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자도 유배가 조희룡의 예술에 미친 영향
The Influence of Imjado's exile onCho Hee-ryong's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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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에서는 낯선 땅이었던 임자도에서의 유배 생활이 조희룡(趙熙龍)의 예술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78세까지 살았던 그가 63세의 늦은 나이에 임자도에 유배 와서 보낸 기간은 19개월 정도였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우리가 그의 예술세계를 유배 전과 후로 나누어 평가할 만큼, 유배 생활이 그의 화풍에 미친 영향은 컸다. 결코 좋을 리 없었던 유배지, 게다가 육지와 떨어진 섬, 아무것도 없을 것 같은 임자도에서 도대체 무엇이 그런 계기가 되었을까? 낯선 공간 임자도에서 그는 자연을 벗 삼아 시를 짓고 그림을 그리며 위안의 실마리를 찾았다. 그러나 시는 유배의 절망감을 오히려 키워줄 뿐이었다. 이에 그는 문득 시를 덮고 그림으로 들어갔다. 이에 시가 그림이 되어 매화로, 난초로, 돌로, 대나무로 끊임없이 이어졌다. 이렇게 무정(無情)한 곳, 자연과 우정을 맺으면서 자연을 새롭게 발견해 나갔다. 육지에서는 접해보지 못했던 자연을 그리면서, 그는 스스로 창의를 발휘하여 그것들을 새롭게 해석해야 하였다. 이렇듯 임자도의 자연은 그에게 창조의 기회가 되었다. 그는 자연으로부터 위로를 받아 분노와 울분이 승화된 달관의 경지에 이르렀다. 그리고 그는 그런 위로의 느낌을 그림에 담았다. 그리고 그 그림들은 다시 사람들을 위로하는 그림으로 재탄생하였다. 전문화가가 임자도의 자연을 만나 자신의 창의력을 통하여 그의 그림을 새로운 예술로 승화시켰던 것이다. 그는 유난히 독창적 수법, 나만의 수법을 강조하였다. 그런 그에게 임자도의 경험은 진정한 창조의 길로 들어설 수 있게 한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그가 이룬 성과는 섬의 자연, 섬의 주민, 그리고 이를 새롭게 받아들일 수 있었던 조희룡의 역량, 이 세 가지가 일체가 된 결과였다.
Abstract
In this article, I looked at the influence of the exile life in Imjado Island, which was a strange land, on the art world of Cho Hee-ryong from a humanities perspective. He, who lived until age 78, spent about 19 months in exile on Imjado Island at the late age of 63. Although it was a short period of time, the influence of exile on his painting style was great enough for us to evaluate his art world before and after exile. What could have been the trigger on exile, which would never have been good, and on a island separated from land, on Imjado Island where nothing seemed to be there? In Imjado, a strange place, he took nature as a friend to write poems and draw pictures to find a clue to his comfort. However, the poem could only raise the despair of exile. Suddenly he covered the poem and entered the painting. The poem became a painting and continued into orchids, stones, and bamboo. He discovered nature anew by forming friendships with nature, a place of heartlessness. Drawing on nature that had never been encountered on land, he had to use his own creativity to interpret them anew. As such, the nature of Imjado was the basis of creation for him. He was consoled by nature and reached the stage of philosophical ripeness where anger and resentment were sublimated. He pictured such a comforting feeling. So the paintings were reborn as paintings that comfort people. A professional painter met the nature of Imjado and sublimated his painting into a new art through his creativity. He emphasized exceptionally original methods, my own. For him, Imjado's experience was a decisive opportunity to enter the path of true creation. His achievements were the result of the island's nature, its residents, and Cho Hee-ryong's ability to accept it a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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