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熱河日記』와 『湛軒燕記』 의 문답 양상을 통해 본 중세적 앎(知)의 경계와 포용의 의미 -청조 문사와의 교유를 중심으로-

Medieval Style Boundaries and Augmentations of Intelligence through Catechetical Aspects of 『Yeolha Ilgi』 and 『Damhun Yeongi』 - Focused on the association with the literary men of the Ching dynasty -

2

조회

0

다운로드

1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중국어와문학

초록

問答은 지식을 교유하고 세계를 탐색하는 가장 오래된 體로 평가된다. 동서양을 불문하고 고대의 神託부터 철학, 사상, 문학, 과학, 예술 등 다양한 영역에서 물음과 그 해결을 모색하는 방식으로 통용되어 온 것이다. 孔子 이래로 “不恥下問”은 지위나 나이, 학식 등의 조건에 얽매이지 않고 모르는 것을 묻는 일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며 知 자체를 추구하는 아름다운 학문적 실천이자 학문의 경지를 가늠하는 지표로 여겨지기 시작했다. 燕巖 朴趾源은 ‘불치하문’을 통해 강고한 유교적 세계관의 경계를 허물고 나아간 인물로, 당대는 물론 오늘날까지 애호되는 사상가이자 문장가로 손꼽힌다. 최근 연암에 대한 선행연구가 텍스트 일변도로 흘러서 그의 사상적 광대함을 담아내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하였다. 연암은 朱子學, 陽明學, 西學 등 다채로운 편폭의 사상을 모색을 시도한 동시에, “시시콜콜한 소품문학으로 시대를 흔들었다는 점”에서 문학과 사상이 뒤섞여 서로 복합적인 영향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인물로 여겨진다. 이렇게 연암에 대한 연구자들의 엇갈리는 시각과 해석을 곱씹어 볼 때, 연암의 사상과 문장의 본질을 치우침 없이 고루 응축하고 있는 저작 『熱河日記』를 새삼 되짚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한다. 연암은 44세 완숙한 나이에 이르러 1780년 문명적으로 전성기를 누리던 청나라의 자유로운 사상과 선진문물의 가치를 직접 경험한 바 있다. 일찍이 연행을 경험한 홍대용 등 선배들이 그러했듯이 무엇이든 묻고 거침없이 답하며 새로운 세계와 소통할 각오를 가지고 있었으며, 太學館에서 만난 淸朝文士 尹嘉銓, 奇豊額, 王民皞 등과 事迹, 思想, 天文, 風俗 등 방대한 주제들을 두고 열띤 문답을 주고받기도 했다. 이렇게 『열하일기』는 그의 문장뿐 아니라, 사상적 경지를 두루 살필 수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연행을 통해 조선과 청의 지식인들이 서로의 지식을 소통하고 확장시켰다는 측면에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겠다. 이들의 문답은 고금의 시서와 풍경과 같은 낭만적 주제를 비롯하여 성리 철학적 논변, 민간의 衣服, 時俗 등에 이르기까지 무궁무진하게 이어졌다. 시시콜콜하고 가벼운 분위기의 대화 속에 가리워져 있지만, ‘中外’라는 차별과 구별을 넘어선 장대한 지식의 交通過程이 이루어진 것이다. 조선에게 있어 18세기 연행은 단순한 외교적 定例가 아니라 세계 지식의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로 작용했다. 연행을 통해 고금도서집성, 사고전서 등 유서류를 비롯해 최신 과학기술 서적들이 국내에 유입될 수 있었던 것이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lluminate literary exchange between Ching Dynasty and Joseon during 18th century through 『Yeolha Ilgi』 and its complicated influence on Joseon literature afterwards. Park Jiwon faced a significant amount of changes and formed complex impactful relationships through the academical and personal interaction between scholars and intellectuals like Hong Daeyong, Lee Dukmoo, Park Jega, Yu Deukgong during Yeonhaeng. He emphasized in his writings the need for widespread learning and taking the value of free thought and ideas and advanced literature and culture he had experienced through Yeonhaeng. The products of advanced culture propagated in the 18th century had a big impact on people’s lives of Joseon. It’s because we should study the process of Park Jiwon’s ideological searching. As is well known, literature figures out the measurements for different values playing the roles as the basis for the exchange between two countries. This paper aims to try to reveal Ching’s variety cultural products and creature of the times adapted by Park Jiwon with his own taste. It also can be examined how the above literary interaction and characteristic domestication of Ching literature by Joseon influenced the recognition of its own literature. It is expected hopefully to demonstrate here that Park Jiwon’s individual literary activities can be systematically connected mediating one another and examine their corelation with Joseon and Ching. It’s also seen his philosophy had an effect profoundly through 『Yeolha Ilgi』 served as a momentum, the firsthand stimulus for various cultural exchange, and influenced throughout Joseon society. The external stimulus to an independent literary could be result in another trend of literature.

