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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 속 아내 이야기를 통해 본 폭력과 혐오의 문제, 그리고 그 너머에 대한 고찰- <선비들의 아내 자랑>, <남편과 자고도 죽은 헛열녀>, <아내를 뺏으려고 도적이 된 친구>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Problems of Female Abuse in the Story of a being proud of Wife in a Narrative and Its Consid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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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문학

초록

본고는 <선비들의 아내 자랑>ㆍ<남편과 자고도 죽은 헛열녀>와 같이 이야기나 구연 과정에서 여성에 대한 혐오 발언이 강렬하게 표출되는 작품을 대상으로, 설화 속에서 혐오의 감정과 설득의 논리가 작동하는 방식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향유층의 문제의식과 고민에 대해서 고찰해보았다. 두 설화에서 여성을 판단하게 된 주요 근거는 폭력 앞에 노출된 아내를 관찰하면서이다. 성폭력에 대응한 아내의 태도 여하로 여성 혹 규범을 일반화하거나 비난하는 것은 비논리적이고 무엇보다 비윤리적이지만, 오랫동안 문화적으로 맥락화되었던 혐오 발언과 감정이 표출되며 그 논리적ㆍ도덕적 허점을 채우고 있었다. 한편 두 이야기는 여성에 대한 폭력적 검증이나 혐오 발언을 거치면서도 향유층에 따라 일관된 의미와 감상으로만 전승되지는 않았다. 인간다움을 파괴하는 폭력과 고통당하는 타자와 마주한 주체는 혐오와 반성, 저항과 혐오를 넘나들며 윤리적 고민을 남기고 있다. <아내를 뺏으려고 도적이 된 친구>는 폭력보다 상호 존중하며 대화하는 관계가 상생과 기쁨임을 그려내어 문제의식을 발전시켰다고도 하겠지만, 전근대의 성ㆍ계급 인식에서 자유롭지 못하여 진정한 연대의 의미를 과제로 남겼다. 폭력과 혐오의 문제를 인지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다양하게 연대하면서 혐오 그 너머를 적극적으로 상상하고 이야기해야 한다. 이야기 세계에서 선함과 의로움이 종국에는 감동을 주며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지만, 시대에 따른 지향과 구체적인 실천은 세태를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구성되기 때문이다.

Abstract

This thesis studied the stories of <A man who boasts of his wife> and <A wife who committed suicide by husband's rape>. These stories were strongly showed hate speech against women. I looked at how the emotions and logic work for aversion to women in the stories. In addition, I considered the ethical attitudes of the people who handed down and enjoyed the stories. In these stories, the husband newly judged the woman by observing his wife being raped. His wife’s attitude in this situation is basis for criticizing women and society. It is illogical and very unethical way of thinking. Nonetheless, the aversion to women expressed in the cultural context of this stories supplements the illogical and unethical loopholes of the narrative. In these stories, the narrators conspired to violence and hatred against women, but they also resisted. Disgust to women and vice versa appeared at the same time. The reality of violence that destroys humanity and the problem of facing suffering others give an ethical challenges to the subject ‘I’. However, the story of <a man who became a thief to take away his friend's wife> sought to resolve ethical challenges through a relationship of mutual respect and dialogue rather than violence and disgust. However, this story could not overcome pre-modern gender and class perspective and have not achieved true solidarity. In order to recognize the problems of violence and disgust and to find alternatives, we must actively imagine and communicate people in various ways. Because ethical judgments and practices in our lives are created by telling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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