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남 ‧ 관저」의 ‘저구새’에 대한 일고찰 : 맹금류로서의 雎鳩와 경계하는 시로서의 關雎
A study on the Osprey in Guanjeo of Junam : 雎鳩 as a bird of prey and 「關雎」 as a wary po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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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詩經』의 「周南‧關雎」에 나오는 ‘雎鳩’를 ‘맹금류의 새’로 규정하면서도 본 시편을 이해할 수 있을지를 탐구한 논문이다. 이에 본고에서는 ‘雎鳩’가 ‘물오리’가 될 수 없다는 기존의 연구성과를 토대로 하여, ‘물오리’가 아닌 ‘물수리’로 바라볼 때 「關雎」편이 어떻게 독해되는지를 탐색하였다. 이러한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雎鳩’의 특징으로서 『毛傳』에서 언급된 ‘摯而有別’의 ‘摯’에 ‘鷙而專一’ 즉 ‘맹금류이며 두 마음을 품지 않는다.’는 의미가 있음을 파악하게 되었다. 여기에 더하여 굴원이 자신을 맹금류인 ‘鷙鳥’에 비유했던 「離騷」의 문장과의 비교를 통해, ‘摯而有別’이 ‘鷙鳥守節’ 즉 ‘절개를 지키는 용맹한 물수리’로 해석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다만 ‘雎鳩’의 이러한 이미지는 「關雎」를 ‘연애시’나 ‘축혼시’로 보는 견해들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이에 본고에서는 ‘雎鳩’의 이러한 이미지가 이 시를 임금을 깨우치는 시로 보는 漢代의 魯詩說에 보다 어울린다고 판단하고, 陸賈의 『新語』에 나오는 ‘「關雎」以義鳴其雄.’을 근거로 해서 시편 속의 ‘雎鳩의 울음’이 주나라의 국운이 쇠퇴할 것을 걱정했던 ‘신하의 울음’일 가능성을 제기해 보았다. 그리고 여기에 「關雎」편을 ‘비유의 시’로 보는 관점을 더하여, 雎鳩의 울음으로 표현된 신하의 호소 혹은 경계의 메시지가 다름 아닌 ‘賢人의 등용’에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새로운 이해를 통해 주나라의 임금을 일깨우기 위해 「關雎」가 지어졌다고 보는 ‘魯詩說의 견해’와 ‘경계의 상징인 雎鳩’는 서로 연결되어, 현재까지 문제시되어 온 사나운 맹금류의 새가 왜 이 시에 등장하는지의 문제 역시 자연스럽게 해결됨을 확인하게 되었다.
Abstract
This paper explores whether this poem can be understood while defining 雎鳩 in 關雎 of the Poetry Book as a bird of birds of prey. Accordingly, based on the existing research results that 關雎 cannot be 'water duck', this paper explored how the 關雎 is read when viewed as 'water eagle' rather than 'water duck'. In the process of discussing this, 摯而有別 mentioned in 毛傳 as a characteristic of 鷙而專一, that is, bird of prey do not have two minds. In addition, through the comparison with the sentence of 離騷, in which 屈原 compared himself to 鷙鳥, a bird of prey, it was confirmed that 摯而有別 can be interpreted as 鷙鳥守節, that is, a brave water eagle that keep his integrity. However, this image of 雎鳩 does not match the views of 關雎 as 'love poem' or 'celebration wedding poem'. In response of it, this paper considered that this image of 雎鳩 was more suitable for the Han Dynasty's poetry theory, which saw this poem as a poem to enlighten the king, and raised the possibility that the cry of 雎鳩 in the poem was a cry of king’s servant who worried about the decline of the state's national luck. In addition, by adding the view of 關雎 as a symbolic poem, I raised the argument that the appeal of the subject or the message of vigilance expressed by the cry of king’s servant lies in appointment of a wise person. Through this new perspective, the view of the poem, which is believed to have been built to enlighten the king of the Zhou Dynasty, and the symbol of warning were connected to each other, confirming that the problem of why fierce birds of prey appear in the poem, which has been a problem so far, is also naturally sol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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