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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소설의 연애전유 양상과 젠더

Love Appropriation and Gender in the 1960's Narrat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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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는 사회체계로서 코나투스를 지닌다. 1960년대 연애에서 우선성이 가장 작동하고 있는 범주는 ‘젠더’ 범주였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남성젠더와 여성젠더 시선으로 나누어 연애가 각 젠더 시선 속에서 어떻게 전유되는지 그 양상을 검토하였다.1960년대 남성젠더 시선의 서사에 나타나는 연애의 키워드는 ‘정착, 소외, 육체’였으며, 여성젠더 서사의 키워드는 ‘취향, 구원, 순결’이었다. 남성젠더 서사에 나타나는 공통점은 남성 중심적 소시민성과 폭력· 쾌락적 연애를 제시하였으며, 낭만적 사랑을 형상화 하지는 않았다. 뜨내기라는 집합적 개체성을 드러내는 이호철의 서울은 만원이다에서 연애는 ‘살림을 차리’는 것, 즉 ‘정착’의 매개로 묘사되었다. 정착의 매개로서의 연애는 불쌍함, 눈물, 동정 등의 코나투스로 나타났다. ‘눈물’과 ‘동정’의 윤리는 집합적 개체성을 떠받치는 소설적 장치였다. 김승옥의 소설은 기본적으로 ‘사랑을 부정’한다. 연애가 폭력적 남성성 및 여성성의 소외로 제시되고, 여성을 타자화· 대상화 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분열된 개체성의 코나투스는 번뜩이는 철편, 끈덕진 살의, 암울을 쥐어짜는 회오와 사랑 등으로 나타났으며, 폭력적 연애는 열정이 배제된 사랑의 형태로 제시되었다. 김승옥의 연애는 근대화라는 폭력적 남성성을 환유하는 매개로서, 분열된 개체가 폭력적 근대화에 길항하는 방법이었다. 손창섭의 부부는 자본주의적 근대화에 이미 정착하여 ‘육체’를 음미하게 된 소시민을 보여 준다. 부부간의 성적인 ‘미묘한 부조화’에 대한 타개책으로 스와핑을 제시하고, 실추된 남성성에 대한 회복 및 제처권(制妻權)의 확립 문제, ‘국가 사회를 위한 보건계몽봉사’ 등 1960년대의 재건 계몽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히 문제적이다. 군사주의의 재건 계몽의 논리는 쾌락적 연애에 대한 처벌 및 종합적인 힘과 권위, 이성적인 현모양처 자질의 승리로 귀결되었다. 여성젠더 서사에서, 연애는 ‘여성의 자유’에 대한 모색과 낭만적 사랑과의 연관을 드러내었다. 낭만적 사랑의 동경 및 좌절을 다루고 있으며, 이 점이 남성젠더 시선의 연애와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점이다. 1960년대 소설은 이제 여성의 남성 취향 및 감각에 대해 거론하기 시작하는데, 전병순의 안개부인과 정연희의 석녀는 이러한 내포와 외연을 확장시켰다. 특히 석녀는 애정불임증의 자기형벌적 연애를 제시하며, 존재의 확인 및 구원의 주체 역시 자신으로 설정하는 ‘자기구원’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적이었다. 박계형의 머무르고 싶었던 순간들은 하이틴의 발견과 군사주의 반공 계몽의 상동성을 보여 주었다. 순결 -순수-전통 개념이 군사주의 반공 계몽의 논리와 상동성을 지니고 있었으며, 근대 가부장제 이데올로기를 자연스럽게 유포하는 창구역할을 하였다. 이는 군사주의 반공 계몽이 여성을 동원하는 방식 중 하나였다. 여성젠더 시선의 서사에 나타난 낭만적 사랑이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었다. 전병순과 정연희의 낭만적 사랑은 근대 가부장제에 길항하는 방법이라는 점에서 1960년대 여성작가에게 드리운 전반적인 부정적 혐의는 거두어져야 한다.

Abstract

Love Appropriation and Gender in the 1960's NarrativesKim, Bok-SoonLove is a conatus-social system.In 1960, gender was the most predominant category in narratives. The key words of love in male-gender point of view in 1960's was 'settlement, alienation, and body', and the female-gender was 'taste, deliverance, and virginal purity.' Male-centered petit-bourgeois and violent, sensual love was a comon factor in male-gender naratives, therefore, they never have romantic love.In female-gender naratives, love was a way to 'the liberty of women' and to 'the romantic love'. Womens' stories were focused on anxietyand frustration regarding to 'romantic love', which is very different from male-gender narratives.Such a 'romantic love' does work in god ways. Since they were against the modern patriarchy,preoccupied negative valuation on 1960'sfemale writers shouldbe withdrawn.Key WordsLove as conatus-social system, Love as settlement·alienation·and body, Love as taste, deliverance, and virginal purity, romantic love, swaping, militarism, anti communist enlightenment, reconstruction enlightenment, Seoul is full, Kim, Sueng-Ok, Man and Wife, Mrs. Mist, Barren Woman, Park Keoy-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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