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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환의 메타노이아(Metanoia) 연구 — 1930~40년대의 지성사 연구를 위한 예비적 고찰

Oh Jang Hwan’s Metanoia: Preparatory Review on the History of the Intellectualism from 1930s through 194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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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근대문학에서 교양주의는 ‘생활실천으로부터의 예술의 이탈’을 지향하는 유미주의를 통해서 구현된다. 데카당 시인으로 알려진 오장환의 초기 시세계는 교양주의적인 유미주의와 밀접한 관련을 맺는다. 1940년대 전반기 오장환은 ‘쇼와 교양주의’를 매개로 하여 교양주의비판이라는 한국 지성사의 과제와 접하게 된다. 다이쇼 교양주의에 대한 맑스주의의 비판을 거치면서, 맑스주의의 퇴조기에 다시 영향력을되찾은 쇼와 교양주의는 ‘교양 비판으로서의 교양주의’라는 ‘모순’에빠진다. 쇼와 교양주의의 모순된 명령은 당대의 지성인들을 이중구속으로 몰아넣는다. 이중구속은 ‘속물 교양주의자들’에게는 자신의 손쉬운 타협에 대한 자기비판을 면제해주는 알리바이가 되기도 했지만 모순된 명령을 철저화해온 오장환은 메타노이아에 도달하게 되었다. 이번 논문은 1930년대 식민지 조선 주류 시단의 교양주의와 해방 이후좌파적 실천 사이를 연결하는 고리를 오장환의 시적 편력에서 발견하였다.

Abstract

Aestheticism, which distinguished art from everyday praxis, helped realize Culturalism in modern literature. The early works of the Decadent poet Oh Jang Hwan was closely connected to this Culturalism-based Aestheticism. In the first half of the 1940s, Oh was confronted with the task of criticizing. Culturalism through the ideas of Showa Culturalism, the main charge of Korean intellectualism at the time. By then Showa Culturalism had regained its influence through its Marxist criticism on Daisho Culturalism, even as Marxism itself was on the wane. However, it fell into the contradiction of criticizing Culturalism while simultaneously promoting it, and the contradictory demands forced intellectuals of the era into a double bind. For superficial devotees of Culturalism, this double bind served as a convenient cover for their intellectual compromise and exempted them from self-criticism. But Oh, who adhered strictly to both sides of the contradicting demands, was able to achieve metanoia through the process. This thesis identifies the link between the Culturalism of mainstream poetry in 1930s colonial Joseon and the leftist praxis of Culturalism in post-liberation Korea through Oh’s body of 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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