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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시오 디비나(Lectio Divina)의 관점으로 본 茶山의 讀書法

Tasan’s Reading and Divin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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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철학

초록

다산의 독서법은 18세기 조선 후기의 시대적 환경에서 탄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유학자들의 독서법과 차별되는 독특한 측면이 있다. 본 논고는 지금까지 주로 실용적, 수기치인(修己治人)적, 수양(修養)의 방법으로 조명해온 다산의 독서법을 서구의 오랜 성서읽기 전통인 렉시오 디비나(Lectio Divina)의 관점으로 보았을 때 성심(誠心)과 신독(愼獨)을 통한 깨달음에 이르는 독서의 성격이 주요하게 자리 잡고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다산의 독서법과 렉시오 디비나에서 주목할 것은 양자 모두 실용적인 차원의 독서의 측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전에 치인(治人)적 실용성을 감당하기 위해 독자의 자아성찰과 자기반성적 깨달음을 통한 자기존재의 변화를 추구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다산은 독서 방법 보다 독서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성심을 중요시 하였고, 신독함으로 지극히 정성스러운 성심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하였다. 존재의 변화는 초월적 존재를 통한 신적 조명에 의해 새로운 깨달음에 이를 때 가능하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신독은 천에 대한 외경의 마음을 토대로 선악간의 흔들림 속에서 선으로 가게 하는 성찰을 포함하는 동시에, 홀로 있으면서 신을 섬기며 삼가고 경계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독실하여 천덕(天德)에 이르는 방법이다. 렉시오 디비나는 성서를 독서, 묵상, 기도, 관상함으로 하나님을 체험하고 깨달음을 얻어 존재의 변화에 다다르는 것인데 다산의 독서법에서 성심과 신독을 통해 천덕에 이르러 신적 깨달음을 얻는 측면과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다산의 독서법의 특징은 렉시오 디비나의 관점으로 조명했을 때 더욱 분명히 드러난다.

Abstract

This paper analyzes Tasan Jeong Yagyong’s the method of reading and understanding Confucian Classics, by comparing with Lectio Divina (Divine Reading), which is the traditional Christian practice of scriptural reading in order to increase the knowledge of God’s words. Researchers have so far focused on Tasan’s method of reading Classics from the perspective of practicality, utility, and effectiveness. On top of this, however, there is something very sincere, genuine, and solemn in Tasan’s approach to understand the authentic meaning of Classics. It is well known that Tasan emphasized the priority of ‘sincere mind (誠心)’ and importance of being ‘watchful when alone (愼獨).’ Sincerity and prudence are essential attitude of a scholar when reading Classics. Only when one is sincere and cautious, one could reach at the ultimate, hidden meaning of the Classics; Tasan confessed that when interpreting some points of Classics, he was guided by Heaven. It is comparable to that of Lectio Divina’s four step method of reading; namely, by first reading scriptures (lectio), meditating with logic and agenda (meditatio), and sincerely and cautiously praying for the deeper understanding (oratio), one finally reaches at the point when Heaven guides the reader to the true meaning and the reader can hear the voice of Hea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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