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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상의 남한강 일대 기행과 기억

Lee In-sang’s Journey and Memory of the Namhan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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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조선후기의 문인화가로 주목받아 온 능호관 이인상은 최근 들어 그 문학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인상과 예술 및 사상적 지향을 함께 했던 이른바 ‘단호그룹’은 단양 산수를 애호하였던 것으로 유명하다. 이인상은 특히 여행을 즐겼는데, 남한강과 충청 일대의 여로에서 남긴 작품에서 산수 유람을 즐기는 풍류객으로서의 면모와 보수적인 지사로서의 면모를 함께 발견할 수 있다. 이인상은 북벌을 추진했던 효종의 능인 영릉과 남한산성 일대에서 이루지 못한 북벌의 대의를 회고하며 회한에 잠기는가 하면, 원호와 이원익처럼 기억되어야 할 인물들이 민멸되는 현실을 직면하며 안타까움을 느낀다. 이인상은 남한강 일대의 풍광을 통해 ‘의리’가 부재하고 ‘정의’가 부정되는 현실을 상기하고 있으며, 이는 ‘대명의리’가 사라졌다는 세계 인식의 발로로 여겨진다.

Abstract

Lee In-sang, who has attracted attention as a literary artist in the late Joseon Dynasty, has recently been conducting full-scale research on the literature. ‘Danho Group’, which shared artistic and ideological orientation with Lee In-sang, is famous for its love of Danyang Landscape. Among them, he especially enjoyed the trip, and in the works written in the middle of travelling of Namhangang and the Chungcheong area, we can find his appearance as a landscape tourist and as a conservative man of virtue. He felt sorry as he contemplates the cause of ‘conquer of the north’, which was not achieved near the tomb of Hyojong, who promoted it. Also he faced the scene that characters to be remembered like Won-ho and Lee won-ik are annihilated. Lee in-sang recalled the reality that ‘fidelity’ had disappeared and “justice” had denied through the scenery of the Namhangang, which considered to be the manifestation of an outlook on the world that ‘fidelity to Ming dynasty’ had mis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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