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적 경험으로서의 라사rasa
Rasa as aesthetic experience-A comparative aesthetics study on Aristotle's Cathar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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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모든 사람들이 추구하는 아름다움은 일상생활에서 혹은 예술을 통해 의식하는 경험으로 인류공동의 근원현상이다. 인류공동의 근원현상으로서의 미적 경험에 대한 학문적인 체계의 노력은 일찍이 서구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카타르시스론를 통해 있어왔다. 비극적 상황 속에서 감상자가 연민과 공포라는 감정을 겪으면서 배출되는 유해한 감정은 결국 정서적 정화로써의 미적 경험을 겪게 된다는 것이다. 한편 동양의 인도에서는 카타르시스론에 대응하는 라사rasa론으로 보다 다양한 미적 경험을 제시하고 있다. 카타르시스는 비극적인 플롯의 구조 속에서 연민과 공포의 감정을 제시하는데 그것은 이미 산스크리트 시학에서의 라사(애욕적인, 희극적인, 불쌍한, 격분하는, 대담한, 무서운, 불쾌한, 놀랄 만한, 평온한)에 포괄되고 있다. 미적 본질인 라사의 실현은 사다라니카라나sdhraikaraa에서 구현되어진다. 사다라니카라나는 초개인성, 보편성 혹은 본성의 전이trnanspersonalisation를 의미한다. 개인적 감정을 보편화함으로써 사소함에서 자유로 이끈다면 라사의 과정은 일종의 정화이지만 결코 고통의 배제가 아닌 질적으로 다른 수준에서 실재적으로 다시 체험하는 좀더 적극적인 개념이 된다. 라사에서의 보편화는 미적 상황에 실제적으로 참여하는 정신적 깨달음으로 추상적 ‘보편화’의 개념이 아닌 독특한 감정이기에 비극이라는 제한된 구조 속에서 전개되어 일어나는 서구 비극의 갈등과 그 효과를 통해 발생된 카타르시스를 보완하는 의의까지 지니게 된다. 결국 미적 경험으로서 라사는 궁극적으로는 완전한 경험이며 개인의 인격을 전체로 변화시키는 것이며 일상의 경험가운데 겪게되는 변화 속에서 미적 즐거움이 묻어 나오는 가장 높은 단계의 경험을 소유하기 위해 낮은 상태에서의 초기적인 벗어남이다. 그런 미적 즐거움은 삶과 존재의 모든 면에 퍼지는 결코 공허하지 않은 완전한 존재 상태의 충만감이다. 일상의 시적이고 드라마적인 형태에서 라사로 즐겨지는 것이다. 그런 상태에서 정신과 감각 같은 모든 요소들은 변화되어지는 것이지 단순히 벗어나는 것이 아니다. 카타르시스가 행위에 대한 모방이라면 라사는 다름 아닌 감정의 모방으로 미적 효과를 창출하는 것으로 인간의 복잡 다기한 미적 감정의 세분화된 현상을 분석하면서, 본질적으로 라사 속에 달성되는 미적 경험은 총체적 인간의 행위로 전개되는 실체의 완전한 부분으로서의 경험이고 자아실현이라 할 수 있다. 이제, 미적 경험에 관한 서구의 카타르시스론과 라사론의 상이한 시각은 앞으로 구체적인 예술작품을 통한 비교미학적 분석이나 심리학적 연구 속에서 논의하여야 할 많은 과제를 남겨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