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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대지진 이후 일본의 사회운동- ‘아마추어의 반란’의 탈원전 데모를 중심으로

Social Movement in Post 3.11 Japan : Anti Nuclear Demonstrations of ‘Amateur’s Revo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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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동일본대지진 이후 일본에서 전개되고 있는 탈원전 데모를 가능하게 한 요인과 탈원전 데모가 갖고 있는 사회문화적 의미를 탐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최근 들어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이 인터넷에 기반한 소셜 미디어가 사회운동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는 연구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소셜 미디어를 사회운동의 조직에 필요한 수단 이상으로 평가하는 것은 일종의 기술결정론에 빠질 위험성이 있다. 도쿄 고엔지 지역을 근거로 중고품 가게를 운영하며 동시에 문화운동을 벌이고 있는, ‘아마추어의 반란’(素人の乱)이 동일본대지진 이후 전개해 온 탈원전 데모를 보더라도 이러한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아마추어의 반란’이 대규모 탈원전 데모를 개최하는 데 소셜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러한 데모가 가능했던 것은 고엔지 지역에 축적된 역사적, 정치적, 문화적 자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고엔지는 전후 원수폭금지운동(原水爆禁止運動)의 발상지고, 1990년대 이후 좌파 문화운동가의 집결지이기도 했으며, 록음악이나 미술과 같은 문화예술활동을 하는 젊은이들이 모이는 곳이다. ‘아마추어의 반란’은 지역의 이러한 인적, 정치적, 문화적 자원을 이용해 사운드 데모라는 새로운 형식의 집회를 성공적으로 조직할 수 있었던 것이다. ‘아마추어의 반란’은 동일본대지진 이후 제일 처음으로 탈원전을 사회적 의제로 올려 놓고, 탈원전 운동에 새로운 참여자들, 특히 불안정한 고용상태에 있는 젊은층을 동원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아직 좌우의 정치적 대립을 아우르는 새로운 공론장을 만들어냈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추어의 반란’의 탈원전 데모는 1990년대 이후 일본사회의 공론장의 중심이 대학에 근거한 전통적인 지식인으로부터 거리에서 현실문제에 직접 부딪히고 있는 문화예술운동가 집단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Abstract

This research aims to explore on what conditions anti nuclear demonstrations could take place after the Great East Japan Earthquake, and what they mean for Japanese society. In recent years, there have been increasing discussions on the effect of social media such as twitter and facebook on social movements. However, it is likely to overestimate its political effect as if it is more than a tool for mobilizing the population for social movements. That is the case with Anti nuclear power demonstrations of ‘Amateur’s Revolt’, which is a network of cultural activists who run secondhand shops in Koenji, Tokyo. ‘Amateur’s Revolt’ actively used social media to hold a large size of demonstrations. However, such demonstrations were made possible by historical, political, and cultural resources in Koenji. Koenji is a startin g point of anti nuclear weapon movements in postwar Japan, a hub of the lefts in the 1990s,and a collective place for young people, particularly musicians and artists. ‘Amateur’s Revolt’mobilized such local resources, thereby creating a new form of demonstrations called as “sound demonstrations.” It first set “stopping nuclear power plants” as a social agenda, and successfully encouraged young people, of whom employment may be unstable, to attend the demonstrations. ‘Amateur’s Revolt’ failed to create a new public sphere in which the political opposition between the right ant the left is overcome. Nevertheless, the successful demonstrations of ‘Amateur’s Revolt’ suggest that the axis of the public sphere in Japan has moved from traditional intellectuals in university to cultural artists-activists on the street since the 199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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