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元代 楊維楨의 茶文에 보이는 精神世界 추구 양상 ― 《淸苦先生傳》과 《鬻茶夢》을 중심으로

The Aspects of Spiritual World of Yang Weizhen in Yuan Dynasty through Records of T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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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중국어와문학

초록

양유정은 원이 쇠퇴기에 접어들면서 명이 흥기하여 왕조가 교체되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삶을 살았기 때문에 그의 비극적인 인생만큼이나 사상 역시 인생의 조우 변화에 따라 복잡한 양상을 보여주었다. 물론 인생의 조우가 여러 가지 사회적 원인으로 발생한 측면도 있겠지만, 그 자신의 개인적인 성격으로 인해 스스로 자초한 측면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원대는 정치적 측면에서 몽고족의 통치가 중국을 하나로 통일시키는 결과를 가져다주었지만, 사상과 문화적인 측면에서는 비교적 소홀하여 그 발전사적 측면에서 볼 때 한계성을 지닐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전통적으로 문화정책의 중요한 수단으로 간주되었던 과거시험이 폐지되고 민족 차별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남북은 물론 각 지역의 문화적 연결고리가 서로 단절되는 현상이 출현하였다. 특히 남방 지역의 한족 지식인들에 대한 멸시와 배척은 더욱 심하여 관직에 나아갈 수 있는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러한 시대적 분위기 속에서 남방의 지식인들은 기존의 생활 방식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 머물며 飮茶를 통해 자신의 개성을 자유롭게 발휘할 수 있는 삶을 추구하였다. 차는 예로부터 욕심을 버리고 청빈낙도하며 질박한 행동규범으로 분수를 지킬 줄 아는 사람들에게 친화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차문화 역시 시대적 환경이나 사회적 환경에 따라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원말이라는 특수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 순탄치 못한 관직생활과 관리사회의 암투, 부조리한 사회적 현상 등에 직면해야 했던 양유정은 자신의 삶의 변화와 반성에 따라 그가 품고 있던 齊世之心과 立世思想에서 벗어나 자신의 개성과 자유분방한 삶과 도가적 정신세계를 추구하는 사상적 전환을 가져다주었다. 게다가 시문 창작에 있어서도 “情性”을 문학창작의 가장 핵심적인 가치로 인식한 양유정의 문학 관념은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시문의 폐단을 겨냥하여 일반적 의미의 문학적 근원에 대한 탐구내지는 문학발전의 규칙을 명시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출발하였기 때문에 《淸苦先生傳》과 《鬻茶梦》에서도 작자의 情性을 자유롭게 토로하고 人性을 표현하기 위해 기존의 문예사상과 형식상의 형식적인 속박에서 벗어나고자 문장의 모방과 彫琢을 반대하고 자연스러운 경지를 추구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그의 주장은 사상적인 측면에서 陸九淵의 心學과 老莊의 영향을 받아 일찍부터 사상적으로 자연을 숭상하였을 뿐만 아니라 문학과 예술적인 영역에서도 자연의 경지를 자신이 추구하는 최고의 경지로 여겼던 것과 무관하지 않다. 특히 이러한 그의 사상적 전환은 남방 지역의 문인들에게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음차생활과도 깊은 관련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원대 말년 전국이 전화로 혼란스러울 때 남방의 오중 지역이 새로운 “稷下”, “鄴下”가 되면서 전국 문학 활동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물론 이 시기 浙東과 江西 지역의 문인 역시 상당한 수에 이르렀지만 오중 지역만큼 그렇게 뛰어난 경제적 정치적 조건을 갖추지 못했던 까닭에 그들은 기본적으로 산간벽지나 두메산골에 흩어져 있어 필요한 연계나 창작 분위기 조성이 어려워 그 창작활동은 오중지역과 비교할 바가 못 되었다. 이와 같은 문예사조 속에서 개인의 감정을 표현하는데 치중했던 양유정의 문장이 때로는 너무 기이하고 기묘해 회삽한 측면을 벗어나지 못하는 측면도 있지만, 《淸苦先生傳》과 《鬻茶梦》의 내용을 통해서 엿볼 수 있듯이 시문 전체적으로 기세가 웅장하고 기묘한 환상을 가지고 원대 중기 시문의 고답적이고 평온한 경지를 뛰어넘어 새로운 경지와 심미적 가치를 열어주었다는 점에서 차문화사에서 지니는 이 두 문학작품의 문학사적 가치와 의미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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