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봉」에 나타난 연해주 한인사회의 계몽과 사회이념의 디스플레이 : 1920~30년대 한인 신문 「선봉」의 주요 삽화를 중심으로
The Representation of Enlightenment and Social Notion of Korean Community in Maritime Province in Russia: Focusing on Illustrations in Korean Newspaper Seonbong During the 1920s-1930s
0
조회
0
다운로드
1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본 논문은 20세기 초반 러시아 연해주 한인사회에서 한글로 발간된 신문 「선봉」에 수록된 주요 삽화 연구를 통해 시각 이미지에 투영된 한인사회의 계몽담론과 사회이념의 구현 방식을 검토하고 당대 한인사회가 처한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특수성을 조망한다. 20세기 초, 국가 간 정치 이념이 경합하고 영토 팽창을 위한 무력 충돌이 빈번한 가운데 식민지 모국을 등지고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았던 러시아 한인사회는 계몽을 통한 사회 개조, 자유와 해방을 향한 이상향을 열망했다. 「선봉」은 이러한 사회적 맥락 속에서 이주지역에서 한글로 발간됨으로써 한인사회의 모국어 사용을 통한 결속 의식과 사회주의 체제의 일원이 되기 위한 주요 담론의 발신처였다. 근대 매체인 신문은 다수의 독자를 상대로 당대의 중요한 이슈와 담론을 선도했고 삽화 역시 문맹의 독자까지도 포괄함으로써 대중적 파급력과 계몽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되었다. 특히 1920~30년대 제작된 「선봉」의 주요 삽화는 내용적으로 사회이념의 선전과 홍보, 사회 개조를 위한 계몽담론의 유포, 식민지 조선의 자유와 해방을 위한 이상적 대안 모색 등이 큰 흐름으로 자리하였다. 또한, 형식적으로는 러시아 사회주의 혁명 이후, 대중선전의 주요 수단으로 권장된 사진과 영화의 몽타주 기법을 받아들였고 포스터에서 활용된 이미지를 그대로 차용하는 기법적 연관성을 보여준다.
Abstract
This paper reviews enlightenment discourses and social ideals' representation of the Korean community projected in main illustrations at Korean newspaper Seonbong and views of the political, social and cultural specificity of Korean community at the Maritime Province of Russia, in the early 20th century. Against the colonial motherland, the Korean community which sought a new life in the Maritime Province was eager for social reconstruction through enlightenment, utopia toward freedom and liberation, while there were political, ideological competitions among the nations and frequent armed conflicts for territorial expansion at those times. Seonbong was being published in Korean supplied the source of main discourses for becoming members of socialist system after migration to Maritime, simultaneously played the leading role of a medium to unify Korean community using the native language. The newspaper is a modern media that was used as the main means of public reach by covering dominant discourses, important issues and illustrations in newspaper were effective to enlightened readers embraced the illiterates by representing leading discourses, as well. The categories of main illustrations in Seonbong produced in 1920s-1930s were classed by some main subjects: promoting social ideology and political propaganda, dissemination of enlightened discourses for social reconstruction, exploring ideal alternatives as the freedom and liberation of colonial motherland, Korea. In addition, after Russia socialist revolution, the newspaper illustrations formally accepted photography and film montage techniques which recommended as the primary means of mass propaganda and used adapted images from Russian avant-garde posters. The visual contents of illustrated in Seonbong implied the aspects of the Koreans' diasporic lives in an age of upheaval. There were not only various layers of realities that they had to endure and but also stories about the ideal society of guaranteed liberty and rights for which they desired. Thus Seonbong's illustrations were just not a secondary means for delivering the newspaper matters and image-text combined prints, but the important means for identifying the various levels of historical and cultural narratives of the Koreans at the Maritime Province of Russia in 1920s-1930s.
참고문헌 (47)
