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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 배우로서 시인 김수영 연구

A Study of Poet Kim Soo-young as a Tragedy A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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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본고는 어느덧 한국 문학의 주요한 신화로 자리잡은 김수영의 이름을 유사초월론적으로 재전유하여 김수영이라는 이름을 둘러싼 세속적이고도 당위적인 욕망들을 새로이 발견될 ‘사랑’의 처소로 재규정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고는 그간 다소간 소외되어왔던 ‘저자’를 시 분석에 다시 초대함으로써, 작품이 의미화되는 과정에 숨어 있던 독자와 저자의 욕망 들을 함께 검토한다. 이를 논증하는 열쇠 말은 ‘연극성’으로, 본고는 ‘현대’와 ‘4.19 이후’라는 맥락에도 불구하고 연극성-스토리성을 포기하지 않는 김수영에게서 시인의 숙명으로서 ‘희극 배우’의 역할을 확인하며, 나아가 김수영의 욕망이 희극 배우가 아닌 ‘시인’임을, ‘비극 배우’임을 논증한다. 그 욕망의 달성을 위해 김수영이 구체화한 방법론은 ‘문학사에의 순교’로, 본고는 위와 같은 방법으로서 순교에 대한 가치평가를 수행하기보다, 그의 순교를 다소간 신화화하는 오늘날 독자의 욕망과 더불어 ‘김수영 문학’을 비극으로 재해석, 이로써 오늘날 ‘김수영 문학’을 좀 더 힘 있는 맥락에서 ‘현재화’할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Abstract

Through a quasi-transcendental reappropriation of Kim Soo-young's name, which has become a major myth in Korean literature, this paper attempts to redefine the secular and immediate desires surrounding Kim Soo-young's name as a site of newly discovered love. To this end, this paper invites the 'author', who has been somewhat ignored, back into the analysis of poetry, and examines the desires of readers and authors that are hidden in the process of meaning-making. The theatricality is a keyword in this paper, and I identify the role of the comedic actor as a poet's destiny in Kim Soo-young, who does not abandon theatricality and narrativity despite the 'modern' and 'post-4.19' contexts. Furthermore, I argue that the poet's desire is to be a poet, not a comedy actor, but a tragedy actor. The methodology that the poet embodied to achieve that desire is 'martyrdom to literary history', and this paper does not conduct a valuation of martyrdom in the same way as above. Rather, by reinterpreting 'Kim Soo-young's literature' in a tragic way along with the desire of today's readers to mythologize his martyrdom to a greater or lesser extent, I hope to provide an opportunity to 'presentize' 'Kim Soo-young's literature' in a more powerful context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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