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행 설화 연구 - 『삼국사기』, 『삼국유사』에 나타나는 효행 양상을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Filial Story - Focusing on the Communication with the Actor and Target in the 『三國遺事』(Memorabilia of the Three Kingdoms), 『三國史記』(Historical Records of the Three Kingdo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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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조선시대 교화서와 달리 초기 ‘역사서’에 실린 기사는 교화적 효과만을 위해 수집, 편찬된 것이 아니어서 효행설화라 하더라도 각각의 서사가 효행을 드러내는 방식에 조금씩 차이가 있으며, 효에 대한 자세가 천편일률적이거나 무비판적이지 않다. 『삼국사기』 「列傳)」과 『삼국유사} 「孝善」편 효행설화에는 (1)처절한 효행과 그 포상에 서사의 초점이 놓여 부모의 존재가 드러나지 않는 설화에서부터 (2)부모 자식 간의 관계가 효행의 완성에 영향을 주는 가능성의 서사, (3)부모가 적극적으로 자식의 삶에 관여하며 목소리를 드러내 자식의 자아실현을 촉발하는 효행 서사까지 두루 나타난다. 여기서는 후대 효행설화에서는 좀처럼 보이지 않는, 자식에게 진정한 효가 무엇인지 깨닫고 행동하게 하는 부/모의 모습이 나타난다. 『삼국사기』 「列傳」과 『삼국유사』 「孝善」편 효행 설화는 전형화된 효행중심 서사뿐 아니라 가족 관계 속에서 소통하고, 변화하여 깨달음을 얻게 되는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다. 갈등과 소통의 과정을 거치는 경우 윤리적 효의 성격과 그 실천에 대한 궁극적 해답이 분명해지는 반면, 타고난 효자의 효행 기록은 하기 힘든 어려운 행위에 대한 감탄이 주조를 이루게 된다. 삼국시대의 효행설화는 효행의 대상이 되는 부모가 그 존재감을 드러냄으로써 효자/녀가 진정한 효를 행하게 되는 과정을 체험하게 하는데, 이를 통해 효자/녀는 자연스럽게 孝 자체에 대한 깊이 있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Abstract
This study is prepared to understand the filial story's communicative meaning from the aspects of Character's behavior. The filial story have typically didactic theme and it is not have enough room for another interpretations. But if we carefully analyze the filial story from the point of view of (1)the target of the filial duty[father/ mother]. (2) the actor of the filial duty[son/ daughter]. (3) the evaluator of the filial duty[witness/ recorder], we can understand the filial story's connotation. In 『三國遺事』(Memorabilia of the Three Kingdoms) and 『三國史記』(Historical Records of the Three Kingdoms), the target of the filial duty plays an important part and communicates with the actor of the filial duty but there's no more communication in 『高麗史』(History of Corea). As the character's communication is lessened, the meaning of edification is emphasiz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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