참고문헌 (59)

  1. "燕巖集"[URL]
  2. "湛軒書"[URL]
  3. 班固, "漢書" (2013), 三民書局
  4. 박종채, "나의 아버지 박지원" (1998), 돌베개
  5. 김윤조, "19세기 견문지식의 축적과 지식의 탄생" (2013), 소명출판
  6. 김명호, "열하일기 연구" (1990), 창작과 비평사
  7. 박경주, "열하일기의 재발견" (2006), 월인출판사
  8. 성현경, "燕巖 硏究" (1984), 계명대학교 출판부
  9. 유봉학, "연암일파 북학사상 연구" (1995), 일지사
  10. 심재우, "실학, 조선의 르네상스를 열다-개혁을 열망했던 조선 지식인들이 꿈꾼 나라-" (2018), 사우
  11. 찰스 길리스피, "객관성의 칼날(Edge of Objectivity: An Essay in the History of Scientific Ideas)" (2005), 새물결
  12. 費賴之, "在華耶蘇會士列傳及書目 下" (1986), 中華書局
  13. 김동국,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통해서 본 한중문화교류 연구 : 문화커뮤니케이션을 중심으로", 박사, 한국학, pp.2011
  14. 김은영, "연암 박지원의 후생철학: 연암 性論의 사회적 확장", 박사, pp.2019
  15. 김문희, "「許生傳」의 正典化 과정과 방식 연구", 어문연구(語文硏究), 41(1), pp.151~178 (2013), 한국어문교육연구회[DOI]
  16. 김선희, "조선의 문명 의식과 서학의 변주", 동방학지, (165), pp.65~99 (2014), 국학연구원[DOI]
  17. 김수중, "<허생전>의 시대정신과 현대적 적용의 문제", 한민족어문학(구 영남어문학), (56), pp.209~236 (2010), 한민족어문학회
  18. 김영미, "연암 박지원의 「양반전」과 「허생전」에 나타난 자본의 양상", 한민족어문학(구 영남어문학), (85), pp.117~148 (2019), 한민족어문학회[DOI]
  19. 김용철, "「양반전」의 우의와 풍자", 동양한문학연구, 39(39), pp.87~117 (2014), 동양한문학회[DOI]
  20. 김인호, "고려후기 이제현의 중국 문인과의 교류와 만권당", 역사와 실학, (61), pp.215~242 (2016), 역사실학회
  21. 김정호, "박지원의 소설 허생전에 나타난 정치의식", 대한정치학회보, 14(2), pp.265~290 (2006), 대한정치학회
  22. 김현미, "18세기 연행록의 전개와 특성 연구", 박사, 국어국문학, pp.2004
  23. 김현미, "소재 이이명의 연행문학 일고: 18세기 전기 연행문학 창작층의 특성 찾기를 중심으로", 이화어문논집, 32 (2014), 이화어문학회
  24. 노경희, "17세기 전반 조선과 18세기 에도 문단의 明代 前後七子 詩論 수용", 고전문학연구, (43), pp.401~445 (2013), 한국고전문학회[DOI]
  25. 리우샹춘, "강희(康熙) 말년의 학술과 『고금도서집성(古今圖書集成)』", 한국문화, (57), pp.181~194 (2012), 규장각한국학연구원[DOI]
  26. 羅樂然, "乾隆禁教期的耶穌會士在華活動 -以劉松齡為研究中心-", 중국사연구, (82), pp.93~114 (2013), 중국사학회
  27. 박영주, "연행문학의 장르수행 방식과 그 특징", 구비문학연구, 7 (1998), 한국구비문학회
  28. 안세현, "문체반정을 둘러싼 글쓰기와 문체 논쟁", 어문논집, 0(54), pp.137~172 (2006), 민족어문학회
  29. 劉琳, "18세기 후반 박지원의 열하체험과 국제질서의 변화 : 『열하일기』를 중심으로", 석사, 한국학, pp.2010
  30. 윤승준, "홍대용의 중국 체험과 청조문인과의 교유 -「을병연행록」을 중심으로-", 동아시아고대학, (21), pp.247~284 (2010), 동아시아고대학회
  31. 李家源, "燕巖小說의 硏究", 박사, pp.1966
  32. 이강엽, "존귀함과 고결함, <양반전>의 인물 대립과 양반상(兩班像)", 韓國古典硏究, (40), pp.65~95 (2018), 한국고전연구학회[DOI]
