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중기 對 遼東관계와 요동지역 壁畵墳 전통의 단절에 관한 試論
高句麗中期與遼東的關係及遼東壁畵墓傳統的滅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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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고구려 중기 대외 확장사 연구에서 한반도 중·남부 진출과 더불어 遼東 확보가 집중 조명돼왔다. 요동은 이른 시기부터 동북지역의 중심지로서, 오랜 기간에 걸쳐 벽화분 축조 전통이 존재했음에도, 고구려가 지배한 260년에 걸쳐 단절되어 나타난다. 이 글에서는 그러한 현상에 주목해, 시론차원에서 해석해보았다. 고구려에서는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요동지역을 약탈 대상으로 삼아오다가, 5세기 초, 강력해진 국력을 바탕으로, 요동 정치세력의 공백상태를 이용해 영역으로 확보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북연 주민과 같은 중국 유이민 집단을 안치시켜 경제활동에 종사하게 함으로써 일종의 경제수취 기반으로 이용했다. 또 후기에 이르러서는 요동에 山城과 같은 대량의 방어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대 隋·唐 투쟁의 전초기지로 조성하였다. 요동지역에서는 장기간에 걸쳐 벽화분 축조 전통이 이어지다가, 3~4세기 빈번한 전란으로 인해 인구가 주변지역으로 이주하면서 벽화분 문화가 遼西와 고구려로 전파되고, 정작 요동에서는 멸절된다. 고구려에서는 정치적 목적으로 벽화분 문화를 수용하여 평양지역을 중심으로 벽화분 묘제를 형성하기 시작하며, 서쪽으로 집안지역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하지만 고구려에서는 요동지역을 단지 경제 혹은 군사기반으로 활용하다 보니 벽화문화 역수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 같다. 그 주된 원인은 요동 지방세력 형성을 방지하기 위한 지배방식과 갈라놓을 수 없다. 결국 요동지역에 벽화분을 축조할 만한 지방 정치세력이 등장하지 못하면서, 벽화분 전통이 지속적으로 단절되었던 것이다.
Abstract
高句麗中期對外擴張史硏究着重于韓半島中南部攻略与對遼東的掌握. 作爲東北地區的政治·經濟·文化中心,在遼東地區自漢以來已形成壁畵墓傳統,但整个高句麗統治期260年里此傳統却蕩然无存. 本文以試論形式就對此文化現象作了一番探討. 高句麗初期作爲寇掠對象來攻略遼東地區,至5世紀初,以逐漸强大起來的國力爲背景,又加上遼東政治勢力的空虛,高句麗便正式把其地編入領域.此后將半强制性遷移過來的北燕民等中國移民安置于遼東,從事生産活動,使其成爲經濟搜刮對象. 至后期,又在遼東地區大量建造山城等防御設施,將其作爲隋唐戰爭的前沿來經略. 長期以來遼東地區早已形成壁畵墓墓葬傳統,但傳至3~4世紀,因頻繁的戰亂其人口多遷移到周圍地區,隨之將壁畵墓文化傳播到遼西和高句麗,而在其發源地却蕩然无存. 高句麗因政治目的接收壁畵墓文化,首先在平壤地區形成新的墓制,而后其文化西傳至集安地區. 但由于高句麗將遼東地區單單作爲經濟·軍事基地來經略,因此其壁畵墓文化沒能重新傳入遼東.其主要原因很可能与高句麗爲了防止遼東地方勢力形成所采取的經略方式有關. 因此在高句麗統治時期,遼東地區无法形成能够建造壁畵墓的政治勢力,壁畵墓傳統也隨之在遼東滅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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