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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한국영화에 나타나는 모성상(母性像) 고찰 ―<마더>와 <피에타>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Maternal Image of the Korean Movies of 2000s ―Focusing on “마더(Mother)” and “피에타(Pi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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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2000년대 ‘어머니 담론’이라 할 수 있는 한국 영화 다섯 편(<올가미>, <오로라 공주>, <세븐 데이즈>, <마더>, <피에타>)을 중심으로, 특히 <마더>와 <피에타>에 나타나는 어머니상의 변화 양상과 그 이유를 살펴본다. 2000년대 ‘어머니 영화’에는 아버지가 없다. 아버지의 부재는 현재 한국 사회의 모습이면서 현대 산업사회의 양상을 반영한 것이지만, 어머니에게 자식을 보호해야 할 책임과 의무를 부과하여 아버지의 역할까지 대행하게 한다. 이런 상황은 어머니를 변화시키는 메커니즘으로 작용한다. 또한 아버지의 부재는 법과 질서에 대한 경시 풍조를 강화하는데, 그런 변화된 어머니상을 반영한 것이 이 다섯 편의 영화라 할 수 있다. 거기에다 ‘외동-’콤플렉스까지 작동하여 어머니는 부정적 아니무스의 발현이 되기도 한다. <마더>가 그 대표적인 예일 수 있다. 자식에 대한 맹목적인 어머니의 집착은 결국 비극적인 참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또한 <마더>에는 근친상간적 요소까지 도사리고 있어, 마더는 결국 ‘마녀/마귀’ 내지는 ‘머더(murder, 살인)’의 다른 이름이 된다. 이런 점에서 <마더>는 2000년대 ‘어머니 영화’가 추구해온 변화된 어머니상을 표출하는 동시에, 어머니에 대한 ‘반성적 성찰’의 자리에 서 있는 영화라 하겠다. <피에타>는 어머니의 다면적 속성을 드러낸다. 아들의 복수를 위해 악마를 파괴하는 부정적 어머니상을 보인다는 점에서는 여느 ‘어머니 영화’와 동일선상에 있다. 하지만 자애롭고 긍정적인 어머니상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유다른 위상을 가진다. 또한 ‘어머니 담론’을 통해 인간 구원 문제를 깊이 탐구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영화라 하겠다.

Abstract

This study deals with the five pieces of Korean movies including “올가미(The Hole)”, “오로라 공주(Aurora Princes)”, “세븐 데이즈(Seven Days)”, “마더(Mother)”, and “피에타(Pieta)” dubbed as ‘mother discourse’ of 2000s to see how and why the maternal image has changed. Its focus is given to “마더(Mother)” and “피에타(Pieta)”. Father does not exist in the ‘mother movies’ of 2000s. This is not only the reality of modern Korean society, but also an aspect of the modern industrial society in general. The absence of fathers has imposed responsibilities on mothers to protect their children. Mothers have changed as they undertook the roles of fathers. The quoted five movies reflect such changed image of maternity. In addition, in the wake of the ‘only-child’ complex, the mothers even make themselves a revelation of negative animus. “마더(Mother)” is a good example. This movie shows that the blind love of the mother results in tragic catastrophe. In the movie having factors of incest, the mother becomes a witch or a murderer. In this respect, “Mother” calls for our retrospection on mothers while it shows the changed image of maternity in lineage of the ‘mother movies’ of 2000s. “피에타(Pieta)” reveals multi-dimensional characteristics of a mother. The movie belongs to the category of ‘mother movies’ in a sense that the mother shows a negative image of maternity by destroying the devil in revenge of her son. On the contrary, the movie has a different status as it reveals an affectionate and positive image of the mother, presenting a new paradigm for pursuing the matter of human salvation through the ‘mother discou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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