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문경 계립령의 신라말· 고려시대 석불에 대한 고찰

Late Silla-Goryeo Rock-Cut and Stone Buddhist Images Located along the Mountain Pass of Geripryeong at Mungyeong

0

조회

0

다운로드

6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역사학

초록

문경 일대에 펼쳐진 계립령은 고대부터 소백산맥의 남북을 잇는 주요 교통로였고 이곳에 전해오는 많은 석불 · 마애불들은 고대로부터 여행자들이 숙박하고 예배하는 도량으로서의 불교사원이 그 일대에 활발하게 경영되었음을 말해준다. 계립령로 주변에 전해오는 석불과 마애불상들은 약사불과 미륵존상이 많은데, 본고에서 살펴보는 여섯 구의 불상들과 석조광배 한 점 가운데, 미륵암지 마애미륵여래좌상과 미면사지 광배를 제외하고 대부분 신라하대에서 고려초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나말여초기에 들어 계립령로를 통한 남북간 이동이 빈번해지면서 문화적 주요 통로로서의 역할을 크게 하였음을 말해준다. 불상들은 신라지역 고식(古式)의 도상을 충실하게 계승한 상과 나말여초기의새로운 도상이 반영된 상들이 공존하고 있는데, 이는 당시까지 삼국시대 신라 불상들이 여전히 제자리에 있었을 경북 북부의 안동, 봉화지역과 지리적으로 연결되어 그 지역 고식의 전통이 문경지역에 전해 내려올 수 있었고, 동시에 교통의 요충지인 이곳에 당말오대의 새로운 불교미술의 요소가 전해질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되며 이것은 계립령 일대의 사찰들이 교통의 요충지에 위치해 있었던 점과 관련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주변 교통로를 따라 계립령의 하늘재 남북으로 불상양식에 영향을 주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충주 미륵대원 석굴의 소형석조여래좌상이 문경 갈평리사지 석조약사여래좌상과 착의양식과 옷주름의 표현 등에서 유사성을 보이는 것은 이런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문경 대승사 미륵암지 마애미륵여래좌상은 법상종이 크게 유행했던 고려중기의 불상인데 중앙지역의 여러 법상종 사찰에도 오늘날 전하지 않는 대형 미륵불상이다. 이 지역에 법상종의 주존인 미륵존상이 조성될 수 있었던 것은 교통로상에 위치한 문경지역의 지리적 위치로 인해 중앙 불교계의 움직임을 빨리 수용할 수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Abstract

From the ancient period, the mountain pass of Geripryong(鷄立嶺) located in the present-day Mungyeong(聞慶) region was one of the main traffic routes connecting the southeastern and the northwestern parts of the Korean peninsula: from North Gyeongsang province to North Chungcheong and Gyeonggi province. A number of rock-cut and Buddhist images in this area reveal that many Buddhist temples were run as chapels and places of lodging for travelers. A number of extant rock-cut and stone Buddhist images along the mountain pass of Geripryeong can be dated to the late Silla and early Goryeo Period, with the exception of the rock-cut seated Maitreya Buddha Image of Mireuk-am site(彌勒庵址) and the stone halo unearthed from the Mimyon-sa site(米麵寺址), for they share stylistic characteristics with a few late Silla and early Goryeo images of Gyeonggi and Gangwon provinces. The images along the mountain pass of Geripryeong show both the traditional, conservative iconography passed down in Silla, and new iconography that was introduced from the late Tang and Five Dynasties Period of the tenth century. Evidence of new iconography in the images indicate that there was geographical access to the northern part of Silla, such as Andong and Bonghwa area where ancient Silla Buddhist temples of the Three Kingdoms Period were most likely still extant, as well as the advantage of traffic routes through which new cultural sources were easily accepted. The rock-cut and stone images at Geripryeong are mostly Bhaisajyaguru and Maitreya, which prevailed in the late Silla and early Goryeo Period. Among various Buddhist trends of religious worship, the cult of Bhaisajyaguru and Maitreya had been very popular from the ancient period. It is therefore assumed that people traveling through the mountain pass were familiar with this worship and prayed for the welfare and the safety of their journey.