  33. 이동환, "燕巖 思想의 限界에 대하여", 대동한문학(大東漢文學), (23), pp.5~19 (2005), 대동한문학회 (구.교남한문학회)
  34. 이민희, "심리 치료 측면에서 본 <閔翁傳> 小考", 고전문학연구, (31), pp.429~459 (2007), 한국고전문학회[DOI]
  35. 이원수, "「양반전」의 풍자 전략과 작품 의미", 배달말, (63), pp.311~336 (2018), 배달말학회[DOI]
  36. 이주영, "關係 分析을 통해 본 「양반전」의 재해석-양반 批判에 대한 重層의 시선-", 어문연구(語文硏究), 42(4), pp.141~162 (2014), 한국어문교육연구회[DOI]
  37. 이현식, "?虎叱?, 청나라 인식에 관한 우언", 한국한문학연구, (35), pp.317~346 (2005), 한국한문학회
  38. 이현식, "??燕巖小說硏究??의 선행 연구 영향에 관한 고찰", 동방학지, (137), pp.55~127 (2007), 국학연구원
  39. 이학당, "『열하일기』 중의 필담에 관한 연구", 석사, 한문학, pp.2000
  40. 이학당, "湛軒 洪大容의 燕行 중 ‘禮’와 ‘儒學’ 談論에 대한 일고찰", 동방한문학, (65), pp.301~328 (2015), 동방한문학회[DOI]
  41. 임영길, "심전 박사호의 연행과 한중문학교류", 석사, 한문학, pp.2008
  42. 임영길, "19세기 前半 燕行錄의 특성과 朝·淸 文化 交流의 양상", 박사, pp.2018
  43. 于淼, "18세기 조선 문인의 청나라에 대한 인식 연구 : "연행록"에 나타난 화이사상 및 북학사상을 중심으로", 석사, pp.2010
  44. 全富用, "燕巖 朴趾源의 熱河日記 硏究 : 燕行文學的 性格과 表現上 특성을 중심으로", 석사, 국어교육, pp.1997
  45. 전호근, "『열하일기』를 통해 본 박지원 사상의 근대성과 번역의 근대성 문제", 대동철학, (49), pp.19~38 (2009), 대동철학회
  46. 정순희, "박지원 산문의 문체적 특성 일고(一考) -어휘와 주제의 관련 양상을 통해-", 한국한문학연구, (42), pp.313~332 (2008), 한국한문학회[DOI]
  47. 정학성, "<호질>과 <양반전>의 우언과 풍자 대한 보론(補論)", 동양고전연구, (69), pp.179~204 (2017), 동양고전학회[DOI]
  48. 조동일, "理氣哲學의 傳統과 國文學 理論의 새로운 方向", 한국학논집, 1 (1973),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
  49. 조창록, "鶴山 徐浩修의 {熱河紀遊}-18세기 西學史의 수준과 지향-", 동방학지, (135), pp.171~199 (2006), 국학연구원
  50. 주연, "연암 박지원의 伯夷형상과 그 의미", 석사, 동아시아학과 한문학전공, pp.2013
  51. 陳빙빙, "『열하일기』를 통해 본 18세기 중국문화의 양상", 박사, 국문학, pp.2008
  52. 증사제, "박지원 기의 연구", 석사, 고전문학, pp.2010
  53. 차충환, "『허생전』의 인물 형상과 작가의식의 표출방식", 한국의 민속과문화, 7 (2003), 경희대학교 민속학연구소
  54. 최천집, "「허생전」 이상사회의 사상적 토대", 동방학, (24), pp.111~142 (2012), 동양고전연구소[DOI]
  55. 최향, "『열하일기』에 나타난 중국인 형상 연구", 석사, pp.2018
  56. 解春力, "『열하일기』와 『서하객유기』 비교 연구", 석사, pp.2017
  57. 陳大康, "中韓人文精神" (1998), 浙江大學出版社
  58. 金柄珉, "朝鮮北學派對淸代文學的批評與接受", 延邊大學學報, (77) (1991)
  59. 王政堯, "18世紀朝鮮“利用厚生”學說與淸代中國", 淸史硏究, (3) (1999)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7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