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여성시의 이상화된 판타지와 역설적 근대 주체 비판
Criticism of Idealized Fantasy and Paradoxical Modern Subject in the 1990’s Feminine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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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1990년대 여성시를 비판적으로 재론해야 하는 이유는 이상적 모델로 평가되는 여성시의 역설들을 포착하고, 2000년대 탈여성시의 원풍경으로 파악함으로써 90년대 여성시의 복합적 의미를 재위치화하기 위해서이다. 이 논문은 새로운 여성적 정체성을 탐색한 90년대 여성시를 비판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성 본질주의, 자기혐오, 근대 주체의 재생산, 제한된 정치성이라는보수적 특징을 밝혀내고자 하였다. 90년대 나희덕과 김선우는 여성 몸을 고유한 가치로 이상화했음에도, 유토피아적 자연과 등치시킴으로써 성 본질주의를 고착시켰다. 또한 대지모신적 여성 몸은 오히려 남성적 시선에 포획된 여성의 자기혐오로서, 젠더 불평등에 순응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김언희와 신현림은 섹슈얼리티를 통해위반과 전복의 전략을 구사했지만, 남성/여성이라는 근대적 시스템을 보존함으로써 비판의 문제틀에 갇히게 되었다. 또한 사랑을 보수화함으로써 제한된 정치성에 머물렀다. 90년대 여성시는 여성은 누구인가를 묻는 정체성 정치에 머물러 단일한여성의 범주를 구획했다면, 이후 고정된 여성의 정체성을 해체한 2000년대탈여성문학은 탈정체성의 정치성라는 분열적 역설에 이르게 되었다.
Abstract
The feminine poetry in the 1990’s was viewed in a new light to capture the paradoxes of feminine poetry which has been evaluated as ideal model. And in order to repositioning Complex meaning of feminine poetry the 1990’s as find the Original scenery of the post-feminine poetry in the 2000’s. This study intended to discover the conservative characteristics such as gender-essentialism, self-hatred, reproduction of modern subject, and limited politics by critically reinterpreting the feminine poetry in the 1990’s which explored new feminine identity. Hee-deok Na and Seon-woo Kim in the 1990’s idealized women’s body into a unique value, however, equated it with utopian nature to fixated the gender-essentialism. Also, the women’s body as the great earth mother rather produced the result that complied with gender inequality as the women’s self-hatred captured by masculine view. Eon-hee Kim and Hyeon-rim Shin used the strategy of violation and overturn through sexuality, however, maintained the modern system of male/female and was trapped in the problematics of criticism. Also, they remained in limited politics by conservatizing love. If the feminine poetry in the 1990’s remained focused on the identity politics which asks whom women are and formed a single category of women, the post-feminine literature in the 2000’s which dismantled the fixed identity of women reached the divisive paradox of politics beyond ident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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