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변적 페미니즘으로 본 SF 현상과 연결됨의 윤리 - 「얼마나 닮았는가」, 「리셋」, 「오래된 협약」을 중심으로 -
SF Phenomenon and the Ethics of Connection from a Speculative Feminist Perspective: Focused on “How Alike Are We,” “Reset”, and “Old Agreement”
0
조회
0
다운로드
10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한국문학사 최초로 SF의 시대가 도래하였다. 현재 한국문학장에 형성된 ‘SF 공동체’는 SF 팬덤과 페미니스트-독자들의 행위성이 맞물려 이루어졌 다. 따라서 지금의 ‘SF 현상’은 김지영 현상을 잇는 후속 흐름으로 보이며, ‘해방된 독자’에서 ‘저항하는 독자’를 거쳐 이번에 SF를 손에 쥔 이들은 사 회적 타자와 ‘연결된 독자’들이다. 동시에 최근 한국의 SF는 정통 SF의 장 르적 엄정성을 내려놓는 한편, SF 장치의 힘을 통해 여성이 기대하는 대안 적 현실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사변적 페미니즘으로 확장하여 사고할 필 요가 있다. 김보영의 「얼마나 닮았는가」는 접합의 사변을 통해 인간과 연결됨으로 써 난민들을 구조하는 AI를 재발명하여 인류 절멸을 가져오는 초지능 AI 플롯을 대신한다. 정세랑의 「리셋」은 변신의 사변을 통해 여성의 지렁이- 기계-괴물-되기를 구현한다. 이때 타자성의 연결은 인류세의 멸종 시나리오에 맞서 지구를 재건하려는 대안적인 움직임이다. 김초엽의 「오래된 협 약」은 공생의 사변을 통해 개체주의의 환상에서 벗어나 상호 관계 맺기가 중요함을 알려준다. 이와 같이 사변적 페미니즘은 관계성을 생산하고 유 연한 사고를 제공하기에, 지금-여기, 인간중심주의와 자연-문화가 타자화 한 비인간 존재자들을 향한 대안적 사유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현재의 SF 현상은 연결되어 있는 감각에 익숙한 독자들에 의한 것이기에, SF 공동체 가 읽고 쓰는 작품은 접합과 변신과 공생의 사변을 통해 어떻게 관계 맺 고 함께-될 것인가를 사유하며,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한다.
Abstract
For the first time in the history of Korean literature, an era of science fiction has arrived. The “SF community” formed in the Korean literary field was created by the intertwining of SF fandom and feminist-readers’ activism. Therefore, the current “SF syndrome” seems to be a follow-up to the “Kim Ji-young syndrome.” From “liberated readers” to “resisting readers,” those engaging with SF now are “connected readers” with social others. At the same time, recent Korean SF needs to expand its thinking to speculative feminism in that it seeks an alternative reality that women expect through the power of SF devices while putting down the strictness of the genre of orthodox SF. Boyoung Kim’s “How Alike are We” proposes an AI that succeeds in rescuing refugees by being connected to humans through the speculation of conjugation, and goes on to replace the super-intelligent AI that brought about the extinction of mankind. Serang Chung’s “Reset” embodies a woman’s becoming an earthworm-machine-monster through the speculation of transformation. At this time, the connection of otherness is an alternative movement to rebuild the earth against the extinction scenario of the anthropocene. Choyup Kim’s “Old Agreement” tells us the importance of mutual relationships beyond the fantasy of individualism through the speculation of sympoiesis. Since the SF phenomenon is caused by readers who are accustomed to connected senses, the works read and written by the SF community contemplate how to relate and become together through the speculation of connection, transformation, and sympoiesis, seeking a better future.
