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원 후기시의 윤리적 가능성 - 시적 방법으로서의 잠재태와 경계 영역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ethical possibility in Oh Kyu-won's later poems - With a focus on The potential form and Boundary area as poetic way
0
조회
0
다운로드
0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본 연구는 오규원의 후기시에 나타나는 윤리적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했다. 이는 시론을 중심으로 연구되어 온 오규원의 후기시를 좀 더 확장적으로 읽기 위함이다. 오규원의 후기시에 나타나는 자연물과 대상은 단순히 미학적인 대상이나 자연적 풍경이 아니라 존재의 역량을 표출하고 있는 능동적인 대상이다. 시인은 이들의 존재성에 가해지는 언어적·개념적 폭력성을 최소화하고 이들의 역량을 최대치로 발현할 수 있는 시적 방법을 모색하였다. 본 연구는 이를 다양한 ‘형식적 방법’과 ‘시 작법’을 통해 살펴보았다. 이와 관련하여 첫째, 오규원은 ‘비식별역’과도 같은 규정되지 않는 존재 및 대상들을 적극적으로 형상화했다. 이를 통해 그의 시는 ‘정(定)하지 않는’ 존재의 자유로운 양태를 보여주었다. 그는 특정한 기준이나 개념에 따라 세계를 재편하는 과정이 허구적이고 임의적이라는 것을 ‘경계의 시 쓰기’를 통해 보여주었다. 이 과정에서 열거, 비교, 반복, 대조 등의 다양한 시 작법이 활용되었으며 더 나아가 각각의 시-텍스트를 분리하고 결합시키는 ‘집합과 개체화의 시 형식’을 활용하기도 했다. 둘째, 여기서 더 나아가 오규원은 더욱 적극적인 방법으로 ‘잠재태와 비잠재태’를 형상화하는 시적 방법을 모색하였다. 이는 ‘~하지 않는’과 같은 부정형의 진술을 통해 존재의 다양한 역량과 가능성을 확보하는 시적 방법이다. 이를 통해 오규원은 ‘전(全)적으로 있는’는 세계를 형상화하고 다양한 존재의 의미와 역량을 보존할 수 있었다. 이러한 그의 후기시 작업은 매우 윤리적인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미학적 정치성의 한 가능성으로도 확장시킬 수 있다.
Abstract
This study explored the ethical potential of Oh Gyu-won's later poetry. This was to further expand Oh Gyu-won's later poetry, which has been studied mainly on poetic theories. Natural objects and objects appearing in Oh Gyu-won's later poems are not merely aesthetic objects or natural landscapes, but active objects expressing the power of existence. He sought a poetic way to minimize the logical and conceptual violence on their existence and to maximize their capabilities. This study inspects at this through various ‘formal methods’ and ‘how to write poetry’. In this regard, first, Gyu-won Oh actively embodied undefined beings and objects such as 'zones of indistinction'. Through this, his poetry showed the free mode of being ‘undefined’. He showed that the process of reorganizing the world according to specific standard or concepts is fictional and arbitrary through ‘Writing Poetry of Boundary’. In this process, various how to write poetry such as enumeration, comparison, repetition, and contrast were used. And The ‘poetry form of aggregation and individuation’ was used to separate and combine each poem-text. Second, going further than this, Oh Gyu-won sought a poetic method that embodies 'potential and non-potential' in a more positive way. This is a poetic method of taking various capacities and possibilities of existence through negative statements such as ‘don't~/ doesn't’. Through this, Kyu-Won Oh was able to shape ‘the world that exists intact’ and preserve the meaning and capabilities of various beings. His late poetry works contain very ethical possibilities, and can further expand into one possibility of aesthetic politicity.
참고문헌 (33)
- 김문주, "오규원 후기시의 자연 형상 연구 -『새와 나무와 새똥 그리고 돌멩이』와 『두두』를 중심으로-", 한국근대문학연구, (22), pp.145~168 (2010), 한국근대문학회[DOI]
- 김지선, "오규원 시에 나타난 주체의식의 변모 양상", 동악어문학, (50), pp.311~336 (2008), 동악어문학회
- 김지혜, "아감벤의 잠재성(potenza) 사유와 현대미술", 미학예술학연구, 50, pp.101~136 (2017), 한국미학예술학회[DOI]
- 김청우, "형이상학과 현상학의 혼종적 시론 ―‘날이미지 시론’의 이론적 구조에 관하여", 한국시학연구, (52), pp.49~75 (2017), 한국시학회[DOI]
- 문혜원, "오규원 시에 나타나는 공간에 대한 이해 연구ㅡ하이데거의 '공간' 개념을 중심으로", 한국시학연구, (59), pp.387~407 (2019), 한국시학회[DOI]
- 문혜원, "오규원 후기 시와 시론의 현상학적 특징 연구", 국어국문학, (175), pp.147~174 (2016), 국어국문학회[DOI]
- 박동억, "오규원 날이미지 시론의 비판적 이해", 한국문학과 예술, (26), pp.55~97 (2018), 사단법인 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DOI]
- 박한라, "날이미지시에 나타난 ‘사실’과 ‘시간’ 연구", 한민족어문학(구 영남어문학), (84), pp.155~180 (2019), 한민족어문학회[DOI]
- 양창렬, "아감벤의 잠재성 개념에 대하여:(무)능력의 아포리아", 오늘의 문예비평, pp.217~233 (2006), 오늘의문예비평
- 오규원, "가슴이 붉은 딱새" (1996), 문학동네
- 오규원, "날이미지와 시" (2005), 문학과지성사
- 오규원, "새와 나무와 새똥 그리고 돌멩이" (2008), 문학과지성사
- 오규원, "두두" (2008), 문학과지성사
- 오규원, "오규원 전집 1, 2" (2009), 문학과지성사
- 오연경, "오규원 후기시의 탈원근법적 주체와 시각의 형이상학", 한국시학연구, (36), pp.209~233 (2013), 한국시학회[DOI]
- 우치다 타츠루, "레비나스와 사랑의 현상학" (2013), 갈라파고스
- 윤교찬, "부정과 중단의 미학—아감벤의 바틀비론", 영어영문학21, 26(1), pp.73~94 (2013), 21세기영어영문학회[DOI]
- 이창남, "아감벤의 “나머지” 개념과 동아시아 공동체론", 인문사회과학연구, 16(4), pp.221~246 (2015), 인문사회과학연구소[DOI]
- 이광호, "오규원 깊이 읽기" (2002), 문학과 지성사
- 이연승, "오규원 시의 현대성" (2004), 푸른사상
- 하용삼, "경계의 불일치와 사이 공간에서 사유하기 ― G. 아감벤의 국민․인민, 난민을 중심으로", 대동철학, (62), pp.85~108 (2013), 대동철학회
- 한자경, "실체의 연구" (2019), 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
- Aristoteles, "영혼에 관하여", pp.123~138 (2011), 궁리
- Aristoteles, "형이상학" (2007), 이제이북스
- Giorgio Agamben, "호모 사케르" (2008), 새물결
- Giorgio Agamben, "유아기와 역사", pp.101~ (2010), 새물결
- Giorgio Agamben, "언어의 성사" (2012), 새물결
- Giorgio Agamben, "도래하는 공동체" (2014), 꾸리에
- Giorgio Agamben, "목적 없는 수단" (2016), 난장
- Giorgio Agamben, "내전" (2017), 새물결
- Herman Melville, "필경사 바틀비" (2010), 창비
- Slavoj Žižek, "폭력이란 무엇인가" (2014), 난장이
- W. D Ross, "아리스토텔레스" (2016), 세창출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