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격물치지론에 대한 분석
Analysis on the Concepts of Ko Wu Chih Chih lun in 17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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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은 17세기의 성리학의 한 분야인 인식론을 다룬 것이다. 알다시피 17세기는 ‘예학의 시대’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17세기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암시해 주고 있다. 본격적인 학파분열이 시작됨과 동시에 탈주자학의 경향이 보이기 시작한 시기이기도 하다. 학파분열의 배경이 되는 이론적 뒷받침인 인식론을 둘러싸고 각 학파간 첨예한 대립을 세우고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그 입두처라 보여지는 金長生(沙溪,1548-1631)鄭經世(愚伏,1563-1633) 尹(白湖, 1617-1680)의 格物致知에 대한 입장을 연구하는 것은, 성리학의 주요한 분야일 뿐 아니라, 김장생은 율곡학파를 본격적으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정경세는 퇴계학파를 계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러면서도 두 학파의 성격을 점점 명확하게 세워나간다는 점에서 중요하며, 윤휴는 탈주자학적 경향을 보이면서 주체적 경전해석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하겠다.사계와 우복의 논쟁은 인식주체를 어디에 주안점을 둘 것인가를 놓고 벌린 철학논쟁이었고, 사계의 경우 율곡의 설을 주자의 학설에 대비시킴으로서 더욱 옹호하였으며, 우복 또한 퇴계의 학설을 계승 발전시켰다. 먼저 사계는 인식의 주체를 인간에 두어 인간 주체를 확립하고자 하였다. 그런가 하면 우복은 인식 주체를 인간과 물리에 동시에 둠으로써 인식이 대상을 객관화하려고 하였다. 사계이 격물치지론은 물리가 본래 나의 마음에 갖추어져 있다는‘物理本具吾心說’과 물리가 원래 극처에 있다는‘物理元在極處說’로 요약할 수 있고, 우복은 손님을 청하면 손님이 오는 것과 같다는‘請客而客來說’로 요약할 수 있다. 한편 백호는 사계와 우복의 관점과는 다른 탈주자학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격물이란 성경과 사변에 의해 물리로 하여금 마음에 감통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감통은 다름 아닌 자연스럽게 신령스러운 경계에 들어가는 것이다. 백호는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감통하는 객관적 대상을 명덕신민하는 일로 목표를 삼고 있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terpret the epistemology, of Neo-Confucianism. During 17 century, many arguments of study appear. The division of schools regularly begins. A tendency of non Chu-tzu hsueh comes out. The division of schools based on Epistemology is acute. The arguments of Kim, jang-Seng who leaded Yi, Yul-gok school, Yun, Hwo who studied non Chu-tzu hsueh and Jung, Kyung-Se who succeed Yi, T'oegye school are important. Kim, Jang-seng focuses main appreciation on human and defines the subject of human, the other side Jung, Kyung-se focuses main appreciation on the laws of nature and human and views objectively the subject appreciation, Yun, Hwo defines Ko Wu with impression on nature la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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