views’ and ‘ism’ and expressing their ambivalence towards their seniors. The cause of the sudden change was the Chinese-Japanese War. Japanese imperialism began to enter into the Total Mobilization System, and began to mobilize Korean writers as political assistants. The Japanese established a pro-Japanese organization, the Joseon Writers Association. In this process, generational discourse rapidly deteriorated in the form of ‘conflict’. Whether voluntarily or unwillingly, established writers in the position of helpers could no longer assert their ideological justification. The characteristic of the newcomers that Im Hwa called ‘lack of idealism’ eventually led to the ‘loss of idealism’ of established writers. Finally, as if only the problem of the treatment of writers, which had been a long-term task, remained, their options were f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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