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신문연재소설에 나타난 소비주체의 향방 - 최인호의 『별들의 고향』과 박완서의 『휘청거리는 오후』를 중심으로
The Direction of Consumer Subjects in Newspaper Series in the 1970s - Focusing on Choi In-ho's <Hometown of stars> and Park Wan-seo's <Stumbling aftern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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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최인호와 박완서의 1970년대 신문연재소설에 등장하는 소비주체의 갈등 양상과 그 향방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별들의 고향』과 『휘청거리는 오후』에 등장하는 “경아”와 “초희”는 소설의 초반부에 새로운 소비주체로 등장하지만, 서사가 전개됨에 따라 남성적 욕망의 대상으로 기능한다. 두 소설에서 “경아”와 “초희”는 교환구조에 편입되며 남성적 욕망이나 환상에 대응하는 이미지 혹은 상품의 성격을 체현한다. 이들 소설에서 중독은 교환구조에 편입된 여성 인물이 남성적 욕망에 의해 소비되는 과정에서 발현되는 증상이기도 하다. 1970년대 사회에서 술과 약물에 중독된 여성 인물은 중독된 ‘주의자’만큼이나 이질적인 존재라 할 수 있다. 여성 인물의 중독은 표면적으로 인물의 나약함 혹은 방종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소비를 억제하고자 했던 1970년대 규율체계가 여성적 소비에 가하는 일종의 경고에 가깝다. 다른 한편 이들 여성 중독자들은 가부장적 질서의 억압성과 물질 만능주의의 위험을 환기한다는 점에서 1970년대 규율체계에 대한 저항을 상징하기도 한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analyze the conflict patterns and directions of consumer subjects in Choi In-ho and Park Wan-seo's newspaper serial novels in the 1970s. "Kyung-ah" and "Cho-hee," which appear in "Hometown of Stars" and "Stumbling Afternoon," appear as new consumers at the beginning of the novel. However, as the narrative develops, the two female characters function as objects of masculine desire. In these novels, "Kyung-ah" and "Cho-hee" are incorporated into the exchange structure and transformed into images corresponding to masculine desires, and have the character of products. In these novels, addiction is also a symptom that is expressed in the process of female characters incorporated in the exchange structure being consumed by masculine desires. In the 1970s, female characters addicted to alcohol and drugs can be said to be as foreign as 'an ideologist' addicted to alcohol. The addiction of female characters superficially results from the weakness or indulgence of the character. This means a kind of warning that the disciplinary system in the 1970s, which tried to curb consumption, imposes on feminine consumption. On the other hand, the addiction of female characters is meaningful in that it evokes the oppression of the patriarchal order and the risk of materi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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