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감상을 위한 조희룡 작품의 조형성과 예술관 연구 - 매화도를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Characteristics of Artwork by Jo, Hee-Ryong Focused on His Maehwa Paint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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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한국 화단에서는 19세기 중반을 기점으로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그림들, 화면의 조형성이 극대화된 작품들이 등장하였다. 이는 동시대 문인화에서 사의성이 강조되며 절제미가 추구되던 경향과는 매우 다른 이질적인 것이었다. 조형언어의 이러한 변화는 화가의 내면인식이나 미감과 직결되기 때문에, 새로운 화풍의 등장은 근대를 향한 중인들의 자생적 움직임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조희룡의 매화를 향한 그의 애정과 작품들을 보면서 불광불급(不狂不及)이라는 말과 관련지어 생각할 수 있다. 선대 시서화론이나 화가들과는 다른 그의 매화에 대한 연구와 열정이 이러한 작품에 이른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조희룡에 관한 연구물로는 조희룡 전집을 비롯해서, 조희룡의 번역서, 그리고 이성혜, 김영회의 조희룡 평전, 그 외 관련 논문 등이 있다. 그 중 김영회가 바라본 조희룡의 평전은 다른 연구 결과와 다소 차이가 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조희룡이 전통적인 정신성이나 표현기법에서 독자적인 창의성을 발현한 것에는 이견이 없었다. 조희룡이 추구했던 조형성이나 예술관을 미술 감상을 위한 논제로 선정한 이유도 조희룡의 예술정신과 조형성이 현재의 미술 또는 미술교육에 있어서 감상 자료로서 매우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조희룡의 매화도에서 나타난 미술사적 가치와 의미는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 그는 조선문인화를 창안한 사람이라는 점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에만 주로 주목했는데, 조희룡은 중국의 문인화를 창조적인 정신을 발휘하여 ‘조선문인화’를 창안했기 때문에 ‘조선문인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둘째, 독자적인 창조성이다. 이는 기존의 문인화가 ‘서권기 문자향’이란 이념을 위주로 했는데, 조희룡은 수예론을 재창조하여 ‘불긍거후’의 정신으로 새로운 <매화도>를 창조해냄으로써 후세 사람들에게 미술사적, 교육적 의미를 남긴 것이다. 그리고 조희룡의 매화작품에서는 기운과 생동이 느껴진다. 그는 기존의 사군자를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으로 승화시켰고, 이러한 그의 창조력은 기운생동이 갖는 함의에서 예술가의 생명력이 작품에서 충분히 깃들었다. ‘예술성의 기(氣)’로서의 ‘기운생동’이 갖는 함의는, 예술가의 생명력과 창조력을 개괄할 뿐만 아니라, 예술작품의 생명성을 개괄함으로써 그것은 결국 예술의 본질을 개괄하는 의미를 갖게 된다. 또한 기운생동의 미학은 미적인 형식에 있어서의 정신적인 면과 감성적인 면을 동시에 포괄함으로써 ‘예술미’에 도달케 하는 가능성을 제시한다(김인환, 2003: 20). 특히 탈장르화된 현대사회에 사는 우리에게는 조희룡과 같이 기존의 것을 깊이 연구하고 그 틀을 과감히 타파하여 자신만의 독자성을 구축할 줄 아는 그러한 도전정신이 필요할 것이다.
Abstract
This Study is ‘A study on the characteristics of artwork by Jo, Hee-Ryong focused on his maehwa paintings'. Jo, Hee-Ryong was one of the common artists that grew during the late period of Joseon. He accepted traditional ‘Namjong-Mooninhwa', but through the strong self-consciousness and subjective point of view, extended his knowledge, thus developed ‘Muninhwa' into one independent art field. When looking at his ink pictures of orchids, though his previous works resemble the works of kim, Jeong-hee, his latter works show that he became contrary to kim, Jeong-hee and created his own world of art. From the cultural Confucianism of Joseon, which considered ‘the pursuit of goodness’ as the highest of worth, he took in ‘the theory of spiritual nature’ and founded an independent field of art which showed ‘a love for beauty' based on recognition of beauty, which was an unknown feature at that time. He drew different styles at the same time. He showed different drawing styles according to sizes and types of work, such as an axis, connected folding screen and small piece of painting. He depicted more free style image by containing simple and nature features rather than manipulating composition intentionally, with rougher image representing magnificence, ascending spirit, and radical expression of full inspiration through experimental mind which constantly studied expression methods about an object in various angles. So, mind and scriptural characteristics literary artists and Jo, Hee-Ryong would like to express from good tradition as well as a hobby should be reminded in these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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