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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구술사 연구와 인천

A Study on Incheon and the Oral History of Korean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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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인천지역에서 겪은 6·25전쟁에 대한 인천 사람들의 구술을 소개하고, 이후 구술과 연구의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인천은 6·25전쟁에서 인천상륙작전 실시로 대변되는 전략적 요충지였으며, 남북의 접경지로서 전선이 남북으로 두 차례나 오가는 사이에 해상과 육상에서 커다란 전화를 입었다. 전쟁은 특히 수많은 인명 피해를 가져왔는데, 그 피해는 전쟁의 원인을 모르는 민간인에게도 광범위하게 미쳤다. 그러나 전쟁 도중 민간인이 입은 피해는 지역 내에서의 무성한 소문에 비해 아직도 그 실상이 제대로 파악되지 못하고 있다. 다행히 그간의 6·25전쟁 연구 성과를 반영하여, 최근 구술 혹은 진술을 통해 그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던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본고에서는 인천지역에서 채록된 6·25전쟁과 관련된 구술 중에서 다음 세 가지를 중심으로 그 내용을 살펴보았다. 첫째는 진실화해위원회에서 2006~10년간 진행한 ‘민간인집단희생사건’ 조사과정에서 나온 결과물이고, 둘째는 연세대학교 역사와공간연구소에서 2014~17년간 진행한 <월남민구술생애사조사연구>의 결과물이며, 셋째는 2019년 인천문화재단에서 진행한 <6·25한국전쟁아카이브구축을위한구술채록연구>의 결과물이다. 이러한 구술채록에서는 그간 공식적인 기록에서 언급하지 않았던 전쟁으로 인한 개인의 삶과 지역사의 굴곡을 드러내는 성과를 이루었다. 그러나 아직은 구술 대상의 범주도 제한적이고, 구술의 결과물이 연구성과로 활발하게 전환되지 못한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면에서 볼 때 소외집단의 구술사에 기반한 새로운 역사쓰기는 인천지역에서 더 지속되고 확산될 필요가 있다. 더 많이 말하고 더 많이 드러내게 함으로써 치유와 반성의 과정을 겪고, 감춰진 진실을 규명하여 지역민의 경험을 지역사의 일부로 적극 수용하는 한편, 그것을 계기로 인천지역에서 ‘전쟁’에 대한 논쟁도 균형을 잡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Abstract

This article introduces the oral narratives of the Incheon people about the Korean War in the Incheon area and suggests how future research on oral history should proceed. Incheon, a borderland between South and North Korea, was one of the most strategically important regions epitomized by Operation Chromite, and so was devastated as the frontline of the war moved to South of Incheon and then to North. The war caused massive casualties, not limited to soldiers but to civilians who were not even aware of the reason of the war. However, the suffering of the Incheon civilians has not been thoroughly understood despite numerous narratives about it in the region. Fortunately, Korean War-related research began to reflect oral and written narratives which were previously not well-recognized. This paper focuses on the following three contents regarding oral dictations about the Korean War collected in Incheon. The first is a result from 민간인집단희생사건(Massacre of Civillians) investigation process conducted by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TRC, Truth and Reconciliation Commission, Republic of Korea) from 2006 to 2010, the second is a result from 월남민구술생애조사연구(A Study on Oral Life History of People coming from North Korea) conducted by 역사와공간연구소(The Institute of History and Topos of Yonsei University) from 2014 to 2017, and the last is a result from 6·25한국전쟁아카이브구축을위한구술채록연구(A study of oral records for the establishment of Korean War archive) conducted by 인천문화재단(Incheon Foundation For Arts & Culture) in 2019. This paper reveals how people’s life and local history unfolded during the wartime, which has not been officially documented. However, its scope of the subject is limited and its results have not been actively converted to research outcomes. In this respect, the new history-writing based on the oral history of underrepresented groups must continue and expand further. It is expected to confront the process of healing and reflection by letting people speak more and reveal more about their history, to incorporate local residents’ experience into local history by shedding light on them, and to balance the debate over the Korean War in Inch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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