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독일어권의 문학과 철학적 사유 속에 나타난 대화와 소통의 문제 - Fr. 뒤렌마트(Dürrenmatt)와 J. 하버마스(Habermas)를 중심으로 -
Dialog und Kommunikation im literarischen und philosophischen Gedanken des gegenwärtigen Deutschlan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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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목적은, 현대 독일의 문학과 철학적 사유 속에 나타난 대화와 소통의 문제를, 전후 문단을 대표하는 극작가이자 소설가인 뒤렌마트(Friedrich Dürrenmatt, 1921-1990)와 2세대 비판이론의 대표 주자인 하버마스(Jürgen Habermas, 1929-)의 사유를 중심으로 검토해 보는데 있다. 스위스 출신의 극작가이자 소설가인 뒤렌마트는 전후 브레히트 연극의 영향을 받았으면서도 그를 넘어서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였다. 뒤렌마트는 현대인이 과학기술의 발전에 힘입은 물질문명사회에 살면서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전화나 전신, 팩스 같은 기계장치를 통해 인간들 상호 간에 항시적으로 소통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은 가시적인 현상에만 집착함으로써 발생한 착각일 수 있으며 오히려 물질의 풍요는 사람 사이의 진정한 소통을 지속적으로 어렵게 만들고 있음을 다양한 극적 장치를 통해 그로테스크한 방식으로 보여주고 있다. 하버마스는 근대 이후 강요된 자본주의 경제체제와 이성 중심적 사고방식의 문제점을 다양한 각도에서 날카롭게 분석한 호르크하이머, 아도르노 등 1세대 프랑크푸르트 학파 선배들의 업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이들이 정확한 문제제기에 반해 자신들이 제기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극적인 대안을 내놓지 못했다는 세간의 비판을 수용하고 스스로 나름의 대안을 제시하고자 꾸준히 노력하였다. 즉 그는 1세대 프랑크푸르트학파 이론가들의 이성에 대한 극단적인 부정과 다소 체념적이고 회의적인 세계인식에 대항하여, 전통적 사유의 유산을 비판적으로 계승할 수 있는 새롭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고자 시도하였다. 이는 서구의 근대화 이후 이성이 범했던 오류를 인정하고 반성해야 하지만, 이성의 역할과 기능을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서는 안 된다는 입장에 기초한다. 오히려 현대사회의 근본문제는 이성, 계몽, 합리성 등의 전통적인 개념을 새롭게 인식하고, 이들이 근대 이후 왜 그리고 어떻게 잘못 사용되었는지 명확히 밝히고 개선방안을 제시함으로써만 해소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하버마스는 이성의 타락한 상황을 도구적 이성으로 명명하였으며, 이 도구적 이성에게 제자리를 잡아줄 수 있는 의사소통적 이성을 제시한다. 이러한 사유와 구상은 잘 알려진 바와 같이 하버마스의 후기 대표작으로 꼽히는『의사소통행위이론』에서 제시되고 있다. 뒤렌마트와 하버마스는 각각 극작가와 철학자로서, 현대사회의 특성 및 그 안에 놓여있는 인간의 정신적 상황과 위기를 다소 상이한 관점에서 분석하고 있으나, 양자 모두 현대인이 처한 문제의 핵심을 명확히 파악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나름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두 지성의 입장을 비교해 보고 그들의 이론으로부터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가 취할 바는 무엇인지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것은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이다.
Abstract
In der vorliegenden Arbeit untersuchen wir zuerst das Thema des Grotesken von Friedrich Dürrenmatt im Zusammenhang mit der Kommunikationstheorie. Dabei geht es vor allem um den Versuch, einerseits die zeitgenössische Diskussion um das Groteske, die sich auf die Begriffsbestimmung zu beschränken schien, kritisch zu überschauen, andererseits das Phänomen des Grotesken anhand der Beispiele der Hörspiele von Dürrenmatt von struktuell her zu betrachten. Jürgen Habermas' Theorie des kommunikativen Handelns ist der Versuch einer allgemeinen Gesellschaftstheorie auf der Basis einer Kommunikationstheorie. Wir versuchen, an ausgewälten Abschnitten des umfangreichen Werks Habermas‘ Kommunikationstheorie zu veranschaulichen, ihre Begriffe zu definieren und ihre Grundlagen zu klären. Anschließend soll geklärt werden, wie weit und warum Habermas zur Frankfurter Schule gezählt werden kann bzw. was ihn von anderen Vertretern der Kritischen Theorie unterscheid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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