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장환 시론 연구 – 소월· 예세닌 비평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poetics of Oh Jang-whan – focused on his literary criticism on Kim So-wol and Yesenin
0
조회
0
다운로드
1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오장환은 김소월과 예세닌을, 각각 20년대와 30년대 사회적 시대적 전형시인으로 간주하면서 두 사람의 ‘죽음’에 관한 공감, 및 비판으로부터 오장환 자신의 시적 지향과 실천의지를 끌어내고 있다. 김소월에 관한 평론이 일제 강점기의 오장환의 시론을 대표한다면 예세닌에 관한 평론은 일본 유학기 및 항일운동기 오장환의 시론을 대표한다. 오장환이 소월에게서 식민지 청년의 고독과 비애라는 민족적 공감으로서 조선시의 상징에 주목하였다면, 그는 예세닌에게서는 이념을 추구하기 위해 타지를 떠도는 과도시대 시인의 향수와 의지의 상징에 주목하였다. 오장환은 피식민지 청년의 상황에 공감하면서도 ‘소월’과 같은 ‘조선식 상징세계’를 형상화한 당대 시인들이 극복해야 할 지점을 지적한다. 그것은 ‘일지 전쟁의 단초로부터 문학을 지망하기 시작한 젊은 층과 애호층이 자기들도 모르는 사이에 받아들인 왜곡되고 위축된 정신세계’를 극복하는 일이다. 즉 그는 당대 우리민족이 소월처럼 ‘삼수갑산’에 갇히거나 ‘조상의 무덤가’에서 ‘혼령’을 부르거나 해방의 염원을 ‘이니셜’로 부르는 국면으로부터 벗어날 것을 주장한다. 즉 그는 당대 시인들의 과제가 시적 자아의 수동적 태도 혹은 근대 이전의 감정적 추구방식을 극복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즉 오장환은 ‘어린 노예’에게 전언하는 ‘늙은 노예’의 입장에 서서 ‘서릿발 같은 면돗날’(「불길한 노래」)을 지닌 ‘제 7의 고독’ 즉 적극적 항일의 길로 갈 것을 전한다. 오장환은 예세닌 비평을 통하여 급격한 과도시대에서 전통사회의 가치와 새 시대의 이념 그 사이에서 겪는 딜레마를 자기반영적으로 보여준다. 그는 「가버리는 러시아」에 관하여 예세닌이 목숨을 끊기 전 이념적 문제로부터 자유로워지고자 한 표지로 해석한다. 「공청으로 가는 길」은 그가 예세닌의 ‘공청의 뒤에서의 줄달음질’을 극복지양한 선언에 해당된다. 즉 그는 ‘소월’과 ‘예세닌’에 관한 자기반영적 시인론을 쓰면서 그들의 고뇌와 최후에 깊이 공감하면서도 이를 지양,극복한 삶을 지향하였다. 그가 예세닌과 달리, 전사회에서 새사회로의 급격한 전환기를 헤쳐 나갈 수 있었던 원천은 가족과 이웃을 향한 그의 태도와 관련이 깊다. 즉 예세닌이 가족과 이웃과 동지를 그리워하면서도 그들의 삶과는 별개로 겉도는 자신을 발견하고 그들의 삶과는 괴리된 ‘러시아 최고의 시인’을 꿈꾸었다면, 오장환은 그들의 삶과 밀접히 연결된 자신을 발견하고 그들과 자신을 연결하는 ‘서로 합하는 보람’의 세계를 꿈꾸었던 것이다.
Abstract
Oh Jang-whan derives his poetic direction and the will to act from the sympathy and criticism on the ‘death’(suicide) of Kim So-wol and Yesenin, considering them typical poets of 1920s and 1930s respectively. The literary criticism on Kim So-wol represents his literary criticism in Japanese colonial period, while that on Yesenin represents his literary criticism in the period of his anti-Japan movement and studying in japan. He pays attention to the symbol of poems in Joseon dynasty sympathizing with Kim So-wol as a solitary and sorrow youth in the colony. He pays attention to the symbol of nostalgia and intention of Yesenin - a poet in transitional era - to pursue ideology. Although sympathizing with the youth living in colony, he points out what they, poets who embodies the ‘symbol system of Joseon’ such as Kim So-wol, should overcome. This is the overcome of the spirit distorted and intimidated unconsciously through the experience of Chinese-Japanese war. In other word, he insists that Korean should get out the situation such as locked in ‘hermitage’, ‘calling phantom’ beside ‘tombs of ancestors’, calling the desire of independence as the ‘initials’ like Kim So-wol. He insists that it is the task of poets that they overcome passive attitude and pre-modern emotion. He tells active resistance to Japan, the ‘7th solitude’ having the ‘frost-like razor blade’, as an ‘old slave’ who delivers a message to a ‘young slave’. Through criticism on Yesenin, he shows dilemmas met with between values of traditional society and ideology of new era in rapid transitional era. He comprehends Yesenin’s 「disappearing Russia」 as a sign of freedom from ideology before Yesenin’s suicide. His 「a road to communist youth union」 is an overcome from Yesenin’s ‘running away from communist youth union’. That is to say, despite sympathizing their anguish and death, he pursues overcoming those. Contrary to Yesenin, he could overcome rapid transitional era with his attitude towards the family and neighbors. Yesenin finds himself incohesive in the family, neighbors and comrades, even missing them and dreams of ‘the best poet in Russia’ disconnected with them. However, Oh Jang-whan finds himself cohesive in them and dreams of the world of ‘cooperation reward’ connected them.
