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句麗의 王權과 相權 - 중국 宰相制度의 전개 및 ‘霸者政治’를 兼하여
The Royal Authority and Premier power in Koguryo(高句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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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동아시아 전통시대 政治史의 흐름은 대개 王權과 그 견제 권력의 관계 변화를 주선으로 전개된다. 이에 본고에서는 고구려 정치사와 관련해, 중앙정치권력의 두 축인 王權과 相權의 관계, 특히나 후자의 전개에 대해살폈다. 원론적인 시각에서 정치권력의 역학관계를 따져보면, 왕권은 스스로를 강화하기 위해 자신의 견제권력을약화시켜나갈 필요가 있게 된다. 중국 정치사의 전개에서 그러한 측면이 잘 드러나는데, 이른바 ‘獨相’체제에서 ‘群相’체제로의 변화가 대표적인 경우이다. 그와 달리, 고구려의 경우, 左ㆍ右輔 2相체제에서 國相 獨相체제로 전환된다. 이왕 연구에서는 이를 왕권강화와 연관시켜 해석해왔는데, 단순히 정치 역학관계로 봤을 때, 수긍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다시 말해, 2상에서 독상으로의 전환은 相權의 강화를 의미하며, 이는 왕권의 강화가 아닌 약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이 같은 제도적 전환은 국상 권력의 伸張을 가져왔으며, 중기에약화 되었으나, 후기에 이르러 다시 ‘大對盧’라는 왕권과 병립한 막강한 정치권력으로 이어졌다. 한편으로, 고구려 후기의 相權은 ‘武力’을 그 존립의 정당성으로 삼아, ‘天命’을 표방한 왕권과 병립하면서이른바 ‘霸者政治’ 정국을 형성하였다. 이는 ‘무력’에 토대한 ‘霸’라는 정치권력이 등장해 ‘천명’을 표방한 天子와병립했던 春秋時代의 정치상황과 일견 유사한 부분이 있다.
Abstract
本文通过分析王权与相权这两大国家政治权力之间的关系, 从新剖析高句丽王权与相权, 以及中央集权制度问题, 进而去探讨了东亚历史上的 ‘霸者政治’。经以往诸多相关研究, 高句丽制度史上的王权与相权研究得到了相当的进展, 相关问题已大多缕清。但以往研究忽略了一项重要的侧面, 就是左辅ㆍ右辅变为国相, 即 ‘多相’ 转换为 ‘独相’ 的事实, 而这意味着加强相权, 对中央集权是不利的。事实上这种制度转型导致了相权的伸张, 乃至形成高句丽后期与王权并立的另一个政治权力。且以往研究未能注意到高句丽后期与王权骈立的相权, 与中国春秋时代, 日本幕府时期之 ‘霸者’ 的类似性, 而且王者与霸者各自所持的正当性(legitimacy)理论依据也未曾提及。本文试图从中外史料, 制度史理论以及国内外以往相关研究的整理和考察入手, 对高句丽王权与相权进行系统的梳理和研究, 即以 ‘多相’ 变 ‘独相’ 的制度演进为主线, 探讨高句丽多重权力体系乃至 ‘霸权’的形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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