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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진실성의 결여'로부터의 탈주 -[순언]의 경세론적 과제와 의의에 관하여-

Escape from Lack of Political Truth : Tasks and the Significance for Governing in Yulgok's Soon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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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철학

초록

율곡은 노자에 관한 주석서로 순언을 남기고 있다. 그는 이것이 ‘수기’와 ‘치인’이라는 유가의 논리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보고, 또한 이 주제에 맞게 순언의 체계를 분장함으로써 노자를 전체적으로 재구성하였다. 본고는 ‘수기’와 ‘치인’의 두 가지 주제 중에서 특히 ‘치인’의 문제와 관련된 경세론적 논의를 검토해 보고자 기획되었다. 필자는 이미 순언에 나타난 경세론적 기본 입장을 통하여 경세의 전제조건과 원리 등에 관하여 검토한 바 있는데, 본고는 그 후속으로 순언의 경세론적 과제를 검토해보는 작업이다. 순언이 노자를 빌어 제시한 정치의 원리는 바로 ‘무위’이다. 그런데 ‘무위’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수수방관적 태도가 아니다. 순언에서 그것은 오히려 ‘진실성의 결여’(無實)에 대한 강력한 부정의 힘으로 나타난다. ‘진실성의 결여’를 넘어서는 일이야말로 순언의 경세론적 과제에 해당한다. 율곡은 ‘진실성의 결여’에 관한 정치적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몇 가지 예시하면서, 마땅히 이러한 것들이 부정되어야 함을 강하게 역설한다. 즉, (1) 사사로운 자아의 배제, (2) ‘유위’의 정치적 해독에 대한 제거, (3) 무력과 전쟁에 대한 부정, (4) 신령숭배에 대한 비판 등이 그것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진실성의 결여’에 대한 부정은 결국 ‘진실성의 구현’(務實)을 강화한다는 경세론적 과제로 그 방향을 선회한다. 이상과 같은 경세론적 과제를 완수하면 ‘왕도정치’가 구현된다는 것이 율곡의 생각이었다. 율곡은 순언의 경세론적 특징을 유가적 ‘왕도정치’의 효과로 귀결시키는 특징이 있다. ‘왕도정치’의 구현 가능성은 인간의 선의지 및 그 실천력과 밀접한 관련을 갖는다. 그래서 경세론적 특징을 설명한 종결부분에서 순언은 ‘진실성의 실천’에 대한 강한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진실성을 구현하는 ‘무실의 실천학’ 또는 현실의 갈등과 분란을 넘어서는 ‘소통의 경세학’, 이것이 바로 순언의 경세론적 특징이며 의의이다.

Abstract

栗谷遗留了对《老子》的诠释书《醇言》。他认为《老子》不违背‘修己’‘治人’的儒家论理。在此原则下重新分章编写《醇言》,改写了《老子》一书。本论文在‘修己’和‘治人’两个主题中特别是对跟‘治人’有关的经世论问题进行研究。笔者以前从《醇言》中出现的经世论的基本立场出发,对经世的前提条件和原理进行过研究。本论文作为其后续之论,对经世论的课题进行研究。 《醇言》凭借《老子》来揭示的政治原理就是‘无为’。‘无为’不是无所事事的袖手旁观态度,而在《醇言》中表现为对‘缺乏真实性(无实)’的强有力的否定。超越‘缺乏真实性(无实)’之事就是所谓的《醇言》之经世论课题。栗谷对‘缺乏真实性’的政治问题具体举例指出,并强烈主张对此类问题的消除。这些问题就是(1)对私我的排除;(2)对‘有为’的政治毒害的除掉;(3)对武力和战争的反对;(4)对神灵崇拜的批判等。对这些‘缺乏真实性(无实)’的否定,最终将 成为加强‘实践真实性(务实)’的经世论的课题。 栗谷认为如果完成以上的经世论课题,‘王道政治’就能实现。他把《醇言》的经世论特征归结为儒家‘王道政治’的效果。他认为‘王道政治’的实现可能性跟人的善意志及其实践力密切相关。因此说明经世论特征的结尾部分中《醇言》强调‘实践真实性(务实)’。实现真实性的‘务实的实践学’,超越现实隔阂和纠纷的‘疏通的经世学’,就是栗谷《醇言》的经世论的特征和意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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