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자 유가족을 위한 애도의 철학상담
Philosophical Counseling of Mourning for Families of Suicide Victi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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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은 자살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이 상실을 마주하고, 그 상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애도의 철학상담적 방법론을 시도한다. 유가족이 애도의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않으면, 현실을 직시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뿐만 아니라, 침묵으로 슬픔을 억압하면서 현실을 왜곡하게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에서 출발하는 본 논문은 유가족이 자신의 상처를 끌어안고 일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철학상담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애도의 철학상담은 내담자가 기억의 경험을 언어로 재현하면서 무질서한 과거의 기억을 의미의 질서로 재구성하는 작업이며, 이를 통해 가족의 자살로 산산이 깨어진 세계와 화해하고, 죄책감과 수치심으로 얼룩진 자기 자신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본 논문은 애도의 철학적 개념에 대해 알아본 다음, 유가족의 슬픔과 상실의 극복이 ‘기억’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살펴본다. 나아가 자살자에 대한 ‘기억’이 유가족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근거가 무엇인지 논의하고, 이를 기반으로 남겨진 가족들이 상실과 이별의 고통에서 벗어나 세상과 새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돕는 철학상담적 방법을 모색한다.
Abstract
This paper aims to attempt the philosophical counseling approach of condolences that helps families of suicide victims face and live with the loss of their loved one. This is because if the families of the victims do not go through a proper process of mourning, they will not only have trouble facing reality but will also likely distort reality by suppressing sadness with silence. Starting with this problem, this paper seeks to explore the possibility of philosophical counseling in which families of the victmins of suicide can embrace their wounds. The philosophical consultation of mourning is the work of the client reconstructing the disordered memory of the past into a meaningful order through reproducing the experience of memory in language. Through this, one can restore the relationship with their world that has been shattered by suicide of their loved one and also with oneself, which has been stained by guilt and shame. For this purpose, this paper will first acquire the philosophical understanding of mourning, examine how the sadness of the victim’s families relates to their memory, and although not complete, attempt to help the families left behind to form a new relationship with the world by letting go of the pain of separation and l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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