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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신화의 정치의식: 창세신화, 건국신화와 유사 세계 신화의 비교를 중심으로

Political Consciousness In Korean My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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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정치외교학

초록

신화는 오래된 사건에 대한 이야기이며, 오랫동안 전해져 온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 내용은 오래 전 사건의 실체를 어느 정도 간직하고 있지만, 동시에 오랜 시간의 지남과 기록자의 의도에 따른 윤색 · 변형이 가해져 있다. 그러나 그 내용이 당대에 거의 납득되기 어렵다면 신화는 전승되지 못한 채 실전된다. 따라서 오랫동안 전해져 왔다면, 그 신화는 적어도 그 기간 동안에는 당대인들에게 정당성을 인정받았고, 또 당대의 정치 현실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이용되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한국 신화의 내용 분석을 통해 한국 전근대 정치의 장기지속적 의식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신화의 “주인공”의 행동에 주지하여 문헌과 구전으로 전해지는 신화의 내용과 서구, 중국, 일본 등의 신화 내용을 비교해 보면, 1) 전쟁영웅의 부재와 폭력의 기피 2) 격정에 휘말리지 않으며, 부도덕 행위를 저지르지 않는 인격자로서의 정치지도자 3) 집권 과정에 집중되는 소통과 평가 과정, 등의 특징을 찾을 수 있다. 이는 전근대 한국정치의 동학을 설명하는 하나의 변수일 뿐 아니라, 이런 특징이 한국인의 사상적 원형(原形)으로 의식·무의식에 남음으로써 현대 한국정치의 특징까지 매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Abstract

We understand myths as old stories: They may mean the stories on old facts, or the stories which be told many years. Their contents will keep some true relations of ancient times, but must be transformed by time and recorders. Time and recorders can pass old stories to new generation when they accept their contents as morally acceptable. And in this point, transformation gets in. So we can consider myths as socially acceptable and educational devices, and with them, we can teach our new generation the moral and political legitimacy of our present systems. Therefore, through an analysis of Korean Myth, we can find and understand the long-abiding political consciousness of Korean. Especially, from the analysis focused on 'the main characters' of Korean Myth, we find 1) no war hero, 2) many morally flawless heroes, and 3) communications and evaluations of heroes which were held only before their seizures of power. With these long-abiding political consciousness of Korean, we can understand old days of Korean Politics more thoroughly, and still more, their continuing influence on today's Korean 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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