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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야(在野)’의 정치와 예춘호의 정치

Politics of ‘Chaeya’ and Ye Chun-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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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사회과학일반

초록

본 연구는 정당 정치인이자 재야 지도자라는 상반된 이미지를 뚜렷하게 갖고 있는예춘호의 정치 활동을 살펴봄으로써 한국의 군사 정권이 던진 도전들에 대하여 재야 운동이 어떻게 응전해 왔는가를 분석하고 평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 글은 먼저 한국 사회의 독특한 정치적 공간으로 작동한 ‘재야'를 정의하고 그 정치적 특징을 살펴보는 것에서 출발한다. 한국 정치에서 재야는 국가 권력을 민주주의 체제로 전환하기 위하여 제도권 바깥에서 이루어진 운동의 정치라고 할 수 있다. 예춘호는 민주공화당 창당을 통해 한국 정당 정치의 근대화를 이루고자 했으며재야 운동을 통하여 민주화를 이루어 내고 새로운 정치 세력에 의한 정치 발전을시도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1987년 민주화는 역설적으로 재야 운동이 정치권으로 흡수되어 소멸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 시기에 정계를 떠난 예춘호는 소장학자들과 함께 연구 모임을 이끌었고 이후 이 연구 모임은 한국사회과학연구소(한사연)로 발전하였다. 현장을 바탕으로 한 구체성과 학제 간 연구를 통한 복합성을 강조하며 한 시대를 읽어 가기 위한 재야 연구 모임을 구축한 셈이다. 예춘호의 정치는 재야 정치와 함께 시대적 소임을 마감했지만 동시에 공론의 정치라는 재야의 특성을 살려 나갔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and evaluate how the opposition movement has responded to the challenges posed by the Korean military regime by examining the political activities of Ye Chun-ho, who has both images of a political party politician and a ‘Chaeya’ leader. This article starts by defining ‘Chaeya’ that played as a unique political space in Korean society and examining its political characteristics. In Korean politics, ‘Chaeja’ can be defined as the politics of a movement made outside the institutional sphere to transform state power into a democratic system. Ye Chun-ho tried to modernize Korean party politics with founding the ‘Democratic Republican Party’, and to achieve democratization with resisting against suppression and injustice and to attempt political development by growing new political forces. However, during democratization process in 1987, ‘Chaeya’ paradoxically had the effect of being absorbed into the political sphere and disappearing. Ye Chun-ho, who left politics at this time, led a research group with young scholars and created an opportunity to transform this group into the Korea Institute of Social Sciences (Han·Sa·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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