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문인들의 시축제작 참여양상과 관계 맺기
Participation aspect of making a verse scroll and formation of relationships in the late Joseon literati –Focused on Cho In-young’s ‘ChuheungCha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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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조선후기 문인들의 시축제작 참여양상을 살펴보고 조인영의 ‘추흥창수’를 통해 당시 문인들이 어떠한 목적과 방식으로 시축을 제작하였고, 활용했으며, 관계 맺기를 시도했는지를 살펴보고자 하는 목적에서 작성되었다. 詩軸 간 雅趣의 경쟁은 조선후기 시회문화의 새로운 이슈가 되었다. 한편, 황화수창이 중단된 이후 詩는 국가적 관심의 대상에서 멀어진 이유로 문인들의 作詩 수준은 저하되어, 비록 詩會를 열고 시축을 제작한다 하더라고 아취를 담보할 수 없었다. 이에 문인들은 그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였는데, 그중 하나가 시회와 무관한 외부 인사들을 대상으로 벌어진 ‘끌어들이기’였다. 申緯(1769~1845)는 1833년 2~3월 사이에 『秋興唱酬卷』의 序文을 작성했다. 이 시축에는 趙萬永, 趙寅永, 李止淵, 李紀淵, 權敦仁, 趙秉鉉, 李復鉉 등 7인이 杜甫의 「秋興」 8수의 韻字를 차운한 시가 수록되어 있었다. 조인영 그룹이 당시 서산에 머물고 있었던 신위에게 시축을 보낸 이유는 『추흥창수권』의 8번째 자리를 채우라는 의도였다. 시축이 제작된 ‘추흥창수’는 1832년 9월, 東岩에 위치한 조인영의 別墅에서, 杜甫의 「秋興」 8수의 운자를 차운한 시가 제작된 시회이다. 추흥창수를 통해 제작된 시축이 『秋興唱酬』로서 현재 고려대학교 도서관에 유일본(이하 고려대본)이 소장되어 있다. 그런데 고려대본에는 조만영, 조인영, 이지연, 이기연, 권돈인, 조병현, 이복현, 趙秀三, 姜溍 등 9인의 詩가 수록되어 있다. 신위가 전달받은 시축과 고려대본의 차이점은 조수삼, 강진의 존재 여부다. 고려대본을 살펴보면 조수삼, 강진은 추흥창수 참여자들과 특정한 관계를 맺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신위가 전달받은 시축에서 흔적 없이 사라졌다. 이는 시축이 완성된 1832년 10월 이후부터, 신위의 서문 작성 시기인 1833년 2~3월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Abstract
The paper was to describe the purpose of participation aspect of making a verse scroll in the late Joseon literati and to examine formation of relationships through Cho In-young’s ‘ChuheungChangsu’. A competition of elegance in a verse scroll was new issue in poetry club in the late Joseon. Meanwhile, since then suspending of Hwanghwasuchang, literati’s ability of writing poem was downgraded. So elegance in a verse scroll was not guaranteed. On this, Literati sought for winning the competition of various measure, one of them to happen attraction of external personnel of irrelevant poetry club. Shin Wi(申緯, 1769~1845) wrote preface of 『ChuheungChangsu』 in February and March 1833. This verse scroll contained poetry that Cho Man-young(趙萬永), Cho In-young(趙寅永), Lee Ji-yeon(李止淵), Lee Gi-yeon(李紀淵), Kwon Don-in(權敦仁), CHo Byeong-hyeon(趙秉鉉), and Lee Bok-hyeon(李復鉉) was made by Tu Fu(杜甫, 712~770)’s a rhyming word of 「Chuheung(秋興)」. The reason why Cho In-young’s group send verse scroll to Shin Wi was meant to be filled in eighth. A poetry club so called ‘ChuheungChangsu’ was held by Cho In-young’s villa at Dong Am in September 1832. 『ChuheungChangsu』 was housed in a library of Korea University. But this verse scroll contained poetry made by Cho Man-young, Cho In-young, Lee Ji-yeon, Lee Gi-yeon, Kwon Don-in, CHo Byeong-hyeon, Lee Bok-hyeon, Cho Soo-sam(趙秀三), and Kang Jin(姜溍), then verse making is the same as before. The difference between Shin Wi’s verse scroll and a collection of K.U. is presence of Cho Soo-sam and Kang Jin. Although two guys related in participant of ‘ChuheungChangsu’, disappeared without trace in Shin Wi’s verse scroll. This case was from October 1832 to February and March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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