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짐승 말 알아듣는 며느리> 설화의 공동체 의식과 공생의 방식

A Study on the Sense of Community and the Way of Coexistence in the Story of <The Daughter-in-Law Who Understands Animal Language>

0

조회

0

다운로드

0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철학

초록

이 논문은 <짐승 말 알아듣는 며느리> 이야기를 대상으로 이 이야기의 특징과 의미를 공동체와 공생의 관점으로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고는 이 이야기가 ‘계界kingdom’와 ‘계系system’의 관계, 즉, 인간계人間界와 동물계動物界를 포함하는 생태계生態系ecosystem의 문제를 설화적으로 절묘하게 형상화한 작품임을 밝혔다. 이 이야기에는 동물과 연관되는 세 화소가 등장한다. 쥐 화소, 제비 새끼 화소, 새떼 화소 등이 그것이다. 이 이야기의 서사는 주인공인 며느리가 위의 세 화소에 등장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전개되는데, 이 과정에서 계界와 계系의 단절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두 계界를 가로막고 있는 언어, 그리고 인류 발달의 중요한 계기인 농업이 안고 있는 문제를 설화적으로 절묘하게 풀어내고 있다. 또한 이 이야기는 인간만을 위한 인간계를 구축하는 것이 얼마나 허상인가라는 인문학적 통찰을 제공함과 동시에, 우리가 우리 자신의 계界에 머물러 있으면서 다른 계界를 타자화하는 것이 지니는 심각한 문제를 이야기의 방식으로 고발하고 있다. 그러면서 계界를 넘어 계系를 지향하기 위해서는, 이야기에 등장하는 며느리와 같이, 주변의 계와 소통할 수 있는 창조적 역행을 시도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짐승 말 알아듣는 며느리> 이야기는 우리에게 종간공동체種間共同體에 대한 인식과 공생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제공하는 설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analyze the characteristics and meaning of the story from the perspective of community and coexistence, targeting <Daughter-in-Law Who Understands Animal Language>, in which a woman appears as the main character. In this thesis, this story elaborates the relationship between 'kingdom' and 'system', in other words, the problem of the ecosystem including the kingdom of human and the kingdom of animal in a narrative way. This story provides a humanistic insight into how false it is to build the kingdom of human only for humans. It is accusing the serious problem of human beings staying in their own kingdom and turning other kingdoms into others. At the same time, in order to go beyond the kingdom and aim for the kingdom, it is said that, like the daughter-in-law in the story, a involution that can communicate with the surrounding kingdom should be attempted. In the end, this story can be said to be a narrative work that provides us with a new horizon for awareness of interspecies communities and coexistence.

참고문헌 (18)

  1. 김자혜, "<짐승말 알아듣는 이야기>를 통해 본 경계인 규정 원리 및 의미", 문학치료연구, 49, pp.231~266 (2018), 한국문학치료학회[DOI]
  2. 김희정, "며느리 설화 연구", 석사, 국어교육, pp.2000
  3. 나주연, "한국 민담에 나타난 샤머니즘적 모티프", 비교민속학, (37), pp.183~202 (2008), 비교민속학회
  4. 노영근, "동물 소리 알아듣는 사람 : 유형(AT 670, 670A, 671)", 시학과언어학, 10, pp.59~102 (2005)
  5. 손문숙, "한국 며느리설화 연구", 박사, 국어국문학, pp.2004
  6. 다른 세계의 목소리를 듣는, "월간 샘터", 2015, ~, pp.샘터사
  7. 정규식, "종간공동체론" (2017), 인문과교양
  8. 조남득, "지혜로 살림 일으킨 며느리설화 연구", 석사, 초등국어교육, pp.2008
  9. 조현설, "동물 설화에 나타난 인간적인 것을 넘어선 애니미즘 연구", 구비문학연구, (65), pp.271~302 (2022), 한국구비문학회[DOI]
  10. 조현설, "짐승의 말을 알아듣는 사람은 사람인가?", 한국구비문학회 2020년 하계 학술대회 발표자료집, pp.1~11 (2020)
  11. 최래옥, "한국구비문학대계 전남 화순 편 3(6-11)" (1987),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2. 엘리아데, "샤머니즘" (2003), 까치
  13. 월터 J. 옹, "구술문화와 문자문화" (1995), 문예출판사
  14.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2015), 김영사
  15. 제레미 리프킨, "엔트로피" (1999), 범우사
  16. 질 들뢰즈, "천개의 고원" (2001), 새물결
  17. 정규식, "아카데미와 봉준호, 그리고 ‘2차 인지혁명’", 부산일보, 2022.06.05, ~ (2022)
  18. "한국구비문학대계 웹사이트"[URL]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9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