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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화승(畵僧)의 활약과 불화(佛畵)의 변화

The Activity of Buddhist Monk Painters and Changes of Buddhist Paintings in the Late Joseo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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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임진왜란 이후인 조선 후기는 사찰의 불사 주도권이 사찰과 민간에게로 이행하고 불화가 거의 다 일반 사찰에 봉안되었다. 그 과정에서 승려 화가가 크게 대두했으며 그 역할도 확대되었다. 이들이 발원계층의 고하를 막론하고 불화 제작을 전담했으며 불교조각의 조성과 채화는 물론 사대부 초상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또한, 화주와 주지, 존숙, 통정대부, 그리고 도총섭의 지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렇듯 화승들이 대두, 활약하고 입지도 공고해지면서 불화에도 많은 변화가 생긴다. 변화의 양상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불화가 대부분 협업으로 제작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역할의 분화도 구체화되었다. 다음으로, 화승의 개성이 적극적으로 발현되었다. 불화는 전통적으로 보수성이 강하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예배와 장엄이라는 특정 용도로 제작된 그림이고 화승들에게 수행과 공덕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조선 후기의 역량있는 화승들은 불화에 각자의 개성을 적극적으로 표출했으며 그 결과 이전에 비해 화풍이 매우 다양해졌다. 또한, 저명 화사들이 다수 동참한 불사에서는 각기 화폭을 나누어 제작하는 등 각자의 화풍을 고수하려는 경향도 보인다. 마지막으로, 화승들은 불화에 각종 풍속과 풍물 등 세속 이미지를 적극 수용했으며 나한 등의 존상 표현에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좀 더 부각했다. 이는 주요 발원계층이었던 민간의 정서를 반영해 그들과 좀 더 친숙하게 교감하고자 했던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라 볼 수 있다.

Abstract

In the late Joseon Dynasty, Buddhist monk painters dedicated to the creation of the Buddhist paintings, regardless of patrons class. As the initiative of Buddhist affairs moved to the temples and the public, the status and role of the Buddhist monk painters expanded, and nearly all the Buddhist paintings were placed on the public Buddhist temples, Buddhist monks were greatly raised. As a result, there is a great deal of change in the attitude of production of Buddhist paintings. First, cooperation becomes more and roles of the monk painters are divided in the production process. Next, the personality of the monk painter is positively expressed. Buddhist paintings are traditionally conservative. Because the Buddhist paintings are basically made for worship and majesty, and the paintings to them is also the result of practice and merit. However, skillful monk painters actively expressed their individuality in the paintings. The monk painters wanted to communicate more familiarly with the public through the Buddhist paint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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