- 강진웅, "디아스포라와 현대 연변조선족의 상상된 공동체: 종족의 사회적 구성과 재영토화", 한국사회학, 46(4), pp.96~136 (2012), 한국사회학회
- 길진숙, "근대계몽기 지식개념의 수용과 그 변용" (2004), 소명
- 김게르만, "민족, 종족, 디아스포라의 자아의식", 통일인문학, 52, pp.113~142 (2011), 인문학연구원
- 김귀옥, "분단과 전쟁의 디아스포라-재일조선인 문제를 중심으로", 역사비평, (91), pp.53~93 (2010), 역사문제연구소
- 김나탈리아, "연해주 지역의 고려인 디아스포라 사회 특성에 관한 연구 : 독일인 디아스포라와의 비교적 관점에서", 석사, 한국학, pp.2004
- 김혜진, "고려인 청년층의 민족정체성 형성과정에 대한 고찰 - 모스크바 및 남부 러시아 지방을 중심으로", 슬라브학보, 23(4), pp.279~298 (2008), 한국슬라브․유라시아학회
- 목수현, "디아스포라의 정체성과 태극기: 20세기 전반기의 미주 한인을 중심으로", 사회와역사(구 한국사회사학회논문집), (86), pp.47~79 (2010), 한국사회사학회
- 문영대, "우리가 잃어버린 천재화가, 변월룡" (2012), 컬쳐그라퍼
- 민영진, "유라시아 유민 150년: 한반도 지평에서 본 추방과 해방", Canon&Culture(캐논앤컬처), 9(2), pp.5~37 (2015), 한국신학정보연구원
- 바니콧, 존, "포스터의 역사" (2000), 시공사
- 박찬수, "1920-30년대 고려인 출판문화 연구 - 고려인 신문 「선봉」을 중심으로 -", 글로벌문화콘텐츠, (21), pp.91~109 (2015), 글로벌 문화콘텐츠학회
- 반병률, "러시아 중앙아시아 한인의 역사(상)" (2007), 국사편찬위원회
- 반병률, "러시아지역 한인신문『선봉』과 1920ㆍ30년대 한인사회", 역사문화연구, 19, pp.63~92 (2003), 역사문화연구소
- 반병률, "한국인의 러시아 이주사: 연해주로의 유랑과 중앙아시아로의 강제이주", 문화 역사 지리, 18 (2006), 한국문화역사지리학회
- 반병률, "러시아 한인(고려인)사회와 정체성의 변화 ―러시아원동 시기(1863~1937)를 중심으로―", 한국사연구, (140), pp.99~124 (2008), 한국사연구회
- 방일권, "한국과 러시아의 사할린 한인 연구 - 연구사의 검토 -", 동북아역사논총, (38), pp.363~413 (2012), 동북아역사재단
- 裵銀景, "소련 고려인 사회의 문화생활(1920~1930년대)", 대동문화연구, 43, pp.87~110 (2003), 대동문화연구원
- 배은경, "고려인 신문 「선봉」을 통해 본 1930년대 『원동고려극단』의 극예술 활동과 고려인 사회에서의 그 위상과 역할", 재외한인연구, (35), pp.229~261 (2015), 재외한인학회
- 배은경, "1920-30년대 연해주 고려인 교원 양성 정책과 원동조선사범대학에 관한 연구 (고려인 신문 『선봉』에 기초하여)", 슬라브학보, 30(3), pp.81~124 (2015), 한국슬라브․유라시아학회
- 배은경, "니콜스크우수리스크 고려사범전문학교에 관한 연구고려인 신문 『선봉』에 기초하여", 한국민족운동사연구, (84), pp.129~174 (2015), 한국민족운동사학회
- 배은경, "원동 고려문단의 형성과 그 초기작품 연구 - 고려인 신문 『선봉』에 기초하여 -", 역사문화연구, (56), pp.249~290 (2015), 역사문화연구소[DOI]
- 선봉규, "러시아 연해주 고려인의 디아스포라적 삶에 관한 연구: 구술사 연구방법론의 관점에서", 한국동북아논총, 17(4), pp.271~293 (2012), 한국동북아학회
- 양민아, "1920-30년대 연해주 한인들의 공연예술활동 현황연구", 재외한인연구, (34), pp.297~322 (2014), 재외한인학회
- 윤금선, "러시아 지역 한인의 연극 활동 및 연극 비평 고찰-한인 신문 『선봉』의 보도 자료를 중심으로-", 배달말, (49), pp.253~299 (2011), 배달말학회
- 윤병석, "소비에트 건설기의 고려인 수난과 강제이주", 중앙사론, (21) (2005), 중앙대학교 중앙사학연구소
- 윤인진, "코리안 디아스포라 : 재외한인의 이주, 적응, 정체성", 한국사회학, 37(4), pp.101~142 (2003), 한국사회학회
- 윤희경, "매스미디어를 통한 ‘작용적’ 미술로서의 하트필드의 포토몽타주: AIZ를 위한 작업과 그 재현전략을 중심으로", 서양미술사학회 논문집, (39), pp.147~176 (2013), 서양미술사학회
- 이병철, "근대계몽기 계몽담론의 전개와 서사 구현 양상", 박사, 국어국문학과, pp.2012
- 이상갑, "고려인 문학 형성의 사회문화적 배경 - 『선봉』에 실린 작품과 문예관련 기사를 중심으로", 한어문교육, 31, pp.23~45 (2014), 한국언어문학교육학회
- 이진숙, "러시아 미술사" (2007), 황금가지
- 이항준, "러시아 중앙아시아 한인의 역사(상)" (2007), 국사편찬위원회
- 이항준, "러시아 연흑룡총독 운떼르베르게르의 조선이주민 인식과 정책(1905~1910)", 역사와 현실, (64), pp.265~297 (2007), 한국역사연구회
- 장우인, "혁명의 깃발: 러시아 아방가르드와 포토몽타주", 현대미술학 논문집, 15(2), pp.207~243 (2011), 현대미술학회
- 전은경, "근대 계몽기의 신문 매체와 ‘독자’ 개념의 근대성 ―번역어 ‘독자’의 성립 과정과 의사소통의 장", 현대문학이론연구, (46), pp.175~200 (2011), 현대문학이론학회
- 정호경, "한국 근대기‘ 미술’ 용어의 도입과 그 제도적 인식: 개항기 박람회 경험을 중심으로", 현대미술사연구, (26), pp.7~36 (2009), 현대미술사학회[DOI]
- 정호경, "한국 근대기 미술의 제도화 과정 연구", pp.2005
- 캐밀러, 그레이, "위대한 실험 러시아 미술 1863-1922" (2001), 시공사
- 클락, 토비, "20세기 정치선전 예술" (2000), 예경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철학대사전" (1992), 동녘
- 한국사전연구사편집부, "미술대사전" (1998), 한국사전연구사
- Пак Хван, "Листая памяти страницы : российские корейцы в фотографиях" (2015), minsok1
- Blumenberg, Hans, "Modernity and the Hegemony of Vision" (1993),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
- 편집부, "선봉 신문의 략사와 임무", 선봉, ~ (1928)
- 편집부, "농촌생활의 개량에 대한 우견", 선봉, ~ (1924)
- "선봉, 1924년 10월 28일", 1925년 4월 14일, 1925년 8월 8일, pp.1925년 8월 29일 (1925), 1925년 11월 21일[DOI]
- 이균영, "「선봉」해제", 독립기념관 선봉영인자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