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다움의 한 기원, 1990년대 압구정동 문화와 문학
One of the Origins of Gangnam-ness, Apgujeong-dong Culture and its Literary Representation in the 199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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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1970~80년대 강남은 주로 매력적인 부동산 투기의 공간, 대학 진학률이 높은 8학군이자 부패한 상류층의 주거지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1990년대 초반 압구정동이 새로운 청년문화의 진원지이자 소비문화의 첨단으로 떠오르면서, 강남다움에는 압도적인 경제적 우위와 소비생활이라는 이미지가 추가되었다. 이 과정에는 로데오 거리의 화제성과 함께 압구정동을 다룬 유하의 시집과 이순원의 소설이 큰 역할을 담당했다. 이 텍스트들은 젊은이들에게 압구정동이 그 공간 자체의 소비를 목적으로 하는 공간이자 압구정동의 이미지를 소비하는 풍속도를 보여주었다. 또한 이 시와 소설은 압구정동을 성적으로 타락하거나 매력 있는 여성과 권력과 자본을 남용하는 남성의 공간으로 묘사하면서, 이 공간을 젠더화된 공간 또는 성애화된 공간으로 재현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압구정동을 강남다움의 중심으로 부상시킨 이 텍스트들은, 결과적으로 강남다움을 욕망하고 모방할 방법을 알려준 동시에 “강남 따라하기”가 ‘도달할 수 없음’을 자극하고 경제적 지위 상승의 욕망을 무한히 지연시키는 과정으로 남게 하였다.
Abstract
In the 1970s and 1980s, Gangnam was primarily regarded as an a place for apartment speculation, an 8th school district with a high university enrollment rate, and a residentail area for the corrupt upper class. However, in the early 1990s when Apgujeong-dong emerged as the epicenter of a new youth culture and the cutting edge of consumerism, Gangnam became associated with overwhelming economic dominance and consumerism. Yoo Ha's poetry and Lee Sun-won's novel about Apgujeong-dong, along with the topicality of Rodeo Street, played a large role in this process. These texts showed that Apgujeong-dong was a space for the purpose of consuming the space itself as well as images of Apgujeong-dong. They also represented the ways in which Apgujeong-dong is represented as a gendered or sexualized space, depicting it as a space of sexually degraded or attractive women and men who abuse political power and a huge money. By positioning Apgujeongdong as the center of Gangnam-ness, these texts provided ways to desire and emulate Gangnam-ness, while at the same time ensuring that "following Gangnam" remains a process that stimulates the "unattainable" and infinitely delays the desire to rise in economic sta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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