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전시의 윤리적ㆍ법적 문제와 동물원의 현대적 과제에 대한 법적 고찰 ― 스와질란드 일레븐 사건(Born Free USA v. Norton case)을 글감으로 하여 ―
A Study on Ethical and Legal Issues of Animal Exhibition and Modern Challenges of Z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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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동물을 전시하는 것이 왜 문제가 되고 논쟁의 대상이 되는 것일까. 현재의 동물원 동물은 자연의 본능과 습성이 제거된 채 좁은 우리 안에 갇혀 수많은 관람객을 맞이하면서 평생을 살아가야 하는 존재이다. 만일 동물의 전시와 관련된 일련의 과정과 행위들이 동물에게 신체적, 심리적 고통과 괴로움을 준다면 이를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동물은 고통과 괴로움을 받지 않을 도덕적 지위를 지니고 있고 따라서 인간은 고통을 가하지 않을 도덕적 의무가 있다는 현대 철학과 윤리학의 견해들이 오늘날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따르면 위와 같은 동물 전시는 비윤리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동물복지를 실천적 이념으로 하고 있는 동물법적 입장에서 보면 동물원의 동물 전시는 동물복지에 반하는 많은 요소들을 지니고 있으므로 보다 특별한 법적 규율이 필요한 영역이 된다. 특히 대형 유인원이나 코끼리 등 쾌고감수능력 또는 지각력이 뛰어난 동물일수록 더 세심한 법적 보호를 받도록 입법적 고려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사회의 변화와 흐름을 반영하여 「동물원 및 수족관 관리에 관한 법률」 제정되어 2017년 5월 30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껍데기만 있고 알맹이가 없는 법이라는 비판에서부터 동물원 동물의 복지를 위한 큰 진전이라는 견해까지 극과 극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동법의 제정으로 동물원 동물의 복지 문제가 사회적 관심사가 되었고 나아가 동물원 관리가 이제 법적 테두리 안에서 논의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제 남은 일은 동물복지 증진이라는 알맹이를 채워 넣는 일이다. 향후 부족한 점들을 보완하고 개선해 가는 것이 더욱 중요한 일이 되었다. 동물원의 동물 전시는 동물에게 고통과 괴로움을 주는 것이 분명하므로 도덕적으로 법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으며, 오늘날 동물원의 역할과 기능에 대하여 질적인 변화와 개혁이 요구되고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이 글은 먼저 동물 전시의 윤리적ㆍ법적 쟁점과 동물원의 역할에 대하여 생각거리를 주고 있는 스와질란드 일레븐 사건(Born Free USA v. Norton case)을 살펴본다. 다음으로 동물 전시의 윤리적 문제를 동물윤리학의 두 기둥이라고 할 수 있는 동물해방론과 동물권리론의 관점에서 검토해본다. 그리고 동물복지를 실천적 이념으로 하는 동물법적 입장에서 현재의 동물원 시스템의 문제들을 살펴본다. 논의된 내용들을 토대로 동물원의 현대적 과제와 방향에 대하여 살펴보고 있다.
Abstract
This paper aims to review a study on ethicalㆍlegal issues of animal exhibition and modern challenges of Zoo. In this paper, I review main arguments of Animal Liberation and Animal Right, and then I try to analyze Born Free USA v. Norton case, to suggest modern challenges of Zoo. Case synopsis and facts of Born Free USA v. Norton are as follows. Plaintiff advocates for the welfare of elephants sued defendant federal officials, alleging that the officials improperly issued a permit for zoos to import endangered African elephants in violation of the Convention on International Trade In Endangered Species(CITES), and the National Environmental Policy Act(NEPA). The advocates moved for a preliminary injunction against the importation. The zoos sought to import the wild elephants from a foreign country which determined that its herd needed to be reduced and that the elephants would be killed if they were not exported. The advocates contended that the officials improperly found under CITES that the importation of the elephants was not detrimental to the species and was not for a primarily commercial purpose, and that the officials failed to conduct an appropriate environmental evaluation as required by NEPA. The advocates' motion for a preliminary injunction prohibiting the importation of the elephants was denied. The court had to determine what was worse for the elephants, death or transports to the zoos. The court explained that its principal consideration was what would happen to the elephants if the injunction was granted. This case may have important implications for the role of court on animal issues and modern challenges of Zoo. We can also learn something from reviewing Born Free USA v. Norton case. First, when we make a judgment of legal issues on animal exhibition, it is important to consider the interests of animals. Second, current zoo system needs to change, because it has elements that contradict with animal welfare. Generally it is said that the role of zoo are Recreation, Education, Research and Conservation of Wild Populations. WAZA(the World Association of Zoos and Aquariums) says that the vision and roles of zoos are Conservation of Wild Populations, Science and Research, Population Management, Education and Training, Marketing and Public Relations, Partnerships and Politics, Sustainability, Ethics and Animal Welfare. But zoo’s primary function is limited to the supply of recreation. This paper emphasizes that zoos should try to conservation of wild populations, be a shelter for anim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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