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말선초 성리학파의 불교인식 변화양상
Changes in Neo-Confucians’ Understanding of Buddhism: From the End of Koryo to Early Ch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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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의 목적은 고려 말 조선 초기 성리학의 이념을 수용한 이색과 정몽주 그리고 정도전이 당시 불교를 어떻게 인식하였으며, 이들이 이해한 불교이해가 각각 어떠한 차이점을 보여주고 있는지를 탐구하는데 있다. 이색은 성리학자로서 유학의 기본텍스트인 경전에 철저한 사상가였으나, 그의 사상적 범주는 유학에만 한계를 두지 않고, 불교와의 이해와 교섭을 도모하는 특성을 보여준다. 이색은 불교의 ‘견성(見性)'과 유교의 ‘양성(養性)'이 서로 같은 것이라며 근원적인 문제까지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친불유자(親佛儒者)적 모습을 갖는다. 정몽주는 불교의 제 경전을 통해 교리들을 접할 정도로 관심이 않았을 뿐만 아니라 승려와의 교유가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불교와의 관계성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본다. 이것은 그가 한편으로는 불교에 대해 깊이 이해하려는 측면도 부인할 수 없지만 역시 유학자로서 불교를 비판하고 있는 지불유자(知佛儒者)적 입장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정도전은 반불유자(反佛儒者)적 입장을 견지하며, 그가 적극적으로 배불사상을 전개한 의도는 바로 유교입국의 길로 귀결되는 사상적, 문화적 혁신의 길이었다. 이 과정에서 그가 각성하고 주목한 것은 불교에서 유학으로의 사상적 패러다임의 전환이었다.
Abstract
This paper aims to explore how Lee Saek, Jeong Mong-ju and Jeong Do-jun, who had embraced Neo-Confucian ideas from the end of Koryo dynasty to early Chosun dynasty, understood Buddhism and how their ideas of Buddhism differed. Lee Saek was a Neo-Confucian with firm grasp of Gyeongjun, the core text of Confucianism. And yet, his ideological scope went beyond that of Confucianism to understand and communicate with Buddhism. Lee thought that the idea of gyunsung (見性) in Buddhism was the same as the Confucian concept of yangsung (養性); his positive attitudes towards even the fundamental aspects marks him as a pro-Buddhist Confucian. Jeong Mong-ju had a great interest in Buddhism, reading Buddhist texts to understand Buddhist teachings; he also communicated with Buddhist monks. While his efforts to deepen understand Buddhism must not go unnoticed, however, at a more fundamental level, he remained a Confucian scholar critical of Buddhism. Jeong Do-jun was an anti-Buddhist Confucian scholar; while actively opposing Buddhism, he presented Confucianism as a path of ideological and cultural reformation to build a nation. He focused on a transformation of ideological paradigm from Buddhism to Confucian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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