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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합총서(閨閤叢書)』를 통해 본 조선후기 사족 여성의 길쌈

Noble Women's Gilssam in the Second Half of Joseon based on Gyuhap-Chongseo(閨閤叢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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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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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빙허각 이씨의 『규합총서』를 통해 조선후기 사족 여성의 길쌈에 대해 살펴보았다. 조선시대 여성들은 부덕으로 길쌈을 강요받았으며 대부분의 여성들은 평생토록 길쌈을 업으로 삼았다. 조선시대 여성들은 많은 일을 수행했지만, 자신의 손으로 기록을 남기지 않았으므로 여성의 길쌈 노동에 대한 자세한 부분은 알려져 있지 않다. 조선시대 사족 여성들은 부덕을 실천하는 의미에서 길쌈을 수행하였다. 사족 여성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했던 길쌈은 무명과 양잠이었으며 사족 여성들이 직접 직조에 참여한 경우는 많지 않았다. 빙허각은 조선후기 대표적인 사족 여성이었지만 직접 길쌈을 수행하였다. 빙허각은 길쌈에 대한 지식이 매우 풍부하였는데 그 중 특히 사족 여성에게 중요한 의복 재료였던 양잠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였다. 『규합총서』 봉임측에서 가장 비중 있고 자세하게 기록된 부분이 바로 양잠이었다. 빙허각은 직접 양잠을 수행하면서 양잠 과정에서 주의할 일과 자신이 시험해서 효과가 있었던 경험담을 『규합총서』에 반영하였다. 봉임측 항목에서 소개된 풀솜 늘이는 방법은 현재 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방법으로 『규합총서』에서만 그 내용이 보인다. 빙허각은 사족 여성으로서 길쌈을 직접 수행하고, 그 경험을 지식화하여 저술한 조선 최초의 여성이다. 『규합총서』의 편찬으로 인해 그동안 구전으로만 전수되던 여성의 길쌈 기술이 체계적으로 전수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

Abstract

This study set out to examine the Gilssam labor of noble women in the second half of Joseon based on Gyuhap-Chongseo by BingHurGak Lee. In Joseon, women were forced to do Gilssam labor as a woman's virtue, and most women did the labor throughout their lives. In Joseon, women performed a lot of jobs but did not leave records themselves, which is why there is no information about the details of their Gilssam labor. Noble women in Joseon did Gilssam to practice their virtue as women. They participated in such Gilssam works as cotton and sericulture with interest. They did not weave for themselves in many cases. BingHurGak was a representative noble women, but she practiced weaving herself. In Joseon, the Gilssam techniques were transmitted orally with no concerned books published. BingHurGak did sericulture herself and reflected on her experiences and knowledge of Gyuhap-Chongseo. She was Joseon's first woman that performed Gilssam herself as a noble lady and turned her experiences into knowledge. The publication of her Gyuhap-Chongseo established a foundation for the systematic transmission of women's Gilssam techniques that used to be handed down only ora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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