참고문헌 (58)
- 국학자료원, "오장환전집" (2003), 국학자료원
- 김재용, "오장환전집" (2002), 실천문학사
- 김용직, "김소월전집" (1996), 서울대출판부
- 오하근, "정본 김소월전집" (1995), 집문당
- 세르게이 예세닌, "에세-닌 시집" (1946), 동향사
- 세르게이 예세닌, "자작나무" (2011), 씨네스트
- 세르게이 예세닌, "예세닌 시선" (2012), 지식을만드는지식
- 강경희, "오장환 詩의 近代的 美意識 연구-8.15 이전 시를 중심으로-", 어문연구(語文硏究), 33(2), pp.305~330 (2005), 한국어문교육연구회
- 金東錫, "藝術과 生活" (1948), 博文書舘館
- 金榮蘭, "오장환과 예세닌의 시 연구", 석사, 국어교육, pp.1998
- 강은진, "오장환의 상징시론 연구", 한국문학논총, (70), pp.105~136 (2015), 한국문학회[DOI]
- 강호정, "1930년대 시에 나타난 영화적 기법의 양상",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15권(1호), pp.139~164 (2007), 국제비교한국학회
- 곽명숙, "오장환의 장시 「황무지」 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53), pp.89~118 (2017), 한국현대문학회[DOI]
- 곽명숙, "오장환 중기시의 상징화와 향토의 발견 - 『헌사』와 『나 사는 곳』의 개작 양상을 중심으로", 개신어문연구, (29), pp.135~163 (2009), 개신어문학회
- 김구슬, "엘리엇이 한국 현대시에 끼친 영향 —오장환의 「황무지」를 중심으로", 동서비교문학저널, (22), pp.7~33 (2010), 한국동서비교문학학회
- 김재용, "오장환 전집" (2002), 실천문학사
- 김종태, "오장환 시에 나타난 질병과 생명의 문제", 한국언어문학, (78), pp.257~283 (2011), 한국언어문학회
- 김종훈, "오장환 시집 『헌사』와 『나 사는 곳』에 나타난 감정의 의미", 한국근대문학연구, 19(2), pp.237~261 (2018), 한국근대문학회
- 김진희, "1930년대, 식민지 근대의 불모성과 여성-오장환의 시를 중심으로", 여성문학연구, (7), pp.217~242 (2002), 한국여성문학학회
- 김춘식, "해방 전후 시의 사적 윤리와 공적 윤리 : 오장환을 중심으로", 한국문학연구, (57), pp.137~176 (2018), 한국문학연구소[DOI]
- 남기혁, "오장환 시의 육체와 퇴폐, 그리고 모럴의 문제-해방 이전의 시 창작을 중심으로",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16(1), pp.155~190 (2012), 한국문학이론과비평학회[DOI]
- 남기혁, "해방기 시에 나타난 윤리의식과 국가의 문제 -오장환과 서정주의 해방기 시에 대한 비교를 중심으로", 어문론총, (56), pp.183~214 (2012), 한국문학언어학회[DOI]
- 문석우, "예세닌과 오장환: 시에 나타난 고향의 모티프", 세계문학비교연구, (22), pp.235~262 (2008), 세계문학비교학회
- 민미숙, "오장환의 시세계에 나타난 니체 사상의 영향", 반교어문연구, (24), pp.315~344 (2008), 반교어문학회
- 민족문제연구소, "일제식민통치기구사전: 통감부․조선총독부편", pp.181~183 (2017)
- 박민규, "오장환 후기시와 고향의 동력 : 옛 고향의 가능성과 새 고향의 불가능성", 한국시학연구, (46), pp.209~237 (2016), 한국시학회[DOI]
- 박민규, "衛生의 근대와 生命派:서정주와 오장환의 시", 한국근대문학연구, 1(20), pp.211~240 (2009), 한국근대문학회[DOI]
- 박수연, "오장환전집 1-2" (2018), 솔
- 박윤우, "오장환 시집 붉은 기에 나타난 혁명적 낭만주의에 관한 고찰", 한중인문학연구, (40), pp.71~92 (2013), 한중인문학회
