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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내 생업복합의 변동과 산나물 채취활동의 변화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두 마을의 사례-

The changes in household occupation and practice of harvesting wild greens - Focusing on two cases in Jinbu town, Pyeongchang County, Kangwon Provi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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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의 두 마을, 간평리와 동산리의 산나물 채취활동과 소비관행의 변화를 지역사회의 생업과의 관계 속에서 논의한다. 이를 통해 광역유통체계, 국유림 제도 변동 등 20세기 중반 이후의 거시적인 변화 속에서 가구 단위 생업 복합 내 산나물 채취활동의 위상 변화 양상을 규명한다. 조사지에서 산나물은 1970년대 초중반까지 주로 가내에서 식료로 소비되었고, 채취활동은 여성들의 가사노동의 영역에 머물러 있었다. 1975년 전후 일련의 사건들─가계소득원인 길쌈과 양잠의 소멸, 영동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광역체계와의 접근성 개선, 국립공원지정으로 인한 관광객 유입─은 마을의 생업구성을 변화시켰을 뿐 아니라, 일부 산나물이 본격적으로 상품화되는 계기가 되었다. 여기에 서울 및 수도권 대도시의 소비문화가 변동하면서 1980년대 초반 마을 생업의 중심이 상품작물 재배로 이동했다. 이와 같은 생업 상의 변화는 다음 두 가지 측면에서 산나물 채취활동에도 영향을 미쳤다. 우선, 채취의 주체인 여성 인력이 가내 생업에서 차지하던 위상이나 중요도가 조정되었다. 또, 산나물에 대한 외부수요와 선호를 기준으로 산나물의 채취 및 소비방식이 재구성되었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discuss regarding the collection, consumption, and processing of wild greens in the framework of occupational structure of local societies. Further, centering on a broader distribution system and the fluctuation of consumption culture, the study seeks to determine how the change in family occupation structure has reconfigured the usage and gathering practice of wild greens. In Ganpyeong-ri and Dongsan-ri, wild greens were limited to domestic use until the early- to mid-1970s. Certain events that took place around 1975, such as the extinction of weaving and sericulture, the improved accessibility to broader channels due to the construction of Yeongdong Expressway, the inflow of tourists due to designations of national parks, not only influenced the transition of occupational structures of townships but also served as an impetus for a full-fledged commodification of certain wild greens. Moreover, following the transition of the consumption culture in Seoul, 1983 became the watershed year for the transition of the economic structure of townships, the status and importance of female labor in household occupation, which had centered around collecting wild greens, were reshuffled. During this process, the collection of wild greens was restructured in response to external demands for certain products. From the above findings, this study seeks to propose that the collection of wild greens is a dynamic flow that forms and changes in accordance with the varying demands and needs of individual constituents of a collective situated in a specific time and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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