참고문헌 (51)
- 김보영, "아직 우리에겐 시간이 있으니까", pp.163~269 (2017), 한겨레출판
- 김초엽, "방금 떠나온 세계", pp.191~228 (2021), 한겨레출판
- 정세랑, "목소리를 드릴게요", pp.41~92 (2020), 아작
- 강은교, "한국 SF와 페미니즘의 동시대적 조우 : 김보영의 「얼마나 닮았는가」와 듀나의 「두 번째 유모」를 중심으로", 여성문학연구, (49), pp.36~62 (2020), 한국여성문학학회[DOI]
- 강지희, "파토스의 그림자", pp.455~477 (2022), 문학동네
- 김규림, "목소리를 드릴게요", pp.255~261 (2020), 아작
- 김미현, "포스트휴먼으로서의 여성과 테크노페미니즘 —윤이형과 김초엽 소설을 중심으로", 여성문학연구, (49), pp.10~35 (2020), 한국여성문학학회[DOI]
- 김미현, "얼마나 다른가 : 포스트휴먼 선언문", 문학동네, 28(1), pp.54~77 (2021), 문학동네
- 김보영, "함께 솟아날 구멍을 찾는 일, 공동 단편선 기획" (2020), 리디셀렉트
- 김은주, "여성-되기 : 들뢰즈의 행동학과 페미니즘" (2019), 에디투스
- 김효진, "#SF#페미니즘#그녀들의이야기" (2021), 요다
- 노대원, "포스트휴먼 (인)문학과 SF의 사변적 상상력", 국어국문학, (200), pp.113~136 (2022), 국어국문학회
- 노대원, "미래를 다시 꿈꾸기: 한국과 글로벌 SF의 대안적 미래주의들", 탈경계인문학Trans-Humanities, 16(1), pp.31~57 (2023), 이화인문과학원[DOI]
- 백지은, "이것이 쓰이고 읽혀서 자기를-왜 지금 SF가 이렇게", 문학동네, (봄) (2020)
- 서승희, "포스트휴먼 시대의 여성, 과학, 서사 : 한국 여성 사이언스픽션의 포스트휴먼 표상 분석", 현대문학이론연구, (77), pp.130~153 (2019), 현대문학이론학회[DOI]
- 소영현, "민음의 비평 10" (2019), 민음사
- 심완선, "우리는 SF를 좋아해 : 오늘을 쓰는 한국의 SF 작가 인터뷰집" (2022), 민음사
- 오혜진, "퇴행의 시대와 ‘K문학", 비평’의 종말, 2016, pp.85, 83~105[DOI]
- 연남경, "1950년대 여성 지식인 담론 연구 -『이대학보』의 문학 담론을 중심으로", 구보학보, (24), pp.335~369 (2020), 구보학회[DOI]
- 이지용, "한반도 SF의 유입과 장르 발전 양상 -구한말부터 1990년대까지의 남북한 SF에 대한 소사(小史)-", 동아인문학, (40), pp.157~189 (2017), 동아인문학회
- 이지용, "한국 SF 소설의 역사가 보여 준 특징과 현재 : 근대문학의 시작에서부터 현대문학의 새로운 목소리까지", 문명과 경계, 6, pp.225~256 (2023), 포항공과대학교 융합문명연구원
- "자음과모음", 자음과모음, (가을) (2019)
- 작가 덕질 아카이빙, (2022), M. D. LAP PRESS
- 전기화, "(비)인간의 자리로부터", 창작과비평, 50(2) (2022), 창비
- 황지영, "재난 유토피아와 증언-하기의 윤리 - 2020년대 SF(Science Fiction)에 나타난 ‘기후", 생태 재난’을 중심으로 -, 2022, pp.(58), 177~201[DOI]
- 허윤, "‘일할 수 없는 몸’을 전유하는 페미니스트 SF의 상상력—김보영 소설을 중심으로", 여성문학연구, (52), pp.10~35 (2021), 한국여성문학학회[DOI]
- 캐서린 헤일스, "우리는 어떻게 포스트휴먼이 되었는가-사이버네틱스와 문학, 정보 과학의 신체들" (2013), 플래닛
- 도나 해러웨이, "유인원, 사이보그, 그리고 여자 : 자연의 재발명" (2002), 동문선
- 도나 해러웨이, "해러웨이 선언문" (2019), 책세상
- 도나 해러웨이, "트러블과 함께하기" (2021), 마농지
- 리타 펠스키, "페미니즘 이후의 문학" (2010), 여이연
- 셰릴 빈트, "에스에프 에스프리" (2019), 아르테
- 셰릴 빈트, "SF 연대기" (2021), 허블
- 스티븐 샤비로, "탈인지Discognition-SF로 철학하기 그리고 아무도 아니지 않은 자로 있기" (2022), 갈무리
- 로지 브라이도티, "포스트휴먼" (2015), 아카넷
- 로지 브라이도티, "변신 : 되기의 유물론을 향해" (2020), 꿈꾼문고
- "“르세라핌·아이브도 협업” 베스트셀러 작가도 먼저 모시는 K팝★[초점S" (2022)[URL]
- "이곳 너머를 말하는 SF 지금 여기에 우뚝 서다" (2020)[URL]
- "“출판합시다” 해외서 쏟아지는 러브콜…치솟는 세계 속 ‘한국 문학’ 위상" (2023)[URL]
- "올해 한국소설 판매량 역대 최다...여성 독자들이 이끌고, SF·청소년 장르 다양해졌다" (2020)[URL]
- "독서기록" (2020)[URL]
- "‘SF 초신성’ 김초엽, 장편소설 ‘지구 끝의 온실’ 영화로" (2023)[URL]
- "국내 SF 문학 열풍, 어떻게 시작됐나" (2022)[URL]
- "예스24 독자가 뽑은 '2022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1위에 천선란 작가" (2022)[URL]
- "‘과학소설’ 전성시대, 왜 지금 SF일까?" (2020)[URL]
- "남들이 덜 썼던, 여성 과학자의 이야기를 쓴다" (2020)[URL]
- "SF가 바꾼 오늘, 더 SF 같은 오늘" (2020)[URL]
- "트위터 아이디: book_muse224", ~ (2019)
- "트위터 아이디: bacteriaman45", ~ (2020)
- 송은주, "포스트휴먼 페미니즘 관점에서 본 인공지능 기술과 정보과학", 2023-1학기 한국여성연구원 월례포럼② 자료 (2023)
- Ursula K. Heise, "Beyond Realism: Narrative and Environmental Futures", 제19회 김옥길 기념강좌 강연, 김옥길기념강좌운영위원회·이화인문과학원, ~ (2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