참고문헌 (46)

  1. "高麗史", ~
  2. "東文選", ~
  3. "三國史記", ~
  4. "三國遺事", ~
  5. "宣和奉使高麗圖經", ~
  6. "新增東國輿地勝覽", ~
  7. "陽村先生文集", ~
  8. 남동신, "안성 칠장사와 혜소국사 정현" (2011), 사회평론
  9. 韓國의 寺址 中 - 현황조사보고서 경상북도 Ⅱ -, "문화재청", ~ (2012)
  10. 서영일, "신라 육상 교통로 연구" (1999), 학연문화사
  11. 엄원식, "문경의 문화유산" (2007), 문경시청 문화예술과
  12. 윤용혁, "高麗對蒙抗爭史硏究" (1991), 일지사
  13. 대정육년도고적조사보고서(咸安) 上, "조선총독부", ~ (1917)
  14. 허흥식, "고려불교사상연구" (1986), 일조각
  15. 허흥식, "眞靜國師와 湖山錄" (1995), 민족사
  16. 김은아, "統一新羅 藥師如來像에 대한 연구", 불교미술사학, 19, pp.7~38 (2015), 불교미술사학회
  17. 김혜완, "천관우선생환력기념 한국사학논총" (1985), 정음문화사
  18. 문명대, "新羅下代 佛敎彫刻의 硏究(1)-方禦山 및 實相寺 藥師如來巨像을 중심으로-", 역사학보, 73 (1977)
  19. 유근자, "統一新羅 藥師如來像의 硏究", 미술사학연구, 203 (1994)
  20. 이지관, "역주역대고승비문" (1993)
  21. 임세권, "문경 소아리 미면사지의 계단식 적석탑과 출토유물", 안동사학, 6 (2001)
  22. 장준식, "遺蹟을 通해선 본 鷄立嶺考", 예성문화, 7 (1986)
  23. 정병삼, "신라 약사신앙의 성격 교리적 해석과 신앙활동", 불교연구, (39), pp.57~88 (2013), 한국불교연구원
  24. 정성권, "‘中原彌勒里寺址’조성시기 고찰", 동악미술사학, (9), pp.145~172 (2008), 동악미술사학회[DOI]
  25. 정요근, "통일신라시기의 간선교통로 - 王京과 州治·小京 간 연결을 중심으로 -", 한국고대사연구, (63), pp.147~190 (2011), 한국고대사학회
  26. 정요근, "조선시대와의 비교를 통한 고려시대 문경의 교통사 이해, in 2019 근암서원 인문학 아카데미 강좌 자료집 고려시대의 문경", 문경시·근암서원운영위원회, ~ (2019)
  27. 지강이, "咸安 防禦山 藥師三尊像에 관한 연구- 제작배경을 중심으로", 문물연구, 09(09), pp.85~114 (2005), 동아시아문물연구소
  28. 진홍섭, "聞慶 觀音里의 石佛과 石塔", 미술사학연구, 1(2) (1960)
  29. 채상식, "高麗後期 天台宗의 白蓮社 結社", 한국사론, 5 (1979)
  30. 최성은, "後百濟地域 佛敎彫刻 硏究", 미술사학연구, 204 (1994)
  31. 최성은, "高麗初期 廣州鐵佛坐像 硏究", 불교미술연구, 2 (1995)
  32. 최성은, "『삼국유사』를 통해 본 분황사(芬皇寺)의 중대신라 불교미술",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47(4), pp.136~161 (2014), 국립문화유산연구원
  33. 최성은, "高麗中期 法相宗 사원의 불교조각", 미술자료, (94), pp.14~59 (2018), 국립중앙박물관
  34. 최일성, "歷史 地理的으로 본 鷄立嶺", 호서사학, 14 (1986)
  35. 한기문, "高麗後期 尙州 功德山 東白蓮社의 成立", 상주문화연구, 3 (1993)
  36. 한기문, "尙州 功德山 白蓮社址의 沿革과 現況", 상주문화연구, 9 (1999)
  37. 한기문, "白蓮社址 出土 高麗 靑銅遺物 銘文 – 白蓮結社의 參與層을 중심으로-", 한국중세사연구, 9 (2000)
  38. 한기문, "고려후기 백련사 신앙결사의 배경과 전개 양상", 남도문화연구, (37), pp.7~42 (2019), 남도문화연구소[DOI]
  39. 허형욱, "韓國 古代의 藥師如來 信仰과 圖像 硏究", 박사, pp.2017
  40. 황수영, "統一新羅時代의 鐵佛", 고고미술, 154·155 (1982)
  41. 황인규, "고려후기 백련사 결사의 계승과 전개백련사 결사의 전개 再試攷", 불교연구, (38), pp.227~260 (2013), 한국불교연구원
  42. 速水侑編, "彌勒信仰-もう一つの淨土信仰" (1980), 評論社
  43. 眞鍋俊照, "密敎美術と歷史文化" (2011), 法藏館
  44. 尾崎直人, "敦煌莫高窟の彌勒淨土變相", 密敎圖像, 2 (1983)
  45. 榧本龜次郞, "鳳巖寺調査復命書(筆寫本)", 조선총독부, ~ (1935)
  46. 水野さや, "密敎美術と歷史文化" (2011), 法藏館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13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