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자 시의 ‘실재’ 지향과 욕망의 윤리학—2000년대 이후 시집을 중심으로
A Study on Pursuit of ‘the Real’ and Ethics of Desire in Choi Seungja’ Poetry —Focusing on Choi Seungja’2000s Po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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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최승자의 시는 2000년대 이후 변모를 보인다. 현실을 향해 치열하고 뜨겁게 저항하던 시가 낮은 어조와 태도로 일견 다른 세계를 지향하고 있다. 본논문은 2000년대 이후 최승자의 시적 인식을 밝히기 위해 시인이 지향하는‘실재’에 대한 인식과 표상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시인이 추구하는 욕망의윤리학을 고찰하였다. 우선 본 논의에 바탕이 되는 라캉의 이론을 제시하여논의의 가능성을 전제하고, 시인의 현실적인 삶(reality)과 현실 너머의 ‘실재(the real)’가 삼투하는 과정을 밝혔다. 최승자는 상징계의 질서와 규범을 거부하고 상징계 너머의 ‘실재’를 욕망하면서 이를 “사막”과 “병실”, “부운몽”과 “허(虛)”라는 표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 논의들을 기반으로 ‘실재’ 를 향한 지속적인 지향을 통해 최승자 시가 추구하는 욕망의 윤리학을 살펴보았다. 시와 삶, 실재계와 상징계의 간극에서 시인은 상징계에 균열을 내는시와 삶을 통해 ‘실재’를 향한 끊임없는 추동을 드러낸다. 이를 추구하는 과정의 고투야말로 최승자 시가 지향하는 욕망의 윤리학이라고 할 수 있다.
Abstract
Choi Seungja’s poetry has been changing since the 2000s. Choi’s poetry, which has been fiercely resistive to reality, is aiming for another world in a lower tone. This paper analyzes the perception and representation of ‘the real’ that Choi continuously pursues, and examines the ethics of desire which the poet is aiming at. First, the basic concepts of the Lacan‘s theory, which this paper mainly based on, are presented, and the possibility of the discussion is suggested. Then, the process in which Choi’s real life and ‘the real’ beyond it infiltrate into one another is discussed. Choi denies the order and norms of ‘the symbolic’. Choi desires ‘the real’ beyond ‘the symbolic’ and expresses it through a medium such “desert”, “ward”, “the empty dream” and “emptiness”. Finally, the ethics of desire that Choi Seungja pursued through her continuous desires and representations for ‘the real’ while Choi dwells in ‘the desert of the real’ were observed. In the gap between poetry and life, ‘the real’ and ‘the symbolic’, Choi does not compromise with ‘the symbolic’ and even break it through poetry and life that reveal constant impulse toward ‘the real’. And the struggle in pursuing such desire is the ethics of the desire that Choi Seungja is aiming 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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