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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로’는 조사 ‘로’의 이형태인가?

Is ‘rro’ the Allomorph of Case Marker ‘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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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현대 한국어의 ‘거’는 결코 명사 ‘것’에서 직접 줄어든 것이 아니다. ‘X시’의 구조에서 ‘X이’가 되는 어중 ‘ㅅ’ 탈락 규칙에 의해 ‘거시’가‘거이’가 되고 다시 재분석에 의하여 ‘거’가 석출된 것이다. 이 ‘ㅅ’ 탈락 규칙은 ‘마시-~마이-’[飮] 같은 어휘 형태소와 ‘-십시다~-입시다’ 같은 문법 형태소에 두루 적용되던 것이었다. ‘거’가 재분석된 다음, ‘나, 너, 저, 누, 이, 그, 뎌’ 등의 1음절짜리 대명사에 문법 형태소가 통합할때 ‘ㄹ’이 덧붙던 중세 한국어나 근대 한국어에서처럼 현대 한국어의‘거’와 그와 동일한 규칙에 의하여 형성된 ‘뭐’ 및 ‘무어’에도 ‘ㄹ’ 덧붙기 규칙이 적용되기에 이르렀다. 덧붙은 이 ‘ㄹ’은 조사의 일부가 아니라 어휘화된 어간의 일부로 인식되어 ‘ㄹ’ 말음 어간과 동일한 음운론적인 행동을 보였다.

Abstract

‘ke’ of Present Day Korean is never directly reduced from ‘kes’. ‘ke’ has been reanalysed from ‘kei’, the result that the word-medial /s/-deletion rule was applied to ‘kesi’. The word-medial /s/-deletion rule that changes ‘Xsi’ to ‘Xi’ was widely applied to both lexical morphemes such as ‘masi-~mai-’ ‘to drink’ and grammatical morphemes such as ‘-sipsida~-ipsida’. After ‘ke’ has been reanalysed, the ‘r’-addition rule of Middle and Early Modern Korean, that ‘r’ is added when grammatical morphemes combine to one syllable pronouns such as ‘na, ne, ce, nwu, ku, tye’, is applied to ‘ke’, ‘mwe’ and ‘mue’ in Present Day Korean. As the added ‘r’ was recognized as a part of the stem, not of the case marker, lexicaliz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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