- 박은미, "오장환 시에 나타난 에로스적 상상력 연구", 한국시학연구, (8), pp.4~ (2003), 한국시학회
- 박태일, "새 자료로 본, 재북 시기 오장환", 한국시학연구, (52), pp.77~120 (2017), 한국시학회[DOI]
- 서영희, "오장환 시의 금기 인식과 위반 충동", 한민족어문학(구 영남어문학), (82), pp.335~362 (2018), 한민족어문학회[DOI]
- 세르게이 예세닌, "에세-닌 시집" (1946), 동향사
- 세르게이 예세닌, "자작나무" (2011), 씨네스트
- 세르게이 예세닌, "예세닌 시선" (2012), 지식을만드는지식
- 오세나, "오장환의 시간 ― 『병든 서울』에 나타난 시간의 중의적 의미를 중심으로", 스토리앤이미지텔링, (17), pp.198~221 (2019), 스토리앤이미지텔링연구소
- 오세나, "오장환의 고향과 크로노스 -『성벽』과 『헌사』를 중심으로-", 인문사회 21, 9(5), pp.941~954 (2018), 인문사회 21[DOI]
- 유성호, "오장환 시의 흐름과 위상 ― 임화와의 관련성을 중심으로", 한국시학연구, (55), pp.71~94 (2018), 한국시학회[DOI]
- 에비하라 유타카, "오장환의 예세닌론 - 당대 일본의 예세닌론과 비교를 통하여", 비교문학, (49), pp.53~75 (2009), 한국비교문학회
- 이경아, "오장환 詩의 근대성 연구", 국어국문학, (149), pp.607~637 (2008), 국어국문학회[DOI]
- 이성혁, "1930년대-1940년대 초반 한국 아방가르드 시의 정치성 연구", 외국문학연구, (66), pp.111~144 (2017), 외국문학연구소[DOI]
- 이현승, "오장환 시의 부정의식 연구* - 초기시를 중심으로", 한국시학연구, (25), pp.227~248 (2009), 한국시학회[DOI]
- 이현승, "오장환의 「전쟁」 연구", 비평문학, (42), pp.325~348 (2011), 한국비평문학회
- 장만호, "백석 시와의 연관성을 통해 본 오장환의 초기시 - 인간을 위한 문학의 옹호와 선택적 부정의 양상", 한국시학연구, (25), pp.249~278 (2009), 한국시학회[DOI]
- 장만호, "식민과 해방; 두 ‘탑’ 사이의 거리 -발굴 작품을 중심으로 본 오장환의 해방기 시-", 어문논집, (64), pp.265~298 (2011), 민족어문학회
- 장석원, "교지 『徽文』의 오장환 ―발굴작을 중심으로 본 오장환 문학의 기원", Journal of korean Culture, 23, pp.39~73 (2013), 한국언어문화학술확산연구소
- 조현아, "오장환 시의 공간과 분열의 문제", 한국시학연구, (41), pp.309~338 (2014), 한국시학회[DOI]
- 조영복, "오장환의 ‘노래’ 충동과 신세대 시인들의 우리말 구어체 감각 ― 한국시학회 제41회 학술대회 ‘오장환과 그의 시대’에 부쳐", 한국시학연구, (55), pp.129~156 (2018), 한국시학회[DOI]
- 조은정, "해방기 문화공작대의 의제와 성격", 상허학보, 41, pp.243~281 (2014), 상허학회[DOI]
- 정영진, "해방기 오장환의 인민주권의 상상과 월북의 내적 논리", 한국시학연구, (55), pp.95~128 (2018), 한국시학회[DOI]
- 최두석, "오장환전집 1,2" (1989), 창작과 비평사
- 최호영, "오장환 시선" (2013), 지식을만드는지식
- 한세정, "해방기 오장환 시에 나타난 예세닌 시의 수용 양상 연구", 한국시학연구, (44), pp.69~99 (2015), 한국시학회[DOI]
- 황정심, "오장환과 예세닌 시 비교 연구 : 부정적 자아와 비판적 현실 인식을 중심으로", 석사, 국어교육, pp.2005
- 홍성희, "‘이념’과 ‘시’의 이율배반과 월북 시인 오장환", 한국학연구, (45), pp.65~112 (2017), 한국학연구소
- 尾瀨敬止譯, "エセ─ニン詩集" (1930), 素人社書店
- "世界文學全集-近代詩人集" (1930), 新潮社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